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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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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들..

jindalrea 25 417
며칠 전부터..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설겆이를 하다가도..뉴스 소리가 들리면..머리가 서고, 소름이 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신부님들 시국 선언 이후..
그래..가보자..역사는 되풀이 되고, 그 것만이 망상과 헛된 기대로부터..
내 자신은 내가 지키는 것이라는 걸 다시 알게 하겠지..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이어..뉴스에서 왜? 는 없고, 그저 정부에 의해 철도 파업은 불법 행위로 규정되었고,
이로써 얼마나 많은 손실과 불편이 있나 하는 뉴스만 연일 나오다가..
결국엔 쳐들어가 끌어내..부숴버리는 모습이 나오고,
파업한 노동자를 대신할.. 일자리가 많이 생겼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대선개입이 현실로 밝혀져도..명명백백 밝히지는 않겠다 합니다..
이유는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분열되어 안된답니다..이건 정당화라 말하기도 어려운..
그저 우기기 수준입니다..
저 빌어먹을 인간들은..오만한 독재의 칼날로 민주주의를 깨부수고 있습니다..
 
이 때..하필..남편이 '변호인'이라는 영화를 자꾸만 보러 가자고 합니다..
저희 선생님 이야기로는 대량 예매-관객석은 썰렁-대량 환불이라 하여..
뭔가 싶어..네이버에 물었다가..눈물이 터져서..서럽게 우는 중입니다..
망자에 대한 헛헛한 그리움으로만 우는 것이 아닙니다..
제 스스로가 불쌍해서 웁니다..
 
아..어쩌면..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은 결코 무지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절대로 약하면 안됩니다..
그린데,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가난합니다..
현실과 미래가 빈곤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말하기엔 너무나 갖은 게 없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핑크빛 희망을 꿈꾸며 타협했고, 그 것이 우리를 더욱 비참하게 합니다..
남은 4년을 버티는 문제가 아니라..지금의 시간이 남은 제 40년을 옭죄일 것이기에..
엉엉 울고 있나 봅니다..
 
상영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란 소문입니다..
서둘러 가보렵니다.. 영화 보기 전에 비해..보고 나서..제 삶의 가치가..
아주 조금이라도 견고해지면 좋겠습니다..
25 Comments
문자 2013.12.23 13:42  
극중 송강호의 핏발어린 대사 한마디가 자꾸만 멤멤 돕니다.

헌번 제 1조 1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
jindalrea 2013.12.24 21:14  
안녕하세요? 문자님..^^
살짝쿵~ 태클들어갑니당~~~ㅋㅋ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주의의 수호와 국민 권력이..대한민국의 근간이 되어야 하지요..암요암요~!!
호루스 2013.12.23 20:07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가난합니다..
현실과 미래가 빈곤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말하기엔 너무나 가진게 없습니다.."

이 말은 정신이 가난하다는 말이겠지요.

아파트 한 채와 영혼을 바꾼 댓가겠지요.

며칠 전 부터 쓰고 싶었던, 우리는 정의를 외치기엔 이미 가진게 너무 많아서 불가능하다. 라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진달래님은 코딱지 만한 기득권보다 정신의 빈곤을 이야기 했네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jindalrea 2013.12.24 21:38  
호루스님..
저는 아직..30대 후반이라 그런지..
저와 동세대의 많은 젊은이들은 1996년 12월 26일로 선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부지불식간에..
가난하고 불안했던 20대와 삶의 철학이 말라버린 30대를 지내며..
저희 세대를 살아낸다는 것이..수 많은 희생으로 끌어주신..
윗세대분들께 죄송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sarnia 2013.12.24 10:26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대신할 일자리?
해고된 박근혜 일자리 메울 사람 모집공고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단지 정신적 가난을 의미하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노인들의 자살이 많다는 건,, 뭐가 잘못 돌아가도 크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말이지요..
jindalrea 2013.12.24 21:46  
어제 남편과 일잔하고..영화 보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너 이제 한글 아니..읽어 보래요..
그러니..아들이 읽더라구요..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영화 스토리 상..다르게 해석한 거겠지만..전 제맘대로~~ㅎㅎ)

평온하고..따뜻한 밤 되세요..(__)(^^)

추신) 갑자기 저희 집에 치약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화이링~!!
세일러 2013.12.24 13:24  
뉴스 안본지 꽤 오래 됐어요...

