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찢 미스터 션샤인 - 108주기 경술국치일
맴찢 미스터 션샤인 - 108주기 경술국치일
미스터 션샤인은 최근 방영중인 tvn드라마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에 주둔한 조선계 미국인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이병헌)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김태리)의, 1902.경부터 1905.경?까지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라고 합니다.
위 드라마 배경이 그러하듯이 신미양요부터 을사늑약?까지 시간적 설정인 것으로 보여 결국 새드엔딩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현은 개인 사생활 문제를 뛰어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고, 김태리 역시 미모보다는 품위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출연진들의 연기력이 엄청나고, 영상미가 매우 뛰어난 드라마라고 합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것들보다 그 당시 꿈과 희망이 없이 막막한 삶을 살았을 선조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릴 뿐이어서, 시리도록 가슴이 아픈 미스터 션샤인이었습니다. 결국 1905 을사늑약, 1910 경술국치로 운명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맴찢입니다.
오늘이 바로 경술국치 108주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가슴이 아픕니다. 어떤 이는 글로벌 시대에 일본인을 미워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배울 것은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지 배타적으로만 미워할 것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19세기 말, 20세기 초에도 당시 친러파, 친일파 등이 위와 같이 말을 했습니다. 위와 같이 배운다고 하다가 결국 찬양과 동경으로 흘려가게 되었고, 급기야 매국노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배울 것을 배우는 것은 매우 좋은 자세라고 하더라도 찬양과 동경을 하는 식의 말은 근본을 잃어버리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