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의 여정
오후 7시에 시작된 번개 일정이
오전 6시 집에 도착하며 끝났네요.
12명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왔으니...
그중 몇몇 분들은 아마 이 시간에 요강 단지를 들고 있던지
모종의 조치가 집구석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ㅎ ㅎ
홍대에서의 모임은
필리핀님, 민장식님, 세박자님, Daffy님, 원조뿜뿌이님,
잠시 얼굴만 비추고 나타나지 않은 아로미님 그리고 저, 모두 7명의
단촐한 식구가 모여
1차 해적캡틴에서 문어 숙회(탕), 소라, 성게를 안주로
소주와 맥주를 마신 후,
필리핀님의 단골집 골뱅이집에서 2차를,
그리고 Daffy님의 단골집(?) 스튜디오 80에서 여흥을 즐긴 후
광명팀과 합류하니, 1시 30분.
16분으로 알고 도착했으나, 그새 많은 분들이 오셔서
20분이 넘었던데 개개인 신상이 자세히 기억이 않나네요.
호프집과 노래방 두집에 나누어져 계셨으니,
더더욱이 ....
광명에서의 시간은 방장님이 자세히 알려주실 것이고
여튼 많은 분들과 번개를 즐길 수 있었음에 고마울 뿐 입니다.
특히 그 새벽에 한참거리의 부성 횟집까지 가서
참소라를 추진해 주신 잠신님,
고마웠습니다. 필리핀님이 더더욱 고마워 하실 겁니다.
무사태평님은 밤새 무사하시죠?
오늘 저녁,
너구리굴에 연기가 모락 모락 피어 오를 것을 기대하며
이만 줄일랍니다.
오늘은 술이 덜 깨었는지 글이 답답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