그 영화 보러가면 티슈를 한박스 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
 
그양반 퇴임하고 봉하내려가서 사람들에게 연설하며 마무리로 "야~ 시원하다~"하고 천진한 얼굴로 외치는 대목에서 울컥하고 눈물이 나더니 펑펑 쏟았었어요...

그런 대통령, 다시는 가질 수 없을 것 같아요...
jindalrea 2013.12.24 21:57  
세일러님..
이상하게 며칠 세일러님 글이 안보이면..여기저기 다니며..찾게 된답니당..
연말이라 바쁘시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음..현 사회를 선도할..행동하는 지식인과 활동가(정치인 포함??)..
저희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분들이 아닐까 싶고요..열심히 찾고 응원하려고요~!!
콩콩1 2014.01.05 22:43  
일본 소설가(이름은 기억안남)가 쓴 공상과학소설 '은하영웅전설'이라고 두번 읽었는데

첨에는 공상과학소설이라서 그냥 재밌어서 읽었고 오랜 세월이 지난후 두번째 읽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명하고 올바르고 너무 훌륭해서, 한마디로 완벽한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군주 국가의

국민으로 더 이상 바랄것도 불만도 없이 사는게  행복할까?

 아니면 민주주의 체제의 일국의 수상으로

권모술수에 능하고 아주 비열하며 악질적이어서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른 전쟁영웅(이순신장군을 연상케하는)을 암살해 버림으로써

황제가 다스리는 국가에 결국은 자신이 수상으로 있는 나라를 들어바치는 자를 뽑아준

민주주의 체제에서 시민으로 사는게 더 행복할까?'

어느게 정답일까요? ^^ 전 내가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게 정답이다라고 생각하지요!

그게 전제 군주 독재든 민주주의든!

수상이
jindalrea 2014.01.06 14:26  
음.. 저는..인간에게 자유 의지와 사고 가능한 정신이 있는 한..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고, 불만이 없는 사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민주주의와 독재가 나란히 공존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 국가라 생각합니다..

단지, 인간으로 사회인으로 이 땅의 국민으로 지구인으로 살면서..
어떠한 것이..지켜야 할 가치인가..
어떠한 것이..그저 관념 덩어리..허상에 불과한 것인가..
가려내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며..

힘의 논리, 경쟁의 논리에 의해 빼앗고, 빼앗기는 삶 말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정의롭고, 행복한 삶을 꿈 꾸는 것..

이 것이..21세기를 사는 저의 인생관입니다..
콩콩1 2014.01.06 21:46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고 불만이 없는 사회는 이론적으로 보면 공산주의 사회가 가장 가깝지 않겠습니까? 공산주의 사회가 불가능한건 저도 공감합니다!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향에 가까운 공산주의 사회는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가 만들어낸
이상향이고 인간이 살게 됨으로써 그 이상은 깨지게 되는거고, 욕심이라고 하는 악마적 개념이
생기고 그로인해 경쟁이 이루어지고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이 힘을 가지게 되고!

이런게 지금 인간사 아닐까요? 역사가 시작된 이래 한순간이라도 경쟁과 힘의 논리가 적용되
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을테죠! 21세기가 아니라 22세기, 23세기 ....... 아루리 시간이 흐른들
사람이 사는 사회는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다만 힘과 경쟁의 논리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그런 세상은 있겠지만 그것도 경쟁에서 승리해서
힘을 가진 자들의 양보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열심히 노력해서 승리한 사람에게 무조건 양보하라는 것도 좀 억지스럽겠고!

저는 힘과 경쟁의 논리라기 보다는 자신의 무한한 노력과 능력으로 인해 성공한 사람들의 성취를 인정하고 부러워하며 나도 저렇게 노력해서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 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게 저의 인생관입미다!
jindalrea 2014.01.09 11:38  
글쎄요..거대 자본의 축적이 개인의 무한한 노력과 능력으로 가능한 건 아니겠지요..

