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와 이야기하기 전에 태사랑에 먼저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홈 > 커뮤니티 > 정치/사회
정치/사회

- 정치, 사회, 경제, 종교 관련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 게시물은 매주 2개까지 올리실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와 이야기하기 전에 태사랑에 먼저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sarnia 10 251

 ================================
 

난민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지난 6 월 29 일 올렸던 그 글을 찾다가,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분이 제 당시 글 상당부분을 발췌인용하여 출처표시도 없이 오마이뉴스에 올렸네요. 

제 글은 2018 년 6 월 29 일 오전 10 시 45 분에 태사랑에 등록됐지만, 글편집을 위해 운용하는 제 블로그에 먼저 올렸으므로 실제 등록시간은 그보다 빠릅니다.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신 분은 제가 태사랑에 그 글을 올린 시간보다 만 33 시간 늦은 6 월 30 일 오후 19 시 43 분 등록했습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17323&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50186&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오마이뉴스에 실린 저 글이 제 글을 표절한 것인지 아니면 출처밝힘을 잠시 잊고 인용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일부 글의 내용이 유사해졌는지는 오마이뉴스측과 글의 필자를 직접 만나 그 의견을 들어보고나서 판단할 것 입니다.  

 

만일 인용이라면 인용출처를 밝히지 않고 기사를 실은 오마이뉴스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 낼 것이고, 

 

매체와 필자측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다면 대한민국 법원이 그 '우연의 일치'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그  판단결과를 기다려 볼 것 입니다.

 

제가 이 알림을 하는 이유는 '누가 내 글 출처인용없이 표절 비슷한 걸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걸 공연히 광고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해당 원글을 태사랑에 올렸으므로, 일단 이런 사실을 태사랑에서는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알립니다. 제가 거꾸로 저 분 글을 출처표시없이 인용했다고 덤터기를 쓸 수 있으니까요.    

 

그 중 한 가지 무지하게 웃기는 것은 

저는 원글에서 분명히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난민규모는 약 6 백 여 만 명이었다. 

적지 않은 수의 전쟁난민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 각국, 호주, 남미, 심지어 인도와 같은 제 3 세계국가로 흘러들어갔다.' 

라고 분리된 문장을 사용해 두 가지 별도의 사실에 대한 인과관계를 단절했는데  

저 분은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난민 규모는 600 만 여명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남미, 인도로 흩어졌고, 가까운 일본으로도 갔다.'고 써 놓았네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도 제 글을 그렇게 읽었으니(만일 저 분이 제 글을 인용한 것이라면) 강희제님이 제 글을 보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시는 걸 무조건 비난할 수 만은 없겠습니다. 

물론 거짓말은 아니지만, 저렇게 여러 사람이 오독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제 본의는 아니나 결과적인 misleading truth 가 되었군요.   


아래는 태사랑에 올린 글과 33 시간 후 오마이뉴스에 올라 온 칼럼을 비교한 것 입니다. 해당되는 부분만 가져 왔습니다. 

 

태사랑 2018. 6.29  

...지금의 유엔난민기구는 한국전쟁 중인 1951 년 1 월, 이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그들을 구호하기 위해서 구성된 국제조직에서부터 출발했다. 

그 이전에도 국제난민기구가 존재했지만 UN 이 창설되고나서 처음 만들어진 난민구호조직의 중심에는 1958 년까지 운영된 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가 있었다.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난민규모는 약 6 백 여 만 명이었다. 

적지 않은 수의 전쟁난민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 각국, 호주, 남미, 심지어 인도와 같은 제 3 세계국가로 흘러들어갔다.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일본에 정착한 난민 또는 탈출민들도 많았다.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전쟁난민을 수송한 배는 미국상선 매러디스 빅토리호다. 

이 배는 세계 전쟁사에서 마치 난민수호천사처럼 우뚝 서 있는 상징적 존재들 중 하나다.  

이 배가 수송한 전쟁난민은 물론 한국난민들이었다. 

이 배는 1950 년 12 월 22 일 죽음의 흥남항을 출발했다. 

...당시 선장의 결단과 미국군 수뇌부의 양해로 이 배에 승선할 수 있었던 피난민은 1 만 4 천 여 명이었다. 

이 배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부모도 승선하고 있었다.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약 800 만 명에 달하는 한인인구 중 1960 년대 이후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으로 이주한 이른바 이민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거의 모두 난민과 그 후손들이라고 보면 된다.

...며칠 전 이 나라 인구의 10 만 분의 1 에 해당하는 숫자의 예멘난민이 제주도에 도착하면서 이 나라가 갑자기 난민문제로 시끄러워졌다.  


