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꼴통들의 사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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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꼴통들의 사고방식...

필리핀 10 287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보수 꼴통들... 아무리 두뇌 사이즈가 작아도 그렇지
 
어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머잖아 박그네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텐데...
 
이런 글이나 쓰는 작자들이 활개칠 걸 생각하니
 
너무너무 우울해지는군요... ㅠㅠ
 
 

[박광철 칼럼] 아름다운 순애보 와르르...이젠 떠나보내야 하나!

처녀 장가 '접시꽃 당신' 도종환, 이럴 줄이야!

남자의 본색? 좌파의 본색? 꽃도 보고 임도 보고 뽕도 따시려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중략)…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옥수수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 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1986년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에 아름다운 깊은 슬픔을 전해준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의 한 구절입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이 싯구 한 구절 정도는 읊조리며 삶을 사랑을 슬픔을 노래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듬해 봄부터 골목마다에는 접시꽃이 만발하여 슬픈 사랑을 같이 노래하며 위로하고는 했었지요.
그 당시에만 해도 불치병이던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랑하는 부인에게 순간순간 죽음이 찾아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겪어야만 했던 어느 한 남자의 순애보에 많은 이들이 같이 울고 갗이 슬퍼하며 같이 사랑했었지요.
접시꽃 당신은 그렇게 국민들 가슴에 깊고도 강하게 묻혔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던 어느날,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다고 하던 그 순애보의 주인공께서 처녀장가를 든다고 하니 많은 이들은 배신을 당했다며 허탈해 했었지요.
애 딸린 혈기 왕성한 젊은 홀아비가 새장가 든다는데 그것도 처녀장가를 든다는데, 보통인 경우에는 축하를 해주고 이해를 해줄만 한데도, 많은 이들이 극한 배신감을 느끼고 멘탈이 붕괴되는 듯한 충격을 받았던 것은,아마도 이런 구절들이 가슴 속 깊이에서 너무도 생생하게 울려퍼져 올라오기에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이 어둠이 다하고 새로운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 곁에 영원히 있습니다’
그랬던 그가 요즘 다시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4.11총선에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하여 국회의원 뱃지를 달더니만 최근에는 문재인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아 정치 태풍의 한가운데로 자청하여 걸어들어갔습니다.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들 심금을 울리던 그가 요즘에는 시가 아닌 다른 이슈로 국민들 앞에 다시 요란하게 등장을 합니다. 검정교과서를 심사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9일 민주통합당 도종환 의원의 작품을 중학교 국어 과목의 검정교과서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평가원은 지난 6월 26일 검정 심사를 통과한 중학교 국어교과서 16종에 대한 수정·보완 의견을 출판사에 보내면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이 된 도 의원의 시와 산문을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평가원측은 "교과서 검정 규정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해 현역 정치인의 경우 수록을 배제하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당연 도종환 의원 본인은 물론 야당과 진보세력들이 극렬하게 반발을 하는데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예전에 도종환 시인이 처녀장가 든다고 할 때 주체할 수 없는 배신감으로 인해 ‘접시꽃 당신’을 불태워버렸던 수많은 독자들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도종환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1981년 5공화국 때의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내고 8년 전에 고인이 된 김춘수의 ‘꽃’은 놔두고 왜 자기 것만 가지고 시비를 거느냐는 식의 항변을 했다고 합니다. 접시꽃 당신의 애절함과 비애는 어디로 사라지고 이념으로 똘똘 뭉쳐진 투사로 밖에는 안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도종환 의원은 현실 정치인이고 그것도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부딪치는 대선이란 큰 정치일정을 앞두고 특정인 캠프 대변인이란 직함까지 맡아서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30년전에 이름만 민정당에 빌려주고 정치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을 걸고 넘어질 정도로 치사한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도종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왼쪽)과 문재인 상임고문 ⓒ 연합뉴스
▲도종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왼쪽)과 문재인 상임고문 ⓒ 연합뉴스
시인이라고 해서 정치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정당 그것도 특정인의 경선 캠프 대변인까지 하는 사람이 자기 시가 교과서에서 사라진다고 해서 억울해할 이유도 항변을 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만한 각오도 없이 정치판 그것도 태풍의 눈으로 자청하여 뛰어들었는가요?
자신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은 시가 교과서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안타까우면 조용히 정치판을 떠나면 됩니다. 그것이 30여년 전 당신의 시를 보고 눈물을 흘렸던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닐까요?
‘기꺼이 살의 어느 부분도 떼어주고 가는 삶을 나도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고 절규하듯 시를 읊조리던 그였습니다.
그러나 현실 정치는 절대로 이러하지 못하니 자신의 이 절규가 거짓이었다고 고백을 하던가, 아니면 조용히 정치판을 떠나야 합니다. 이것도 지키고 저것도 누리고 하려는 현재 그의 모습은, 이 싯구하고는 전혀 안어울려 보입니다.
도종환 의원은 지금 부인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 피 토하며 절규하던 순애보를 써내려가던 한 사내가 아니라, 처녀장가 들고 국회원 뺏지까지 달고, 이것도 지키고 저것도 누려보려는 탐욕으로 가득찬 일개 정치인으로 보일 뿐입니다.
도종환 시인이 숱하게 쏟아내던 그 아름다운 싯구들이 가식이었다고 믿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니, 더 늦기 전에 정치판을 떠나는 것이 그를 사랑했던 수많은 독자들에 최소한의 예의요 배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니면 그를 사랑했던 독자들이 떠날 준비를 해야겠지요.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는 접시꽃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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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간큰초짜 2012.07.17 10:51  
ㅋㅋㅋ. 뉴데일리...有口無言 입니다요
jjjay 2012.07.18 11:27  
어디 방송에서 들으니  "유구냉무" 란 말이 있던데요........
이해관계를 지키기 위해 논리고 언론의 자존심이고 머든지 던져버리는
그러나 읽어보면 내용은 없는...ㅋㅋㅋㅋ--- 유구냉무...ㅎㅎㅎ
필리핀 2012.07.18 12:22  
유구냉무...
주둥이는 달렸는데 대가리는 비었네... 라는 뜻으로 읽힙니다요~ ㅎㅎ
세일러 2012.07.17 16:22  
요즘 희한한 방법으로 밥벌어 먹는 사이비 언론 꽤 많습니다.
특히 보수를 자처하는(이들은 자처하는 것이지 보수가 아닙니다) 진영에 몰려있죠.
청소를 해야 하는데...
浮雲 2012.07.17 21:39  
보수꼴똥, 수구꼴똥의 반대말은 무엇 일까요?
진보꼴똥. 혁신꼴똥은 아닐지언데 왜 보수만 꼴똥 소리 들어야 할까요?
보수가 정말 나쁜 걸까요?
세일러 2012.07.18 00:09  
부운님, 참 좋은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그러게요...
왜 진보꼴통이란 개념은 사회적으로 거의 없는데, 보수꼴통이란 개념은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있을까요?
왜일까요?
부운님께서 한번 이유를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보수, 그저 진보의 상대 개념일 뿐이고, 좋고 나쁘고 판단할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 보수는 꼴통이라는 선입관이 강하고, 부운님 질문마따나 보수는 나쁜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게 되는 것일까요???

