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유의하세요..
우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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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2010.07.15 19:05
다음주쯤 매장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일 시작하기 전에 일주일가량 동남아3개국 출장(?)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건강상의 하자발생으로 인해 무산되게 생겼습니다..
요즘 일 준비한다고 아침부터 밤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매장본다고 부동산들 헤집고
다니고 밤에는 거의매일 술먹고.. 게다가 살좀 빼보겠다고 밥은 좀 부실하게 먹고
그랬더니 이런식으로 댓가를 치르게 되는군요..
엊그제 아침에 일어났더니 얼굴 절반이 제맘데루 안움직입니다.. ㅡ.ㅡ;;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표정을 지어도 어설프고.. 불편한 와중에도 약속이있어 어쩔수없이
하루종일 일보고 저녁때 들어와 증세를 검색해보니 한방용어로 구안와사 라는 증상이더군요.
담날 종합병원 가서 진찰받아보니 피로와 스트레스과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상태에서
찬바람 (선풍기;;) 맞으며 잠을 잤을경우 체내에 있던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에 염증을 일으켜서
이런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속된말루 입이 돌아갔습니다..
하루 전만해도 멀쩡했었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발병 첫날엔 그나마 의지데로 조금식
움직이던 얼굴이 이틀이 지난 지금은 아예 옴짝달싹을 안하네요..
최초 1주일정도는 상태가 악화되고 2주 경과후부터 좋아진다는데.. 짧으면 1개월.. 길면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네요..
하자발생한곳이 하필이면 얼굴이다보니 굉장히 걱정되기도 하구.. 한편으론 그나마 다행인게
어디 통증이 있거나 사지가 불편해 운신을 못하는건 아니니 다행이지 싶기도 하고..
괜히 억울하단 생각도 들고.. 황당하기도 하고.. 정말 만감이 교차하네요...
안그래도 성격상 낯을 좀 가리는데 대인관계엔 거의 치명적이라 진짜 난감합니다.. 벌여놓은
일때문에 사람도 자주 만나고 해야하는데 이거참.. 대인관계를 떠나 입도 제맘데루 안움직여서
음식 먹는것도 곤역이네요 ㅠ.ㅠ
이나이 먹도록 병원이라곤 치과치료 받으러 다녀본게 전부인데 하루에 종합병원과 한의원
두곳을 다니다보니 적응도 안되고 뭔 아프신분들이 그리 많은지 대기시간땜에 하루가 다
가더군요..
다음주 한주 시간이 뜨는데 그냥 일주일치 약들고 태국가서 낮에는 야외사우나에서 넌 처이처이
하고 오후엔 얼굴맛사지나 일주일내내 받다 올까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병원두군데
서 집중치료 받는편이 아무래도 회복이 더 빠르겠죠..
회원님들도 덥다고 너무 찬거 마니 드시지마시구요.. 술도 조심하시구요..
특히 주무실때 얼굴에 직접 선풍기 켜고 주무시지 마세요.. 저두 평소엔 발쪽에 켜놓고 잠이드는데
그날은 술이 좀되서 2단으로 얼굴에 직접 켜놓고 잠이 든 모양이네요.
그리고 혹시 주변에 저와같은 증상을 보셨거나 겪으셨던분이 계시다면 효과직빵인 민간요법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빠른시간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이상 올 여름 태국행은
불발이지 싶네요.. 사실은 이게 더 저를 우울하게 만들고있다는.. ㅠ.ㅠ;
여러 횐님들 더운 여름철 건강유의들 하시구요.. 상태가 호전되면 또 글 남길게요..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