오마이뉴스 2018. 6.30

유엔 난민기구는 한국전쟁중인 1951년 이 전쟁으로 인한 난민들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조직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종전 초반 무상원조가 없었다면 적게는 수백만명 많게는 인구 절반이 극심한 기아상태에 시달렸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난민 규모는 600만 여명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남미, 인도로 흩어졌고, 가까운 일본으로도 갔다.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난민을 실은 수송선은 미국의 메러디스 빅토리호인데 1950년 12월 22일, 1만 4000 여명의 난민을 수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배에 탔던 사람 중에 문재인 대통령 부모님도 있었다. 현재 해외거주 800만 여명의 한인들은 1960년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로간 이민자들을 제외하고 거의 난민 출신들이다. 제주에 500명의 예멘 난민들이 들어와서 나라가 온통 난리다. 우리나라 인구의 10만분의 1정도가 들어왔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이다.


 



 

 

 

  

 

10 Comments
sarnia 2018.12.29 11:36  
제가 만든 포스트라 하더라도 일단 공개한 이상 그 포스트는 제 개인소유가 아니라 독자들의 소유라 생각하는 편 입니다. 저작권이니 표절이니 이런 문제에 대해 빡빡한 자세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남의 글을 저런 식으로 제게 연락도 없이 출처도 밝히지 않고 인용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워딩을 정확하게 한 것도 아닙니다. 오독을 한 것인지 재편집을 한 것인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문장을 비교하면서 잘못된 부분을 하나 씩 짚어보겠습니다.

(아래 설명은 강희제님이 제게 거짓말을 했다며 문제제기한 주제들 중 상당수를 포함하고 있으니 강희제님도 시간 있으시면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님과 오마이뉴스 기고자 두 분의 독해법이 너무나 비슷해 제가 좀 놀랐습니다.)

첫째, 저는 원글에서 “지금의 유엔난민기구는 한국전쟁 중인 1951 년 1 월, 이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그들을 구호하기 위해서 구성된 국제조직에서부터 출발했다. 그 이전에도 국제난민기구가 존재했지만 UN 이 창설되고나서 처음 만들어진 난민구호조직의 중심에는 1958 년까지 운영된 United Nations Korean Reconstruction Agency 가 있었다.”고 썼습니다.

즉 한국전쟁 이전에 설립되었던 국제난민기구가 마침 발발한 한국전쟁을 통해 조직된 UNKRA 의 긴급확대된 활동량 때문에 난민구호활동의 중심에 설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연유로 유엔난민기구가 유럽중심이 아닌 글로벌한 성격으로 환골탈퇴할 수 있었다는 시각으로 이 국제조직을 조명한 것 입니다.

공익법 센터 이일 변호사는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에서 ‘한국전쟁에서 발생한 난민을 돕기 위해 조직된 UNKRA 가 유엔난민기구의 모태가 되었다’고도 적고 있지만, 모태라기보다는 중심역할을 하면서 난민기구의 역할을 확대시켰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유엔난민기구'라고 문장을 시작하지 않고 UNKRA 로 인해 글로벌한 난민기구로서의 성격을 재확립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지금의 유엔난민기구'라는 단어로 문장을 시작한 것 입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기고자는 밑도끝도 없이 “유엔 난민기구는 한국전쟁중인 1951년 이 전쟁으로 인한 난민들을 위기에서 탈출시키고,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조직에서 시작되었다.” 고 못박으므로서 그 분이 인용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제 원글과는 톤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 저는 원글에서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난민규모는 약 6 백 여 만 명이었다.  적지 않은 수의 전쟁난민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 각국, 호주, 남미, 심지어 인도와 같은 제 3 세계국가로 흘러들어갔다." 라고 분리된 문장을 사용해 두 가지 사실에 대한 인과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기고자는 '한국전쟁 당시 발생한 난민 규모는 600 만 여명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남미, 인도로 흩어졌고, 가까운 일본으로도 갔다.'고 기록함으로써 마치 600 만 명이 외국으로 나갔다는 의미로 오해할 수 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한국전쟁난민 600 만 명 설을 부정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통계의 오류라기보다는 일반적 개념으로서의 난민과 난민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법률적 개념으로서의 난민을 혼동하는데서 오는, 즉 개념의 혼동에서 오는 오류입니다. 일반적 개념으로서의 난민이란 전쟁, 내전, 폭동, 천재지변 등으로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린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해외로 나가야만 난민이 아닙니다.

따라서 (다소의 통계의 차이는 있지만)전쟁난민 600 만 명은 맞는 것이되, 그 난민들이 모두 해외로 나갔다는 식의 오마이뉴스 칼럼의 표현은 잘못된 것 입니다.

