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님에게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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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님에게 질문합니다.

호루스 3 221

과거 쇼*, 여우****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치적 관점 논란이 있었는데 한명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다른 한명은 일베로 흑화해서 지금은 사라졌습니다.(눈팅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반대되는 입장에서 글을 쓰고 질문과 답글을 달었는데, 특징이 있더란 말입니다.

 

원래 논점에 대한 질문에 답을 안합니다.

 

첫째, 말하는 싸가지로 시비를 겁니다. 자기가 먼저 싸대기 날려놓고 맞으면 열받아서 더 강하게 싸대기 날리면 인신공격이라 시비를 걸죠.

 

둘째, 결국 도찐개찐되면 그 다음에는 새로운 시비를 발굴해 냅니다. 원래 질문글에는 절대 답을 안해요.

 

세째, 그러다 보면 원래 무엇때문에 이렇게 글이 길어졌는지 모릅니다. 그냥 감정의 배설만 남아요.

 

결국 둘 다 병신되는거죠. 

 

오늘 필리핀님과 글을 나누면서 똑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질문을 날리니까 먼저 싸가지론이 나오고, 지금도 계속해서 새 소재를 발굴해 오는군요. 질문에 대한 답글은 없어요.

 

일단 먼저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고 새로운 소재를 하나씩 해결하자구요. 개싸움 안되게 말입니다.

 

1. 여성 범죄 뺴고 다른 범죄는 인간의(여성이 아니라!) 삶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2. 여타 다른 범죄는 약자의 보복 정도나 일방의 과실 정도 제외하면 대부분 강자에 의해 저질러지는데 이런 강자의 범죄는 여성범죄와 달리 특별히 비난받지 않거나 약하게 비난받을 이유가 있는가?

3. 리벤지 포르노를 비롯한 여성 범죄를 법적 처벌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해결할 건가? 그 해결책은 여성의 삶을 복구시킬수 있는가? 또는 여성범죄를 완전히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가?
 

4. 아직도 메갈리아에 대한 지지는 확고한가? 혹시 안철수처럼 지지를 철철회하거나 아니면 지지가 약화되었다거나 하는 변화는 전혀 없는가?

 

일단 이것부터 정리하자구요.

 

그래야 다음 이야기로 진행하죠.

 

이건뭐 이명박도 아니고 논란은 논란으로 덮는거, 이건 분탕종자들이 하도 많이 써서 이젠 반갑기까지도하고, 필리핀님은 그렇게 사람 안보았는데 뭔가에 몰리면 다 똑같이 흑화되는게 사람의 본성인것 같기도 하고...

 

 

 

 

 

 

 

 

 

 

 

 

 

 

 

 

 

 

 

 

 

 

 

 

 

 

3 Comments
강희제 2018.12.10 16:56  
호루스님이 필리핀님에게 질문한 내용이기 때문에 졸견 표명을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필리핀님이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하지 않으실 것으로 보여 제가 졸견을 표명할까 합니다. 그 이유는 페미니즘, 메갈리즘 등의 여부를 떠나 호루스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이 모두에게 화두에 해당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1. 여성 범죄 빼고 다른 범죄는 인간의(여성이 아니라!) 삶을 파괴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졸견 - 여성 범죄와 일반 범죄가 삶을 파괴한다는 사실 자체는 같으나, 그 삶의 파괴에 있어서 정도와 의미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범죄는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이 타 범죄에 비하여 크고, 그 피해가 감소되지 않고 죽을 때까지 지속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위안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제가 화두를 이렇게 던지면 어떨까요? 여성 범죄만큼 삶의 파괴와 정도와 의미가 같은 정도의 일반범죄가 있는지요?(물론 저도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2. 여타 다른 범죄는 약자의 보복 정도나 일방의 과실 정도 제외하면 대부분 강자에 의해 저질러지는데 이런 강자의 범죄는 여성범죄와 달리 특별히 비난받지 않거나 약하게 비난받을 이유가 있는가?

