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만 모시고 떠나는 위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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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만 모시고 떠나는 위로여행

sarnia 5 442
 

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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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대한민국 일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약간의 구라를 풀기 전에 우선 효도관광 가이드를 맡아 잠시 시간여행을 다녀 오겠다. 특히 지난 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실망하신 어르신들께는 일종의 위로관광이 될 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사진들은 합성이 아니다. 모두 현재 대한민국 <공간>안에 존재하는 곳들을 직접 가서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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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유난히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하나 있다. <포퓰리즘>이란 단어가 그것이다. 불순한 사람들이 제작한 것이 분명한 이 단어에는 <인기영합주의>라는 의미가 붙여졌다. 인기영합주의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뭔가 비겁한 짓이라는 느낌도 와 닫는다.


 

포퓰리즘은 나쁘고 비겁한 것인가? 과연 그런가?


 

대가리가 헷갈리고 해골이 복잡할 때 답을 찾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즉 똥밟은 소리 쳐다보지 말고 가장 쉬운 길이 진리라고 생각하면 별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 그 의미를 어원의 범위 안에서만 해석하면 딴 거 아니다.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을 따르는 정치적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포퓰리즘>은 민주주의다. 다수결이 민주주의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다수결의 원칙이 그 정당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소곳이 지녀야 할 윤리가 하나 있기는 하다. 즉 소수에 대한 보호다. <공리주의적>횡포가 아닌 소수에 대한 보호를 대전제로 할 때 <다수결 민주주의>는 그 윤리적 정당성을 인정 받는다.


 

근데……


 

포퓰리즘을 열심히 비판하는 사람들의 사고는 이와 정 반대다. 다수의 전횡으로부터 힘없는 소수를 보호하자는 생각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막강한 소수의 전횡을 위해서는 힘없는 다수를 희생해도 좋다는 파시즘적 사고를 무의식 중에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 개념으로서의 <포퓰리즘>을 의도적으로 창안하고 퍼뜨린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이들은 겉으로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소수 엘리트에 의한 지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정치-경제-사회적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최상층부 1 % 의 독점적 지배권력을 정당화하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들고자 이런 <이념적 단어>를 창안하고 확산시켰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철학의 종착역은 <파시즘>이다.


 

이 사람들은 나쁜 사람들인가?


 

말할 것도 없이 나쁜 넘들이다


 

그렇다면, 이 단어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대한민국 보수 전부가 나쁜 사람들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 대다수는 나쁜 사람들일리가 없을 것이다. 다만 <비판적 사고력> 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는 좀 의문이다. 비판적 사고력이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면 이런  <나쁜 무의식>을 방치하고 있을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력이 다소 무디어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적 제약이 사고의 폭을 교과서 범위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옥죄어 왔는지도 모른다.<?xml



암튼 내가 보기에 그들은 역사와 사회가 던지고 있는 고민들을 자기 전공분야 이상으로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해 본 경험이 없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문제는, 그들 자신은 결코 파시스트가 될 수 없는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교활하기 짝이 없는 파시스트 이데올로그들에 의해 아주 손쉽게 이용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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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집단빈곤의 원인은 독재와 부패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한민국에서는 제도적 독재가 무너지기 시작한 1987 년경부터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삶의 질 향상이 가속화되었다.


 

부와 권력을 독점하려는 1 % 의 농간과 폭력에 굴하지 않고, <반공 이념공세> 따위에 흔들리지 않았던 <다수의 똑똑한 국민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반공 이념공세>에 속지 않았던<그 다수의 똑똑한 국민들><포퓰리즘 이념공세> 따위에도 속지 않고, 부와 권력 전부를 도둑질해 가려는 1% 의 집요한 공세로부터 앞으로도 자신들을 방어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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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_06.gif?rv=1.0.1 대한민국 여행기 였어요 : ) things_06.gif?rv=1.0.1



 

sarnia


5 Comments
sarnia 2011.11.03 14:33  
주변에서 선문답하시는 대신 이렇게 직접 댓글을 다시니 보기가 좋습니다.

온라인 대화를 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은 포스팅에 나타난 글 자체만을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그 글들을 근거삼아 상대방에 대한 이런저런것을 유추해서 자기 멋대로 <적대적인 가상인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 상대가 아닌 자신이 제조한 환상속의 인물을 상대로 헛발질 헛주먹질을 열심히 하며 혼자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지요. 

