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광장으로 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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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광장으로 향하며..

jindalrea 3 152
박근혜가 수사 받고,
세월호가 인양 되고..
------------------------이번주 뉴스를 알려 드립니다. ㅃㅣ~~~~~~~~

10월 말부터 나는 최선을 다해 광장으로 향했다.
5개월.. 초반엔 인증하듯 사진이나 글을 올리다가
서글픔에 어느날부터.. 조용히 다니게 되었다.

때론 의경차의 스티커를 떼고..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고..
어느 날은 파출소 옆 공터의 담배꽁초를 줍고..
어느날은 선창을 하며 행렬의 구호를 선동하고..
또 어느날은 허리가 아파 한구석에 쭈구리고 앉아 있다 오기도 했다.
물론, 결심했던대로 정치 학교나 토론회에도 참여했다.

겨울이 오고 가고, 봄이 왔는데..
난 아직 광장을 간다.

박근혜는 구속되어야 마땅하다 여기고,
이명박의 실정과 비리죄도 가볍지 않다 여기며..
사드나 국정교과서, 위안부 문제 등은 김제동의 최근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이 겪은 말도 안되는 치욕과 한의 세월은
국가와 국민이 사과하고 위로하며 보상해야 한다 주장하며..
돈의 논리를 내세운 자들 덕에 되려 현재까지
훨씬 많은 시간과 돈과 목숨이 희생되었다는 걸 상기해줬음 하고..

또한, '상기'가 생각나서 말인데..
10월, 11월, 12월...
광장에 함께 했던 정치인들을 국민들이 잊지 않았으면 한다.
대연정이니어쩌니.. 저들의 놀음에 넘어가는거네 하면서.. 국민 권력에 이해득실을 따지며 주판알을 튕기는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을 지키며 국민곁에 있었던 이가 누구인가.. 기억했으면 한다.
물론 태극기를 더럽히고 추하다 못해 미련한 자들도 기억해야 겠다.

판을 키우며 흥행몰이에 이어.. 다음 대선의 판까지 고려하는 거로 보이는데..
이 판이 누구의 한숨과 절망 속에 마련되었는가를 잊고..
제가 잘한 것처럼 군다면.. 되어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만드는게 80-90년대 국민 투쟁으로 완성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한다.

누가 되든 똑같다고? 아니! 시스템을 바꾸는게 어려운건 분명하나..
그걸 해내도록 감시하고 지지하고 관심을 갖고.. 국민들이! 우리가!!
5월 선거의 투표율이 80프로가 된다면! 정치판 전체가 흔들릴 듯!
3 Comments
호루스 2017.03.27 11:15  
동의합니다.

어차피 누가 대통령이 되건 여소야대 상황과 국회선진화법 떄문에 실질적인 개혁조치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탄핵 사태 이후 안정적인 의석을 가졌는데도 빌빌거렸는데 차기 정부는 총선까지 3년이나 남았지요.

아마 개돼지들은 그냥 표 한 장 찍어놓고 '무능하다' 또는 '종북' 또는 '노무현시즌2', '경제파탄' 뭐 이런 등등의 프레임에 얼씨구나 씹어대기만 바쁘겠지요.

차기 정부에 많은 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있는 적폐만 탈탈 털어서 청소라도 제대로 해놓으면 좋겠습니다. 개헌은 하더라도 꼭 국회의원 임기 단축을 하는 방안으로 추진하길 바랍니다.
코난 2017.03.27 17:36  
저는 지방의회 다 없애고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다 통합하고 일원화하는 사람을 지지하는걸로 ^^
Pole™ 2017.04.02 12:45  
아직 해야할 일은 많지만 박근혜가 탄핵되고 구속까지된 마당에 계속 촛불만 들면 대다수 국민들이 피로감에 광장에 동의하지 않게 될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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