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의 사태, 어렵고 위험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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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의 사태, 어렵고 위험한 선택

sarnia 11 251
 

DPRK vs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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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방과학원이 대기권 재진입 기술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 자신감 넘치는 중대담화를 발표했다. 

The National Interest 는 연말 조선이 미국에게 선사할 성탄선물이 실거리 실탄사격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선의 이같은 시험이 조미전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스티브 비건이 득달같이 서울로 날아왔다.  

미국이 무엇엔가 크게 겁을 집어먹었다는 이야기다. 


이상이 주말 3 일 동안 한꺼번에 벌어진 일들이다. 

 

실거리 실탄사격이란,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실거리 발사하여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시킨 후 태평양의 예정된 좌표지점까지 도달시키고 예정된 고도에서 핵탄두를 폭발시키는, 완성된 형태의 핵탄두장착 ICBM 또는 SLBM 시험을 말한다.

조선이 시험탄도미사일을 미국의 정찰 및 요격망이 사전에 탐지하여 공중요격을 시도할 수 없는 임의의 장소와 시간에 발사해 탄착까지 성공시킨다면 그들의 말대로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의 보수논객들은, 조선이 미국에게 선사할 예정으로 있는 이 '거대한 성탄절 선물'이 미국의 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제공격을 유발할 것이라며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중이다.

전쟁이 터지자마자 가장 먼저 보따리를 쌀 인간들이 늘어놓는 헛소리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백보를 양보하여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미국의 선제공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치고, 

그런 일이 벌어졌을때 과연 한국정부는 어떠한 초기비상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해 보았다.    

 

미국은 군사적 선제공격을 실행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선행조치가 있다. 

비록 그 공격이 국지적이라고 해도, 30 만 명에 달하는 한국거주 미국시민들에 대한 대피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조선은 한국내 미국시민들에 대한 철수명령을 사실상의 선전포고 또는 전쟁발발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즉각적인 반격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만의 하나,

미국이 한국정부의 사전동의없이 조선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하여 전쟁이 발발한다면, 

한국정부는 어떠한 초기비상대책을 강구하는 게 최선책일까?  

 

첫번째 초기비상대책 옵션이다

한국정부는 미국의 선제도발로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적용대상이 아님을 미국정부에 고지한다

따라서 한국영토안에 있는 어떠한 미국군 자산도 이 전쟁수행을 위해 한국영토 안에서 전쟁대상(조선)을 향해 직접 발진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미국에 경고한다.

전쟁당사국은 미국과 조선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므로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국군사령관은 한국군에 대한 추호의 전시작전통제권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을 내외에 공표한다.  

한국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내의 모든 공항과 항만을 봉쇄, 통제한다. 

전쟁도발국인 미국 여권소지자들에 대한 조사를 위해 그들의 출국을 일시보류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다른 외국인들의 출국은 허용한다. 

그런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 비상조치권의 범위를 규정하는 항목들을 일부 수정할 수도 있다. (참고로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은 주한미국군 가족과 미국기관 파견 공무원 기업 주재원,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국내 지배계급과 그 가족들, 기타 일반 여행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는 한국정부가 이중국적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중국적자들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집계는 어렵다.) 

 

두번째 초기비상대책 옵션이다.

미국이 한국정부의 사전동의없이 조선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더라도 동맹국이니만큼 나라의 운명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미국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게 위탁하고 전시작전통제권(WT-OPCON)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국군사령관의 명령과 지침에 따른다

한국 대통령은 제 2 작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제 7 기동군단 예하의 수도기계화사단과 제 8 기계화사단을 제외한 모든 육해공 한국군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국군사령관에게 이양한다. 

이런 선택을 할 경우 한국은 전시상황으로 자동 돌입하게 되므로 대통령은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거 동맹국과 전쟁을 시작한 조선에 대하여 선전포고한다. 

국토교통부장관은 내국인의 공항 및 항만 출입을 금지하고 주한미국군사령관의 (자국시민 철수작전을 위한) 국내 민항기 및 민간 상선 및 여객선에 대한 무제한 징발요청에 적극 협조한다.  


이 두 가지 초기비상대책옵션 중 한국정부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이 두 가지 외에 다른 초기비상대책 옵션에 대한 견해가 있으신 분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11 Comments
비육지탄 2019.12.16 09:04  
첫번째 선택은 하지도,할 수 있지도 않을것 같습니다
너희끼리의 싸움이니 너희끼리 알아서 하고 우린 빠지겠다...
는 상상이 안되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오늘 뉴스는 내년 경제가 낙관적이라네요
쌩뚱맞게도요
제생각엔 적어도 상반기까진 환율이 연어마냥 뛸것 같은데요
한두달전에 유로를 사두는거였는데..
sarnia 2019.12.16 10:07  
금요일 밤 420 초간의 연소실험은 미국을 상당히 놀라게 만든 것 같습니다.
분사화염 관찰이 용이한 밤이라 미국의 정찰장비들은 이 실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많은 정보들을 획득한 모양입니다.

이 긴 연소시간은 비행사거리, 연료의 종류 (고체연료), 3 단로킷의 추진력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은 일부러 보여준 것이고요.