오다가다 혹시 만날 일도 있을 지 모르는데 실┠� 만난 상대와 자신이 제조해 놓은 상상 속의 상대가 완전 딴판 인물인 걸 알면 속으로 엄청 민망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댓글 달 때 나타난 글 외에 다른 것, 예를들면 <필자 인물평>이 조금이라도 드러날 표현은 일체 하지 않습니다.

본문은 어느 사회에나 1 % 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논쟁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계급이나 문화집단간에 존재하는 균형이 강력한 그룹의 공작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그 주제를 가지고 새로 발제를 하시면 되고, 혹시 <외국인이 내정간섭하는 것>이 재수 없으시면 그렇게 까놓고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연평도 포격전 때 그렇게 하셨듯이 말이죠. 전 그런 거 기분나빠하지 않습니다.

여행기이니만큼 사진 설명을 좀 드려야겠네요.

작년에 조정래 문학관에 가 보기 위해 전라남도 벌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잠시 순천만에 들렀었는데 그곳을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비가 왔기 도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었지요. 그렇다고 한 번 가 본 곳을 또 가 본다는 것도 그렇고 해서 다시 갈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10 월 5 일부터 순천까지 KTX 가 운행되어 세 시간 어름에 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순천만을 한 번 더 보려고 갔는데, 순천역 여행안내소에 들어갔다가 귀중한 정보를 들었지요. 그래서 다녀 온 곳이 낙안읍성과 드라마세트장이었지요.

근데 순천에 있는 저 드라마세트장은 일부러 만든 게 아니라 대부분이 저런 모습으로 있었던 <실제건물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곳은 단순한 드라마 세트장이 아니라 박물관적 가치가 있는 곳이지요. 저곳도 시간이 없어서 다 둘러 본 건 아닌데 60 년대 70 년대 80 년대 등으로 대충 나뉘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엽溜� 원형 안 사진들은 서울의 실제 어느 동네들입니다. 종로구 관철동과 서대문구 충정로 근처 입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 사진 (옛날돈..)은 종로구 인사동에서 찍은 겁니다.

폐가 비슷한 큰 건물은 숭인동 근처에서 찍었고요^^ 저 삼강하드 통은 청계천에서 찍어 온 겁니다. 이명박 씨는 서울을 빚더미에 올려놓았지만 잘 한 업적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게 바로 저 삼강하드통을 어디서 구해다가 청계천에 가져다 놓았다는 것 입니다. 덕분에 사진 잘 찍어 왔습니다

사진들도 그렇고 배경음악도 1978 년 해변가요제인지 대학가요제인지에서 발표된 걸로 깔았는데, 이걸 <실제상황>으로 해석하셨나보네요. 제가 장난꾸러기인 거 사과드릴께요.
나마스테지 2011.11.03 23:01  
나 경원 ㅡ 나 파시즘.
이런 제목으로 글을 올릴까 (서울시장 선거 전에) 생각했는데, 무사히 선거가 끝났네요.
<폭력적인 삶>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나왔던 이탈리아 작가 파졸리니?의 소설(논픽션에 근거한)을 읽고 부르르 몸을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체주의의 시대경험>이라는 일본작가의 책도 생각나네요.
sarnia 2011.11.04 00:32  
맨 처음 댓글 단 분
열심히 답했는데 댓글을 지워버리시면......

바둑 둘 때나 고스톱 칠 때도 이러시나요? -_-
manacau 2011.11.04 01:41  
파시스트는 아니지만 (아니 될 기백도 없는거겟지만) 너무 쉽게 너무도 쉽게 야만적 파시스트 이데올로기에 이용 당할 수 있는 사람...........  그렇네요, 너무도 쉽게..........

안상수, 홍준표가 떠벌리는 언사를 보면 유치 막장의 종결자들인데 집권당 대표 라는걸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상식인지 혼란스런 대한민국 입니다.
눈물에게 2012.01.01 21:03  
읽지는 못했어도 처음 달렸을 덧글은 마치 읽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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