졸견 - 범죄는 강자와 약자의 문제가 아니라 범죄자와 피해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자와 약자 논리는 범죄에 있어서 선결문제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에 다음 논제는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루스님의 논리대로라면 강자는 무조건 잠재적 범죄자라는 것이 되고, 여성에 비하여 남자는 성범죄의 잠재적 범죄자를 것이 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다시 화두를 던지겠습니다. 대부분 강자에 의하여 저질러진다는 범죄는 무엇 무엇이 있나요?

3. 리벤지 포르노를 비롯한 여성 범죄를 법적 처벌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해결할 건가? 그 해결책은 여성의 삶을 복구시킬 수 있는가? 또는 여성범죄를 완전히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가?
 
졸견 - 여성 범죄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당연히 따라야 하지만 법적인 처벌보다 예방이 훨씬 우리나라 사회방위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효과가 있는 것은 교육이고,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남녀노소 불문)이 남과 여 그리고 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피해여성의 삶이 조금이나마 복구될 수 있고, 여성 범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적 처벌만 강조하는 것은 야만시대 형법에 있어서 오직 응보형주의만 채택한 것으로 현대에서는 채택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법적 처벌보다 사회방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4. 아직도 메갈리아에 대한 지지는 확고한가? 혹시 안철수처럼 지지를 철철회하거나 아니면 지지가 약화되었다거나 하는 변화는 전혀 없는가?

- 위 내용은 제가 여기 태사랑에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필리핀님을 전혀 모르고, 아는 분이 없어 모르는 내용입니다.
호루스 2018.12.10 22:19  
1. 인정합니다. 그러나 필리핀님은 여성 범죄만 유난한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이의 제기였지 강약에 대한 부정은 아니었으니까요.
모든 범죄는 처벌받아야 합니다만, 그 특수성을 여성범죄만 인정해서 여성범죄는 예방차원이던 단죄차원이건 무차별적으로 중형을 때릴수도 없고 형평성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
위안부 경우도 마찬가지죠.
딱히 더 특수하게 다루는것 아니죠. 진정한 사과와 적절한 보상, 이 얘기는 성범죄와 상관없는 강제 징용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즉, 현실적으로 위안부처럼 광범위하게 국가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성범죄에도 그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단지 도덕적 비난이 더 추가될 수는 있겠지만.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면 어떤 식으로 법체계를 세워야 할지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할 정도로 우리나라 법체계는 아주 짜게 인정하고 있고, 또 그 산정이 객관화 수량화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줄로 말하면 강희제님의 의견이 타당하다 생각하며, 제 글의 의도는 여성 범죄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다 이지, 여성범죄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라는걸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던지신 화두는 제게 의미가 없습니다. 있다면 아동성범죄 정도가 있겠지요.

2. 이 질문을 던진 이유는 남녀갈등이 아니라 약자-강자 문제로 프레임을 보아야한다는 필리핀님의 말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주장하는 자가 필리핀님이고 여성범죄가 그런 거랍니다. 저는 전제로 한 예외를 빼면 대부분 범죄가 그러하다는(여성범죄라고 유별날 것 없다는) 의미였고요.

남자 대다수가 강자고, 그러니까 잠재적 성범죄자로(여성에게) 바라보는게 필리핀님의 주장이거나 메갈의 주장이죠.
그 논리의 끝은 애비고 오빠고 한남충이고 남동생은 한남유충이라는 괴랄한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강자에 의한 범죄라는게 대부분의 강력사건은 전쟁과 유사하게 내가 이길수 있어야 승부를 걸죠. 그래서 보복성을 미리 언급한 겁니다. 이건 강약과 달리 감정의 영역이고, 일반 폭력 범죄는 (나보다) 노약자가 대상이죠. 강호동에게 시비거는 경우는 술로 꼭지가 돌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죠. 또 갑질이란 것도 있죠.
사기도 마찬가지. 나보다 머리나쁘고 어리숙하니까 대상으로 하죠. 법 잘아는 변호사 상대로 사기쳐서 승리하는수도 있지만 예외적이고 대부분 법률관계에 어두운 약자를 상대로 하죠. 이건 생명체라는 인간 본성상 당연한거 아닌가요? 만만한 놈 공격하기.

