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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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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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회의를 느낀 참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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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다녀야하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언젠가는 주차장 셔터에 끼어서 죽을 뻔한 일도 겪었습니다.
한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일이 지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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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휴일이면 동학사로 벚꽃 놀이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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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면 수돗가에서 배를 채우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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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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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세상을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너무나 치열하고 비참해서요.
어제는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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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참새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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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코~ 박고 죽어버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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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 들어가
불쌍한 우리 참새들을 위해서 기도나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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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오너라~!

스승 참새는 그를 데리고 연못 근처로 날아갔습니다.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검붉었는데,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는 놀랍게도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스승 참새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 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연뿌리의 속알맹이는 얼마나 희더냐

너도 이 험한 세상을 떠나 도피하려 하지 말고 주어진 그 곳에서 살면서 네 터를 꽃밭으로 만들도록 힘씀이 보람있는 삶이 아니겠는냐

살아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가야 할 가치와 행복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

참새 이야기가 우리들의 삶에 좋은 교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좋은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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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rroy 2008.07.03 14:01  
  형님 ~!! 좋은글이네여..생각이 많아지네여~!! 전 그래도 참 행복한 놈인거 같네여[01]
김우영 2008.07.03 14:04  
  참새구이에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교훈입니다. 깔깔깔...[01]
타이킹왕짱 2008.07.03 15:12  
  ㅍㅎㅎㅎㅎㅎㅎㅎㅎ  부장님....ㅋㅋㅋㅋㅋㅋㅋ[05]
초이[C] 2008.07.03 15:27  
  좋은글이네요. 근데 진짜 잠심님이 올리신 글인가요? ^^;;;[04]
김우영 2008.07.03 15:35  
  잠심님은 누구래요? 초이님???  신랑 순신이는 잘지내나요?? 멍멍멍...[01]
JASON` 2008.07.03 16:39  
  그래요,
내 터를 꽃밭으로 만들며 살렵니다.
잠신님,
내일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거죠?[01]
우주는 2008.07.03 17:45  
  참새도 가까이서보니 참 이쁜새네요.. 어릴적엔 그리 흔하던 것들이.. 요즘엔 서울에 참새 보기가 참 힘들어졌지요.. 워킹스트릿 끝쪽까지 걸어가면 제법 큰 나무가 한그루 서있는데.. 초저녁즈음에 참새들 놀이터가 되는 나무죠.. 그 시간쯤 그 아래를 지나갔다간 덩~ 세례 맞기 일쑤죠~ ㅋㅋㅋ 왜 갑자기 이생각이 난거지..? ㅋ[01]
잠신 2008.07.03 17:55  
  띠디리띠리~~~ 맹구 요기 왔다~~~ ㅋㅋㅋ
아놔~~~ 초이님!! 잠심이는 내 꼬봉인데~~~
방장님!! 참새구이 벙개 함할까요??^^
JASON' 대형님!! 그럼요^^ 전 바로 광명으로 달려갑니다^^
거기서 뵐께요^^[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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