셋째,  저는 원글에서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약 800 만 명에 달하는 한인인구 중 1960 년대 이후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등으로 이주한 이른바 이민을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거의 모두 난민과 그 후손들이라고 보면 된다” 썼습니다. 우리가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중국동포들이나 러시아동포, 구 소련지역 탄자돌림 나라들에 사는 동포들은 대개 일제강점기나 그 직전에 이주한 동포가 많습니다. 재일동포의 상당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하이와 충칭에 있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시 난민망명정부이듯이, 이들 거의 대부분 역시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약탈과 탄압을 피해서, 혹은 궁핍한 식민지 조선보다는 좀 더 나은 생활조건이 보장된다는 소문을 듣고 경제적 이유나 동기로 중국 또는 일본으로 이주한 사람들로서 비극적인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할 때 '광의의 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러시아 동포, 상당수 재일동포들을 그들의 후손이라고  표현한 것 입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기고자는  “800만 여명의 한인들은 1960년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로간 이민자들을 제외하고 거의 난민 출신들이다” 라는 엉뚱한 소리를 함으로써 자신이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제 글의 본 뜻을 전혀 다른 의미로 왜곡했습니다. 후손이라는 말과 출신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말 입니다.

해외동포 800 만 명이라는 표현도 그렇습니다. 보통은 해외동포 700 만 명이라고 씁니다. 해외동포 800 만 명이라고 쓰는 사람은 저 이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800 만 명이라고 쓰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는데, 우선 재외동포재단이나 각국 공관이 집계하고 있는 해외동포통계에는 허수보다는 누락이 많아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주국에서 출생한 2 세 이하의 세대를 동포에 포함시키는지 의문이고, 아버지가 한국인인 베트남 라이따이한들을 동포인구에 포함시키는지 역시 의문이기 때문에 그런 누락예상인구를 포함해서 그냥 800 만 명이라고 한 것인데, 그것까지 그대로 따라하시니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이건 제가 즐겨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만), 그 분의 본의인지 실수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저 오마이뉴스 기고자분께서 유포한 '허위사실' (이것도 제가 여기서 처음 쓰는 표입니다만)을 교정해 드리고자 본글과 댓글을 따로 올려 설명을 드렸습니다.
강희제 2018.12.29 15:32  
.
필리핀 2018.12.29 11:56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라는 게 참 허퉁한 제도입니다.
기고자가 태사랑에서 봤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니아님의 글을 참고한 게 분명한 거 같네요.

표절문제를 여러 번 겪어본 준 전문가의 시각으로 말씀드리자면,
1) 독창적 학설이나 사상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이나 자료의 경우,
재인용에 대해 "저작권"이나 "표절"을 거론하기에는 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2) 재인용한 글이 학위 논문 등 사회적 가치가 큰 글의 경우가 아닐 경우에도
"저작권"이나 "표절"을 거론하기에는 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기고자가 아무런 인용이나 참고 표시도 없이,
자신의 문장인 것처럼 글을 작성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는 없겠죠.

참고로 제가 1992년 문화인 몇명과 함께 친목도모용 산악회를 만들어서
"오르락내리락산악회"라고 이름을 짓고 줄여서 "오내산악회",
영어로는 "Oh My Mountains"라고 불렀는데,
몇년 뒤 Oh My News가 생기더군요...

오내산악회를 창립하던 무렵 후배가 신촌에 카페를 차려서
내가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상호를 지어줬는데,
수년 뒤 노무현 당시 대통령후보께서 그 명칭을 주로 사용하시더군요...

위의 두 경우에 대해 제가 저작권이나 표절을 주장한 적은 없어요^^;;
sarnia 2018.12.29 12:02  
저도 저작권이나 표절을 거론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분이 크게 나쁜 것도 없습니다
다만 오마이뉴스와 저 기고자가 태사랑이나 싸르니아보다는 더 유명할 것이므로 저나 태사랑이 덤터기를 쓰지 않기 위해 이 글을 올린 것 입니다.
블로거가 제 여행기 같은 것을 슬쩍 가져다 올리는 것이야 애교로 봐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중앙일간지인 K일보가 9 년 전 제 글을 필자인용없이 그냥 어디서 퍼 왔다며 가져 간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당사자(신문사 담당 간부)가 제 학교 동기라 글 내리라 하고 그냥 넘어갔지만요. 아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글을 인용하려면 똑바로라도 해야죠.
강희제 2018.12.29 15:33  
.
2018.12.30 04:40  
경과를 예의주시하겠습니다.