조선 전략무기 전문가 제프리 루이스는 이 420 초 연소시간에 대기권재진입기술의 성공을 시사하는 정보도 들어가 있다는 진단을 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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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이지요.
첫 번째 옵션은 선택할 수 없고 두 번째 옵션은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말이죠.
유동적인 상황과 변수에 따라 초기대응 선택의 폭은 좀 더 다양할 수 도 있습니다.
제가 제시한 두 가지는 큰 줄기일 뿐이고요.

엄연한 전략무기 보유국더러 전략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를 해 온 것이야말로 잠꼬대같은 소리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대조선노선을 변경하자는 소리도 나올 법한데 쥐죽은듯이 조용하기만하니 참 괴이합니다.   

한국의 보수라는 인간들은 미국이 조선을 어서 공격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남태평양 섬나라에 사는 놈들도 아니고, 미국이 조선을 군사공격하면 자기들은 무사할 줄 알고 저런 무책임한 소리들을 늘어놓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미국도 이제 그만 꿈깨고 군축협상이나 시작할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전 한국 경제뉴스는 잘 안 보는데,
내년 경제가 낙관적이라는 이야기는 아마 내년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는 것이 낙관적이라는 말 일 겁니다.
비육지탄 2019.12.16 11:08  
세계경제가 낙관적이라고 우회적으로 호도 하더군요

정치하다 정쟁도 하고,논쟁도 하고,협의가 안되면 때론 언쟁도 할 수 있지만
국익에 관련된 사안에는 언제 그랬냐는듯 뜻을 모아 똘똘 뭉쳐도 될까말까 할텐데
콩심은데 콩 난다 했다가도 상대가 콩난다 하면 팥으로 바꿔서 반대만을 해대니
답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지지율이 팽팽한걸 보면 참 어이없는 헛웃음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일반인보다 고급정보를 다룰테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당연히 저보다 잘 알텐데도 저러고들 있는걸 보면 공포감도 느낄 지경이지요.

전 유재수나 황운하가 과연 고체연료보다 중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sarnia 2019.12.16 11:58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체연료는 고사하고 북극성 1 호에 붙어있는 프로펠러 한 개 만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난 7 월부터 석달을 조국사태로 허송세월하는 걸 보고 저는 그냥 묵언수행을 했습니다.
고급정보든 아니든 구슬도 꿰어야 서말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정보들을 제대로 해석하고 연결할 능력이 없는 작자들이 그 자리에 앉아있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들이 능력이 없는 이유는 아이큐가 낮아서는 아닌 것 같고, 그런 정보들이 정파적 이해나 돈벌이와 동떨어져 있어서 관심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관심이 없으니 집중해서 관찰하지 않고 관찰하지 않으니 안목이 생길 리 없고 안목이 없으니 허구헌날 멍충이같은 소리만 늘어놓다 이런 여행자 사이트 놀이방에서 욕이나 먹고 있는 거겠지요.
비육지탄 2019.12.16 12:04  
ㅎㅎㅎㅎㅎ
sarnia 2019.12.16 12:23  
아차해서 사진을 검색해 보았는데 ,,
북극성에는 프로펠라가 없네요.
향고을 2019.12.17 16:31  
핵무기를 가지고 평화통일,
토착왜구들이야 쌩난리치겠지만요,
핵무기 보유는 최대의 국가안전,
일본 원숭이들의 침략을 받는일은 결코없단생각을 해봅니다,
아베 마빡에 핵미사일 강력추천,ㅎㅎ
문재인 대통령님 만세!만만세!!!
sarnia 2019.12.18 09:52  
스티브 비건이 서울에서 보여준 저 추례한 구걸행각을 보면 트럼프가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여기왔다 고 문 두드리다 대답없으니까 기자들 불러 공개만남하자고 떠든게 마치 한푼줍쇼 했는데 대꾸 안 하니까 깡통 두드리며 각설이타령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미국은 내일 하원에서 탄핵이 통과(기소)되고나면 나라가 반쪽으로 쪼개져 미증유의 내전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느니만큼 집구석 단속이나 잘 해야 합니다.

한국은 조선에게 전 세계를 상대로 돈 쓸어담아오는 방법을 전수해 주고, 그 댓가로 조선은 한국에게 다탄두장거리미사일과 핵융합탄 만드는 기술 가르쳐주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호루스 2019.12.19 11:35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만 가면 됩니다.
sarnia 2019.12.20 05:53  
저는 아무것도 예상하거나 단정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탄핵정국은 탄핵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독립전쟁이래 최악의 분열을 나타내고 있는 대혼란이 문제인데 이게 조선에게 결코 유리한 정세는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 정도를 할 수 있을 뿐 입니다.
호루스 2019.12.21 20:21  
우리가 손댈수 없는것은 그냥 내버려 둘수 밖에요.

그거 고민한다고 해봐야 머리만 아프걸랑요.

이미 남북관계도 우리 손 떠났으니 내버려 두는게 낫다고 보구요. 또 언젠가 기회가 오면 시도는 해봐야 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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