저는..사람이 자기 혼자 힘으로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 여길 때..
사람 사는 세상이 위험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것이 독재의 시작이니까요..
콩콩1 2014.01.09 12:48  
보는 시각의 차이일 겁니다! ^^

거대 자본이 노동자들의 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독선이겠죠!

노동자들은 글자 그대로 노동력을 제공하고 거기에 맞는 임금을 받는 것이고

그 거대 자본이 축적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위험을 감수했던 사람들을 무작정 질시하고

경원시 하면 그것은 또 다른 독재가 아닐지요!

내가 사업하면서 아이디어 구상하고 자금 마련하고 주문받아오고 그래서 그걸 직원들에게

월급주고 노동력 제공받아 돈벌었는데 그걸 거대 자본이 되었다고 악으로 몰아부칠 수는

없을 겁니다! 과거 그 과정에서 벌어졌던 불법 부당한 부분은 지적하고 욕할 수 있을 지언

정 그 결과까지 다 몰아부치는 것은 그걸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자격지심이지 싶습니다!

님이 합당한 노력을 해서 일궈놓은 거대 자본의 지주라면 님의 땀과 열정에 대해 악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입장 바꿔 보면 간단한 결론입니다!

참 한 가지 더 똑똑한 천재 하나로 인해 세상이 분명 바꿔져 왔습니다!

에디슨이 그랬고 아인쉬타인이 그랬고 전화를 만든 벨이 그랬고 빌 게이츠가 그랬죠!

빌 게이츠가 세계 최고 부자인데 그걸 거대 자본이라고 욕하실 수 있을까요?
jindalrea 2014.01.09 13:49  
전화를 만든 사람은 벨이 아닙니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사람이 개발 중이었고..
그가 먼저 특허권을 신청했을 뿐이지요..

빌 게이츠가 세계 최고의 부자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가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와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관해..
그가 사회로부터 얻은 수익을 어떻게 환원했는지는 간간히 보고 들은 바가 있지요..

그렇기에..그는 미국 사회의 사회지도층으로 인정받았다 여깁니다..

그가 돈만 쫓는 부자~~여서가 아니라..
기업경영인으로, 사회지도층으로 품위 있었기에..


저는 이만 바빠서..슝~~~~~~~~~!!
콩콩1 2014.01.09 14:50  
^^ 벨이 전화를 만들었다고 어릴적에 배운 기억이 있어서요!

요는 우리 나라 기업인들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을 하지 않는다는 거 때문에 악의

적인 평가를 받는 거네요! 빌 게이츠는 기부 많이 하는데!

개인의 부를 개인이 어떻게 사용하는 지는 그들의 선택일 뿐이죠!

기부 많이 하니깐 좋은 이미지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구요!

저는 기부 안한다고 그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쉽게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되는 겁니다!

빌게이츠가 몇년전에 읽은 기사로는 500억 달러 재산인데 그동안 기부한게 2~300

억 달러 정도 되더군요!

과연 나는 내 재산에서 그 정도 비율을 기부 할 수 있을까요? 아니 뭐 비율은 그렇게

안되더라도 나는 과연 남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많은 액수를 기부할 수 있을까요?

쉽게 결론 내릴 수 없겠죠!

내가 그렇게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다해서 기부니 뭐니 이런 말 쉽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더더욱이 악의 축인거 처럼, 대자본가들은 나쁜 사람들이란 생각

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고 있구요!

