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작별인사, 그리고 재떨이 조심
병신년이 가고 있습니다.
한국, 미국, 온 세계가 다 함께 힘들었던 한 해 였습니다.
내년 정유년 2017 년은
올해 병신년 2016 년보다
더 힘들고 암울한 해 일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싸르니아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유년은
정유재란이 일어난 지 420 주년 되는 해 입니다.
내년 이맘때 발간 예정인 싸르니아 백과사전에 나올 정유재란의 정의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임진년에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이 닭의 해에 또다시 침략한 사건' 이라는 정의이고.
둘째는, '임진년에 태어난 닭이 또다시 난동을 부린 사건' 이라는 정의입니다.
정유년인 2017 년은
러시아에서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난지 100 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윤동주 시인, 윤이상 작곡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 주년이 되는 해 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JFK 전 대통령도 내년에 탄생 백주년을 맞이합니다.
내년에 함께 탄생 백주년을 맞는 동갑내기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과 JFK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은 JFK 의 부인 재클린 캐네디 씨 입니다.
두 사람 사진을 함께 올린 김에 약간의 사진설명을 하겠습니다.
5.16 당일을 포함해 저 시절 박의장이 왜 선글라시스를 쓰고 다녔을까 의아한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실내건 실외건 가리지 않고,
심지어 외국 국가수반을 만나는 자리에서까지
색안경을 쓰고 나타날 이유는 없으니까요.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면 말이죠.
거기에 대한 싸르니아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박정희 씨의 주특기가 재떨이 던지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박정희 씨에게 재떨이 던지기 기술을 전수한 스승이
부인 육영수 씨였을 확률이 높다는 합리적 추론에 도달한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평생 언제나 줄곧 그랬던 것처럼 저 시절에도 박정희 씨는 여자문제가 복잡했는데,
명사수 육영수 씨가 던진 재떨이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나서
박정희 의장은 한동안 선글라시스를 쓰고 다닐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추론합니다.
재떨이 던지기가 저 집안 내력이니만큼
청와대 방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국조위나 특검 관계자들은 안면쉴드를 반드시 소지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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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환갑이 되시는 정유년 1957 년 생 여러분께 축하의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드디어 내년에 각각 40 과 50 고개에 도착한 1978 년 생 여러분과 1968 년 생 여러분도 수고하셨습니다.
50 과 60, 그리고 70 이라는 새 고지를 향해 활짝 열려있는 새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나이를 먹어간다는 사실처럼 즐겁고 뿌듯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8 백 만 해외동포 여러분
5 천 만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2 천 5 백 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 여러분
10 만 태사랑 대한민국방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연히 창고에서 발견한 이 구두는 1988 년 쯤에 산 것 같은데, 아직 새 거나 다름 없군요.
한국에 금강제화라는 회사가 아직 있다면 그 회사에 이 구두를 기증하겠습니다.
대신 훌륭한 고객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새 구두 하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