대한민국에서 갑과 을로 살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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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갑과 을로 살아가는 일

EileenL 4 241
사실 전 지금껏 일하면서 갑과 을이란걸 크게 느껴보진 못했어요.
거래처에 제가 부탁하는 입장이면 좀 위축이 되고,
아무래도 제가 부탁받는 입장이면 좀 당당한 정도?
 
그런데 이번 직장에서 일하면서 뭔가 좀...기분이 그러네요.
전 이곳에 외주직원으로 들어와 있고, 물론 다들 잘해주시지만 뭔가 은연중에 배제되는 느낌.
하지만 이걸 갑과 을이라고 할만한 건 아니고요.
 
저 말고 다른 업체에서 나와서 기기 관리를 하는 남자 직원분이 계신데요,
이 곳 담당 직원이 그 분을 너무 막대하네요...말투같은게...
어제는 심부름 비슷하게도 시키더라구요. 나이가 어린분도 아닌데..
그분은 저에게 황당하다고 말씀하셨지만, 별 말씀없이 그 일을 하셨더라구요.
싸우고 그만둘거 아니면 따지고 들기 어려운 을의 슬픔이죠.
(트러블 생겨서 재계약 같은게 어려워지면 그분 회사 전체에 누가되니까...)
 
그냥 날도 흐리고 기분도 흐리네요.
4 Comments
jindalrea 2014.01.08 19:13  
오늘..선생님들과 2014년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매년 해오던 일인지라..무심하게..갑..을..
음..님의 글을 접하며..저는 제대로 하는지..한 번 돌아보게 되네요..

화이팅 하십시오!
앙큼오시 2014.01.08 23:03  
을로서 표기되었지만 병같은 일을 하다가
같이 일하던 다른분들과 함께 계약서 안적기로 햇네요.
갑한명을 못버티고 을 10명이 나가기로 햇습니다. 쩝....
외주사 사장님이 이러지말자고 갑사와 이야기해보겟다고 하지만...
갑이 바뀌기 보단 을을 통채로 갈아치울게 눈에 보이는데....하하......
세일러 2014.01.09 16:45  
아고고...
을로 표기되지만 병같은 일...
우슬 2014.01.10 11:34  
우리 사무실 직원인사기록카드에 갑과 을로 표시 되어 있어요. 사무실이 갑이고 직원이 을인데..볼때마다 묘해요. 그래서 제가 그만두기 전까지는 바꾸어 놓을까 생각중이예요. 임명이기는 하지만 책임자기 때문에 가능할 듯도 하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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