대기업을 일군 사람들의 노고는 폄하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도를 전 오히려

이상하게 볼 뿐입니다!
jindalrea 2014.01.09 19:51  
부자가 나쁜건 아니지요..
그저..대한민국의 많은 재벌이나 부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도..
한 사회 일원으로 당연한 의무이자 역할이라는 평범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실은 말꼬리 잡는 여우짓을 한 것 같아..고치려고 왔는데..
이미 넉넉하게 댓글을 다셔서뤼..암튼..죄송합니다.. (__)(^^);;
세일러 2014.01.09 16:41  
일련의 글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위에 쓴 글들에서 "거대자본을 악의적으로 평가한다"는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지 참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난독증 있는 사람은 글 쓰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ㅎㅎ
콩콩1 2014.01.10 15:33  
난독까지는 아니구요! 진달래님 글에 힘과 경쟁의 논리로 빼앗고 빼앗기고라는 부분에서

거기에 다른 생각을 표현하고자 열심히 노력해서 성취한 것에 대한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의견을 달았습니다. 거기에 대한 댓글로 진달래님이 거대 자본의 축적이 개

인의 노력과 능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하셔서 그 말의 뉘앙스가 재벌가를 좀 부정적으로

보는 듯 느껴져서  나름 정의를 해 본 겁니다! ^^

뭐 굳이 그렇게 난독증이라는 표현을 들을 정도로 이해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제 글

에 댓글 달아 주신 진달래님도 같은 난독증이라서 친절하게 글 올려주셨을까요? ^^

혹 시간 되시면 댓글의 흐름을 한번 파악해 보시면 어떠실지요!


그리고 진달래님이 말씀하신 한국의 많은 재벌이 그게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거

의무자 역할이라는 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거기서 한 말씀 덧 붙이자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또 어느 정도 하라는 건지 애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기업들 사회환원 차원에서 장학재단 많이 설립해서 운영

하고 직원들 복지부분에 많은 투자도 하고 있는데(그래서 대기업 취직하려고 하는 이유중 하나

라고 하더군요) 그런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 아닌지요?

아마 외국 부자들이 하는 거 처럼 돈 많은 사람들이 자비 털어서 무슨 재단을 세우거나 아님 거

액을 내 놓아야 하는거라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굶주리고 배고픈 시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그것을 자신들의 자식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것도 일면

인지상정인지라 우리 문화와 외국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꼭 같이 적용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
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은연 중 외국의 사례(주로 미국이 되겠죠)를 들어 그것을 강요하고 또 그런

것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 나라 부자에 적용하려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제가 우리나라 재벌이나 부자들을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저도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

만 가지고 있는 평범한 소시민일 뿐입니다. 이글보고 제가 재벌가 사람인냥 또 호도하실까봐)

전 그냥 상식적인 기준에서

생각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은연중 우리 사회에서 재벌이나 부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정말 맞는 것인지? 혹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질시나 시기심의 발로가

아닌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항상 가지는 궁금증은 그렇게 가진 자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 만약 가진 자라면

(그냥 어느 한 순간 뚝딱 된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그렇게 되었다면) 그들 모두가 다

그에 걸맞는 사회적인 책임을 다 한다고 거액의 기부금을 쉽게 쾌척할 수 있을까? 라는 겁니다.

입장 바꿔보면 그렇게 쉽지 않을거라 생각이 되는데 말입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친절히 댓글 달아주셔서 진달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관점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일부 다른 분들이 조금 감정적

으로 여겨지는 표현을 쉽게 하신다는 점이 있습니다만!

결론은 나름 의미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거라서 전 지금 좋네요! 첨에 댓글 달 때 생각이

다르다고 마구잡이식 비난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음 아고라에서 댓글 다는 거 보고

아주 질렸거든요! ^^ 암튼 감사합니다!
콩콩1 2014.01.10 15:38  
그리고 또 하나 혹시 제 글이 세일러 님 맘을 불편하게 할 수 도 있을겁니다!

그래도 저도 대한민국 사람이고 나름 자기 주관도 있고 사회를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도

있습니다!