저는 글도둑이 젤로 나쁜 도둑이라 생각합니다. 양심에 털이 잔뜩 나야만 저지를 수 있는 범죄입니다.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훨씬 나쁜 짓입니다.
sarnia 2018.12.30 07:41  
고맙습니다.
아직 오마이나 필자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태사랑에 들어오시는 몇 분을 통해 이미 본인들에게 정보가 들어갔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오마이 해당 칼럼은 이미 스크랩했고 이 문제는 공론화하기 보다는 제가 한국에 갔을 때 오연호 사장과 필자를 직접 만나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참 마음이 아픈 건 저 분 알고보니 한 명만 거치면 아는 분이고 한국에서 상당히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 같군요. 그런 분이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를 외부로 공론화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 곳은 제가 해당 원글을 올린 사이트이므로 사실을 고지할 필요가 있어서 이 글을 올린 것 입니다.
sarnia 2018.12.31 07:58  
아래는 오늘 오마이뉴스측에 발송한 메일 입니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와 이 매체 대표 오연호 씨의 쪽지를 통해 보냈습니다. 공개메일은 아니지만 어차피 제 원글을 올린 대한민국방에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과를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진보매체 중 하나인 오마이뉴스가 이런 경우 일처리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귀사 시민기자/칼럼니스트가 지난 6 월 30 일 기고한 글 ‘가짜난민은 없다’의 일부 내용 중 제 글을 참고자료 또는 출처표시없이 무단인용한 정황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제 이름은 oo 입니다. 캐나다 국적의 해외동포입니다. sarnia 또는 clipboard 라는 닉네임으로 캐나다 알버타주 현지 동포매체 한 곳과 한국의 여행자사이트 ooo, 한국oooooo 홈피에 시사관련 글을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우선 제 글과 귀사에 등록되어 귀사가 ‘저작권’을 공지하고 있는 해당 글을 비교하시고 제게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첫 링크는 제 글 전문이고 아래 링크는 귀사가 ‘저작권’을 고시하고 있는 귀사등록 기고문입니다.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korea&wr_id=17323&sfl=wr_name%2C1&stx=sarnia&sop=and&page=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50186&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저는 제가 글을 올린 사이트 두 곳에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알렸습니다. 

-----

“오마이뉴스에 실린 저 글이 제 글을 무단인용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일부 글의 내용이 유사해졌는지는 오마이뉴스측과 글의 필자를 직접 만나 그 의견을 들어보고나서 판단할 것 입니다. 
만일 인용이라면 인용출처를 밝히지 않고 기사를 실은 오마이뉴스측으로부터 사과를 받아 낼 것 이고,
매체와 필자측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다면 대한민국 법원이 여기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그 판결 결과를 기다려 볼 것 입니다.
제가 이 알림을 하는 것은 '누가 내 글 출처밝힘없이 무단인용했다'는 걸 공연히 광고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제가 해당 원글을 이 곳에 올렸으므로, 일단 이런 사실을 이 곳 독자들께는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알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마이뉴스와 그 칼럼니스트가 원글 필자인 저보다는 더 유명하니만큼 거꾸로 제가 무단인용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이 문제를 확대해서 공론화하지는 않는 대신,  다음 한국방문 때 오마이뉴스와 필자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의견을 물어 볼 생각입니다”

---------

제가 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이 사실을 공론화한 사이트는 둘 다 제가 원글을 올린 곳으로서 비교적 전파력이 적은 해외동포사이트와 로그인회원만 입장할 수 있는 동남아 여행자사이트입니다.

전파력이 커서 귀사와 기고자의 명예에 불필요한 사전부담이 가해 질 염려가 있는 한국OOOOOO홈피에는 이 사실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귀사와 귀사의 해당 시민기자/칼럼니스트에게 불필요한 명예손상을 가하지 않으면서 이 사건을 신속하고 올바르게 매듭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저는 지금 단계에서 귀사에 해당 글을 내리라고는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무단인용을 한 합리적 정황을 발견하고 인지했을 뿐, 제가 귀사측의 입장을 듣기 전에 해당 글이 제 글을 무단인용 했다고 결론을 내려 미리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미 해당 글은 각각 스크랩했지만, 제 견해와 귀사의 입장이 일치해서 확정될 때까지 해당 글을 내리거나 수정하지 말 것을 분명하게 요구합니다. 

제 글 내용이 담고 있는 정보는 이견여부와는 별도로 제가 생산한 저만의 고유한 의견이 아니니만큼 정보를 무단인용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제가 고유하게 사용한 표현과 문장구성이 누가보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울만큼 유사한 것에 대해 귀사가 설명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저는 이 메일을 누가 받는지 알 수 없으나,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귀사의 최고책임자인 오연호 사장님께서 직접 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귀사와 필진의 발전과 건승을 바랍니다.

2018 년 12 월 30 일 오전 10 시 (한국표준시각 동년 동월 31 일 오전 2 시) oo 드림
강희제 2018.12.31 12:28  
.
sarnia 2019.01.02 00:06  
연말이라 깜박 잊었는데, 지난 31 일 '조사마치는대로 답변드리겠다'는 회신을 오마이뉴스측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