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주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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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주절거림..

jindalrea 7 166

들국화 - 이하윤

 

나는 들에 핀 국화를 사랑합니다.

빛과 향기 어느 것이 못하지 않으나

넓은 들에 가엾게 피고 지는 꽃일래

나는 그 꽃을 무한히 사랑합니다.

 

나는 이땅의 시인을 사랑합니다.

외로우나 마음대로 피고 지는 꽃처럼

빛과 향기 조금도 거짓 없길래

나는 그들이 읊은 시를 사랑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컴퓨터를 잘 다뤄 음악을 나누지도 못하고,

글을 옮겨 정보를 나누는 것도 못하기에.. 제 방법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ㅎ ㅔ~~

 

 

이제 5일 후면, 5.18 광주 민주화 항쟁 기념일 입니다.

오늘 대법원장인가 5.18 묘역에 참배를 갔다 하는데, 누구는 거기 당신같은 사람이 왜 가냐 하던데,

저는 잘 갔다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래주셨으면 하고요.

자꾸 가야지요. 국민들도 가고, 대통령도 가고, 국회의원들도 가고, 언론인도 가고!

가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삶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전쟁같은 상황에서 어떠한 숭고한 희생을 치뤘는가 배워야지요.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난세의 영웅이 있던 것도 아니고.. 어린 자식의 얼굴이 아른되었을 것이고, 부모님의 걱정어린 한숨이 가슴에서 핏줄을 타고 흐르고 있었을텐데.. 사랑하는 이, 못다한 꿈, 지키고 싶은 수 많은 것들이 있었을텐데... ... .

 

필리핀님의 신영복 선생님 관련 글을 읽고, 도삼님의 최근 글을 읽고.. 생각을 하여 봅니다.

제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은 어떠한 모습인가하고요.. 아직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저는 잘나고 똑똑한 사람은 못되니 저 생긴대로 사람들을 아끼고 안으면서.. 오지랖 구만리를 펼치며 따뜻하게 사는게 제일 즐거운 거 같습니다. 모나고 뾰족한 부분은 때로는 망치로 정 맞듯이 다듬어질 것이고, 때론 칼날처럼 위협적인 세상 앞에서 울고불고 또 밤을 하얗게 새우겠지요. 그래도, 이제 맞거나 다치는게 무섭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엊그제, 힐링캠프에 김제동씨가 스튜디오에서는 노란 팔찌를, 녹화분에서는 노란 리본을 하고 나오셨더군요. 그냥 게스트들과 하하호호하며 웃고 떠드는데, 아.. 이래서 노란 리본을 다는구나 했어요. 잊지 말자는 다짐을 그 짧은 순간 동안마다 계속 하게되는 제 자신을 보며, 오늘은 네팔과 일본의 지진 걱정도 해보고, 제가 할 행동은 무엇인지 후다닥~~ 하려고요.. 얼른 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나눠쓸 수 있으니까요.. ㅎㅎㅎ

 

아.. 쇼닉님 덕분에 오월가를 다시 듣고 기억하게 되었어요. 잊고 지냈는데..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게 많은듯요.. 오늘 밤엔 고등어를 구워 먹고 오메가 3를 보충해야 겠어요!

 

7 Comments
세크메트v 2015.05.13 15:23  
518에 대한 입장이나 정치에 대한 생각들 다 차치하고..
시는 좋네요..

고등어 맛있게 드세요~~
jindalrea 2015.05.13 15:24  
제겐 충분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필리핀 2015.05.13 15:29  
아니, 518묘역에 대법원장이 참배를 했다고요????

"살인, 방화, 약탈이 자행된 518폭동" 주동자들을 참배하다니...

대법원장이 지금 제정신입니까???

근데, 작년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배했던데...

이 나라가 망쪼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네요!!!

"살인, 방화, 약탈이 자행된 518폭동" 주동자들을

국가 지도자가 참배를 하다니... ㅡ,.ㅡ
jindalrea 2015.05.13 16:53  
제가 잘못 알았네요!
대법원장은 수일내로 참배하길 바라며!!
죄송해요~~ 에공~~
jindalrea 2015.05.13 16:51  
정정합니다~~

대법원장이 아니고 헌법재판소장이 참배했대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3일 국립 5ㆍ18묘지를 찾아 “헌법재판소가 5ㆍ18 정신이 바탕이 돼 태동했고, 그것이 존립의 근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장이 5ㆍ18묘지를 참배한 것은 박 헌재소장이 처음이다.

헌법재판소 측은 이에 대해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적 장소를 직접 찾아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희생한 영령을 추모하고,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의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 - 뉴스 기사 옮깁니다.


음.. 어찌되었든 죄송합니다!!! 페이지 몇 개 넘기면서...
아~~ 고등어 두마리 먹어야 겠어요!! 꾸벅!
푸른바위 2015.05.13 22:32  
나보기가 엮겨워 가실때에  고등어 두마리를  그냥두고가지 않으시네요...하하  농담임니다...
진달래님..인천어디에 사시나요? 
제가  인천출신이라서요...산곡동 (백마장 이라 불리기도했구요) 산곡초등학교  앞이 제 출생지임니다..
60년도에 태어나서..지금은 태국에서 자리잡고 살고있구요....쇼닉이란분 땜에  마음 많이 상하시죠...
그런사람도 있다는게  사실 잘 믿어지지않지만 ...
우리가  안고 가야될꺼라 생각이드네요....
언젠가는  진실을 보고 느끼겠지요...고등어 맛있게 드세요....한국음식 접해본지  오래되었는데  먹고싶네요...
jindalrea 2015.05.13 23:17  
ㅎㅎㅎ 차마 못먹고 쌍화탕에 감기약 먹었습니다.
바람이 엄청 부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부평동입니다. 산곡동과 마주한~^^
넘들은 마흔이면 불혹이라는데 전 하릴없이 숫자만 채운 듯 하고요.. 아.. 음.. 그냥 이제는 그 분의 말씀보다는 행간에 마음이 쓰이긴 합니다. ^^;
담에 갈 때 고추장 볶음이나 장아찌라도 좀 가져다 드릴까요? 저 늘 텅 비는 가방으로 가서 얼마든지 가져다 드릴 수 있습니다! 가서 택배로?! ^^
(제가 지금 메롱인데다 신랑이 오락한다고 컴퓨터를 안줘서 이케 한줄 보고 한줄 답글식으로 남깁니당~ 그래도 어른 글 보고 답장을 미루긴 그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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