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지역 정서에 기반한 묻지마 투표를 하는 호남 유권자와

박근혜의 폭정에 질린 일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네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동안의 여론 추이를 보니

공천 갈등으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만큼

국민의 당 지지율이 급등했네요.

이건 그 누구도 예상 못했던 현상인데,

국민의 당이 원내 교섭단체(20석)를 겨우 넘길 것이다, 라는

기대치를 뛰어넘어 4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새누리당 이탈표 때문이네요. 

결국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당 지지세력은

영남 토호세력과 다를 바 없는 호남 토호세력과,

일부 새누리당 지지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호남자민련" 또는 "새누리당2중대"라는 평가가

딱 들어 맞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