그저 생각이 다른 사람이구나! 정도로만 너그럽게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저도 댓글이 내 생각과 다르면 어이없고 열 오르기도 합니다만 댓글을 달다보니 오히려

스스로 많이 자중하고 겸손해 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직은 식견이 부족하여 많이 모르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겁니다만 너그러히 이해해 주십시오!
세일러 2014.01.10 16:31  
진달래님이 갑갑하겠기에 진달래님 위로한다고 댓글 한줄 달았던 것인데... 하지만 여전히 난독증(비록 심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진달래님이 위에 쓴 글과 댓글에서 재벌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을 내리고 댓글이 달리니, 진달래님이 참 답답하겠다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달래님 성품에 친절하게 답글 다시는 것, 나름 응원 한마디 한 것입니다. 콩콩님은 여전히 진달래님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계시니 여기서 그걸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만 말 나온 김에 한가지만 짚겠습니다. 재벌(이 단어는 다소 부정적의미로 영어사전에 올라가 있는 고유명사입니다 chaebol)이나 돈 많은 부자가 기부를 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 본성에 나눔의 본성이 있어서 그리 실천하는 것 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그런 사회적 기부가 당연시되고 찬양되는 현상은 정작 그 사회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부문화가 정착되고 찬양받는 곳, 미국입니다. 국가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으니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부자들의 기득권 지키기 위한 수단이 등장합니다. 국가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충실히 하는 유럽에서는 기부문화는 미국처럼 흔하지 않습니다.

정당하게 돈벌고 정당하게 세금내면 끝입니다. 나머지는 세금 걷어간 국가가 제 기능을 해야죠. 국가가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불만이 쌓이고 폭발합니다. 기득권층은 그런 변화를 막아야 하니 나름 자구책으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부의 사회환원이라는 명분을 얻고 불만이 자신들에게 향해지는 것을 비켜나려 노력하게 되는 것이구요. 그러니 기부문화는 국가가 제 기능만 한다면 필요없는 문화입니다. 따라서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사회가 오히려 건전한 사회일 수 있죠. 왜 워렌 버핏같은 미국 부자들이 부자증세를 찬성하고 나설까요? 그들이 천사라서?

우리나라 재벌 회장들, 거의 100% 범죄자들입니다. 모두 불법을 저지르고 형을 살았죠. 물론 제대로 형을 살지 않았고, 보석으로 나오고, 이건희처럼 이래저래 사면받습니다. 살인저지르고 병원에서 편하게 생활하는 부자들 보도도 있었죠? 아, 폭력배동원해서 청부폭력 행사한 화약만드는 재벌 회장도 있었죠. "아구창을 돌렸다"고 재판정에서 당당하게 증언하는, 참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였죠? 한대에 100만원인지 얼만지 준다고 하고 직원에게 야구방망이 휘두른 재벌도 있었죠.

기부까지 갈 것도 없이, 현행법에서 범죄나 저지르지 않았다면 그나마 비난은 받지 않겠죠. 능력있어서 돈 버는 것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정당하게만 번다면 말이죠.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 부자, 범법하지 않고 정말 깨끗이 돈 번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요? 오죽하면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말이 다 있겠습니까?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지저분하게 돈 버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사회의 자화상이죠. 이게 정상입니까?

법과 질서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강자들은 법과 질서 없이도 잘 삽니다. 아니 그들은 더 잘 삽니다. 법과 질서가 필요한 것은 강자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약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현실을 거꾸로이니 욕먹는 것이죠.

참, 콩콩님 내가 불편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불편할 내용이 있어야 불편하겠죠?
jindalrea 2014.01.10 17:19  
저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여 보면..
큰 맥으로는 세일러님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저는 자본이 부를 축적하는 과정이..
결코..자본가 개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과 그 사업을 펼칠 자본이 있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사업안을 내고,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상품을 만들고, 판매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또한,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요..
그렇기에..자본가가 자기만의 힘으로 이룬 게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임금이요..그렇지요..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하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이 경제 성장을 이룬 70-80년대부터 현재까지도..
우리나라는 노동자에게 그들이 일한 만큼..혹은 경제 성장에 기여한 만큼의 혜택을
골고루..기여도에 대한 정당한 댓가만큼 받았는지에 대해..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또한, 저는 재벌이나 돈 많은 사람들이 사회로부터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
기부라는 소극적 행동에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기부'란 갖은 재물의 일정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이는 다분히 시혜적인 성격을 띕니다.

