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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1 125
그들에게 패배는 곧 죽음이다. 경쟁자는 적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 영혼을 팔아서라도 이겨야 한다.
과정이야 어떻든 승리가 곧 정의라는 저속한 의식으로 요란한 색의 옷을 입고 억지 율동으로 관중의 시선을 잡아야 된다.
그들에게는 패자는 죽음이고 승자는 모든 것을 차지할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단순함은 관중을 대할 때도 나타난다.
관중이 그들의 춤에 싫증을 내어 눈을 돌리려 할때면  다른 색갈의 옷으로 갈아 입고 추던 춤을 계속 춘다.
그들이 할 수 있는게 그것뿐이고 그것만으로도 어리석은 관중은 환호하며 돌아온다.
관중이 경쟁자에게 눈을 돌리려하면 경쟁자의 다리를 걸어 춤을 못 추게 하면 된다. 관중는 그것 또한 환호한다.
그들에겐 조화의 아름다움보단 분열의 추함에 익숙하기 때문인데 사실 그들은 조화의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은 애시당초부터 춤이 뭔지  모르고 경쟁의 방법도 모르는 무지한 존재들이고 관중 또한 다르지 않다.
그들은 그렇게 무지하기에  현자는 그들을 비난 하지 않고 가여이 여기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감동을 주는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들은 행복을 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추한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조화롭지 못해 요란한 색의 옷과 어거지 막춤 그리고 분열된 대립은 추한것이다. 그들은 그것이 추하다는 것을 모른다.
잘 조화된 색의 옷과 자연스레 흐르는 듯한 몸의 율동 그리고 조화된 행복감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그들은 경쟁은 공정해야 된다는 것도 모른다. 공정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들은 추함만을 보아왔고 몸에 익었기에 추함을 모르는 것이다.
사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다른 색갈의 옷이 아니다. 그런데 환호 한다.
그들은 그들이 정말 원하는게 뭔지 모르는 무지한 존재들이라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불행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 것이다.
인간은 무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이전에도 그랬고 이후에도 그럴 것이다.
이렇게 삶은 이어져 가는 것이다.
 
 
 
1 Comments
필리핀 2012.12.06 02:03  
이게 21세기 한국의 현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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