원인 분석은 사람마다 다 틀리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한국에 진정한 보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수구꼴통이고 진정한 보수는 존재감도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보수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독한 진보주의자들이 주류인 미국 헐리웃 영화계에서 보수를 대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그에게서 느껴지는 진정한 보수의 향기를 맡기 때문이죠. 한국의 자칭 보수들이 풍기는 썩은 수구의 악취가 아니라, 진정한 보수의 향기... 그런 보수는 아름답습니다. 저절로 존경의 마음이 생겨납니다. 아, 보수와 수구꼴통의 차이가 뭐냐구요? 한번 찾아보세요. 자료는 여기저기 참 많이 있습니다.

왜 한국에서 수구꼴통이 당연하게 통용되고 진보꼴통이란 말은 없을까요?
그건 한국에 진정한 보수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 진정한 보수는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기득권만 챙기려는 "수구"들만 존재하기에, 수구꼴통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아마도 있을 진정한 보수가 도매금으로 같이 매도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을 객관화하면 아마 70%이상 보수일겁니다. 그런데 빨갱이로 몰립니다. 이게 웃기는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타국에서 건전한 보수가 한국에선 빨갱이. 천박하기 이를데없는 한국 보수(자칭)의 자화상입니다...
浮雲 2012.07.18 15:33  
우리나라엔 보수가 없다고 단정 하는건 좀 그렇네요
스스로를 70%로 보수라고 하면서 나와 의견이 같지 않으면 보수가 아니고 수구꼴통 이라고 매도 하는것도 그렇고요.
이땅에 보수들을 엿 먹이는 말이라 생각 들지 않나요. 아! 이땅에 보수가 없다니깐 그런 생각은 안드시겠군요. 이글을 쓰면서 기분이 굉장히 나쁜건 내가 수구꼴똥이어서 일까?ㅎㅎㅎㅎ
진보 진영에 계시는 분들이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시니 보수의 앞날이 밝은것 같습니다.
뮤즈 2012.07.18 16:33  
한국에 진정한 보수라 할수 있는 사람들이 보기드문것은 수구적사고를 가진 이들의 힘이 너무
막강해서라고 봐야지요.우리나라에선 보수의 개념이 상당히 왜곡되어 비춰지고 있는게 사실인데
그 원인은 다른게 아니고 불법과 편법으로 얻어낸 기득권층이 보수라는 가치에 편승해서 보수의
탈을 쓰고 보수행세를 하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본문에 쓰여진 기사내용...뉴데일리 같은 저런 신문들이 사실 보수를 왜곡하고 욕먹게
하는 큰 원인중에 하나지요. 저런 신문은 보수도 아니고 아무거도 아니거든요.

보수라는 가치가 절대 나쁜게 아닙니다.
세일러 2012.07.18 16:51  
답이 길어지겠기에, 새글로 올렸습니다.
세븐 2012.07.21 23:15  
도종환님이 문재인캠프로 갔군요.. 요즘 현실 정치에 관심없다보니..잘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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