3. 교육을 통한 인식의 변화가 맞죠. 그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적어도 유의미한 변화가 올겁니다. 그게 순진한 일반인들의 생각이고 현실은 시궁창.
왜 그런지 링크하나 걸어들이죠.
필리핀님과의 논쟁중에 자꾸 돈이된다 라는 말을 했죠? 페미니즘이라고 가면 쓰고 설치는 메갈들에겐 바로 이런 부분이 정말 돈이 된답니다. 이거 외에도 많은 근거가(돈이 된다는!) 있었는데 자료 정리를 할만큼 열혈은 아니라서...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79231

원래 의도야 당연히 감성팔이만 하는 필리핀님에 대한 짜증입니다. 여성은 약자고, 그 범죄로 고통받고, 그 가해자는 남성이고 그래서 so what? 다 쳐죽일건가? 재산 몰수해서 위로할건가? 라는 부분이죠.
이성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없이 난 불쌍하니까 더 배려해줘 징징징 수준을 못벗어나니까요. 이게 무슨 남녀 평등인지, 그냥 철없는 딸내미 징징거림이지.
아니 살인 피해자 또는 폭행 피해자 모두 다 억울 안한가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영상 누출 일으키면 그게 여성해방에  기여하나요? 이게 메갈리아 수준이라서 그런 질문을 한겁니다.

4. 이 질문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필리핀님이 언급했듯 2016년에 메갈리아가 옳다고 두 편이나 글을 퍼왔습니다.

그 당시에도 저는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라는 식으로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한건 세상 살아온 경험이었지요.

안철수 얘기 꺼내며 필리핀님이 과거에도 신상품만(안철수) 나오면 그냥 껌뻑 넘어가는 얕은 안목을 이젠 메갈로 바꾼거냐 비판했고, 그것에 대해 필리핀님은 뜬금없이 안철수 얘기는 왜 꺼내냐...라는 문맥 못잡는 얘기나 하고 있고.

강희제님이 바라보는 프레임이 지극히 정상적인데 제가 필리핀님에게 열을 내고 메갈 욕하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 순진한 기대에 대한 배반이었거든요.

3번 항목 말미의 링크 걸린 곳 역시 엄청 페미니즘에 우호적이었고, 메갈리아가 출범했을때 이들이 비록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 여성 인권을 발전시키리란 기대를 했고 그 기록이 남아 지금은 그때 순진했던 이들을 비웃는게 요즘 일입니다.

요즘은 그 패악질이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고, 최소한 알고나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궁금했고, 알면서도 지지가 굳건하다면 독으로 독을 제압하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믿는지 궁금했기 때문이죠.

메갈을 지지한다는 글을 썼을때 전 분명히 판단을 유보했고, 시간이 흘러 정체를 드러내니 가열차게 비판했는데, 또 철지난 얘기를 올리고 앉았으니 한심한 거죠.

그녀가 죽기 전에 꼭 보고 싶은 것 이란 글의 댓글에도 달았지만 기득권에 있을땐 불의에 눈감고 자기가 피해보니까 징징거리는 서검사가 그렇게도 큰 희생을 한건지, 거기에 그렇게도 동감이 가는지 궁금하더군요.

그냥 피해 사실만 논했으면, 그걸 법적 다툼으로 풀어갔으면 응원 했을 겁니다. 지금도 어쨌거나 법적으로 이기고 피해 사실을 구제받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다만 철저히 이기적으로 산 그 모습이 서검사 개인에겐 최선이었겠지만, 그걸 잘했다고 퍼다 나르는건 양심이 편파적인 거죠.
강희제 2018.12.12 12:08  
네. 고견 감사합니다. 제가 던진 화두는 철회하겠습니다. 제가 태사랑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전후 사정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더 이상 이에 대한 글을 쓸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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