재벌의 자녀나 가족이란 이름만으로 획득하는 부의 세습 등등에..
국가가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법을 어겨도..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지나치게 높이 사서..
면죄해주는 등의 사회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는 돈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지는데..
결국 이러한 상황이..우리나라 아이들의 푸르름을 누렇게 뜨게 만들고..
여러가지 사회 문제와 갈등을 조장하게 만드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라고는 하나..이에 걸맞는..성숙된 국민 의식을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이는 지나치게 빠른 경제 성장과 분단의 역사,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해 온 여러 요소들에 원인이 있겠지요..

저는 기부 문화가 좋다고 여기지만..이로서 책임으로부터 자율권을 얻는 건 아닙니다.
자본가들이 나 혼자 번 것인냥 제 멋대로인 건..참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일러님 짐작하신대로..콩콩1님의 말씀을 접하며 다시금 씁쓸함을 느낀 것을 고백합니다..
세일러 2014.01.10 18:32  
에고, 경제에 문외한인데 그런 주제에 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약간 진달래님과 다른 견해가 있어서요.

자본가가 축적한 자본이 전적으로 자본가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문제가, 과연 어느정도가 자본가가 가지고 갈 적정한 몫인가를 정하는 것이겠죠. 마르크스가 공산주의를 생각하게 된 것이 자본가가 거의 몽땅 가지고 가고 노동자는 비참한 상황이었던 산업혁명의 발상지 영국이었다는 것은, 결코 자본가의 몫이 그렇게까지 커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거나 제 개인적 견해로는 진달래님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는 자본가의 몫이 더 많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의 세습도 현행 세제의 테두리에서 약간 손을 더 본다면 세습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판단을 떠나서, 현 자본주의 시스템을 움직이는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 당연히 자기 자신을 위한 욕구뿐 아니라 DNA 보존을 위한 후세를 갈구하는 욕망도 인정해야 하니까요.

뭐, 그냥 그렇다는 말입니다~ ㅎㅎ
jindalrea 2014.01.10 19:39  
에공~~ 글이 사라졌네요..다시 써 보아요..^^

세일러님..말씀이 지당하십니다..

세일러님께서야 미루어 생각하여 주시겠지만..
저를 글로만 접한 분들은 오해하시기 좋게 적었습니당..에공~~

음..저 역시 자본주의의 순기능을 무시하고자 한 것은 아닌디..에효~~

글 자체를 지울까 하다가..소심하게.. 뱀꼬리를 잘라내고..
이어서 핑계를 대어 보자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 회견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중..민영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반면..복지 예산이 많이 삭감되었고, 경제 민주화는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런 흐름들을 접하다 보니..결국 부의 편중은 더욱 심각해지고..
나라는 잘 살게 될지 모르나..
국민의 대다수는 삶의 질이 나아지기 어렵겠다는 우려를 하는 중에..
꽁꽁1님의 글을 접하였습니다..

음..세일러님 말씀을 들으며..복지 국가에 대한 추상적인 동경에서 한 발 물러나..
건강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겠다는 의지가 솟네요..

좋은 말씀 진정 감사드리며..
추상적이었던 제 생각에 대해 한 번 더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당~!!
세일러 2014.01.11 08:46  
기자회견 얘기 하시니, 그 기자회견이 얼마나 황당한 코미디였는지, 대한민국 언론이 얼마나 권력의 애완견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보도입니다. 부끄러운 자화상이죠...딱 유신시절로 돌아갔다니까요.
http://youtu.be/kMfptkw-cKI
콩콩1 2014.01.12 15:52  
좋은글잘읽었습니다!  부의 정당한의세습은 당연한거구요! 재벌들100% 범법자라는건동의못하겠구요! 진짜성질나긴하지만 설령 그들이 범죄를 저지른후 벌을 피할수있는건  인정하고싶진않지만 그들이가진힘때문이겠죠!  님들이재벌이면 돈있는데 그돈으로 처벌피해보려고 온갖노력해보지않겠습니까? 전그점을현실적으로 인정합니다!  한가지더 지금은절대유신시대도아니고 무지좋아진민주주의시대죠! 덕분에지금이렇게공개적으로대통령에대해비아냥거려도되구요!  기자회견에서통일은 대박이라는표현좋더만요! 물론그건아직환상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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