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대게벙개 에피소드 (사진 多多多!!)
사랑하는 낀아라이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토요일에 가졌던 오산 대게벙개의 후기를 ..
언제나 그랬듯이 게으름 피우다가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ㅜ.ㅡ
항상 후기를 기다려 주시는 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개봉박두 하겠습니다~ ㅋㅋ
2010년 2월 6일..토요일..
오산에서 해물포차를 운영하시는 "임승국" 님께서 간만에 낀아라이를 게판 만들어 보자시며
벙개 제안을 하셨더랬지요 ~
먼거리이다 보니 여러곳곳에서 오기에 조금은 부담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오늘의 메뉴는 그 비싸다는 영덕의 대게!!! 대게를 배터지게 먹어볼 기회가 모처럼 왔는데
까짓거 오산쯤이야~ 암것도 아니지요!!
(사실전 모 횐님들 덕분에.. 집앞에서 차 얻어타고 아주 편~하게 갔더랩니다~ ㅋㅋ )
날도 좋고 ~ 차도 뻥뻥뚫리고~ 달리고 달려 도착한 임승국님의 포차..
아직 시간도 안됬는데.. 싸모님은 벌써 세팅을 해놓으시고 계셨어요~
의자엔 돈방석이 깔려 있네요 ㅋㅋ
밖으로 나가보니 뽀글뽀글 수족관에 뭔가가 가득합니다 .
앗!! 대게다~~~ ㅋㅋ
영덕에서 갓 올라온 대게가 수족관에 가득 합니다.
그리고 사모님 이때 한마디 날려주십니다 ..
"오늘 수족관 안에 있는것 다 드시고 가야되요 ~ !!"
큰수족관 2개에 가득차 있었지 말입니다..-ㅁ-;;
그리고 옆에서 옆눈으로 째려보며 눈치만 살피는 광어들.. ㅋㅋ
이건 대게 내장 발라낸것에 무우와 콩나물 파 등등 야채를 넣고 탕을 끓이는중~
그냥 봐도 진국 같네요 ~^^
연탄 난로에 대게내장탕을 올려놓고 서서히 끓이는 동안...
퍼스트 클래스에 앉아 열심히 핸드폰 게임을 하시고 계신 방장님..
오늘 다짐하셨답니다 . 대게 10마리 꼭 드시겠다고 ㅋㅋㅋ
그러는 동안 주방에서는 수돗물에 대게를 기절 시키고~~
삶기전에 대게를 물에 담가서 기절시켜야 찌는 동안 발버둥을 안친다고 하네요 .
안그러면 다리가 다 떨어져 버린다고~~
그리고 아시지요?
게를 찔땐 무조건 뒤집어 놓고 쪄야하는거~ 그래야 게뚜껑에 진국이 가득차지요~ ㅋ
대게를 큰~~~ 찜통에 담고 아까 그연탄 난로에 올려 놓고 찌는 동안...
어느새 윤매반님이 비지니스 석을 차지하셨군용...
오늘의 기내식은 대게 찜 입니다 ㅋㅋ
아직 횐님들이 다 안오셨는데.. 앞으로 먹어야할 대게가 너무 많으니 ..
일단 오신님들부터 1차로 시식하자고 사모님께서 서두르시네요 ~.
그리하야 개봉박두 된 대게 찜~~!!!
대게를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셨던 산마로님.. 애써 태연한척~ ㅋㅋ
그리고 나도 한컷....이라고 산마로 님이 찍어 주셨는데..
정말 이럴껍니까.. 내 휘딱 뒤집어진 저눈 어쩔꺼임 ㅠㅠ........
언젠간 묻고 말꺼야 !! ㅋㅋㅋㅋ
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영덕산 당일 배송 대게~!~!
일단 잘 익은 한마리를 집어서 앞 접시에 놓고...
훗~ 삶아져서 물지도 못하는 고시.. 인상한번 험악하군용~
어릴때 사진만화책으로 된 고지라를 너무 충격적으로 봐서 였는지..
그후 기준보다 너무 크거나 험악하게 생기면 무조건 고지라와 비교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
괴물 고양이는 냐지라~
대게는 게지라 ㅋㅋㅋㅋ
오늘의 희생양이 된 대게에겐 좀 미안하지만 ..
일단 뚜껑부터 까고 봅니다..게는 다리도 다리지만... 게뚜껑속이 얼마나 실한가가 중요하거든요 !!
그리고 바로 다리를 찢고 찢어 분해한후...
아웅 퍼런 내장이 보이는거시.. 금방 올라온지 얼마 안됬다는걸 증명하는듯 하네요~ ㅋ
열심히 사진을 찍고나니...
다들 게한마리 씩은 벌써 다 드셨더군용...
사실 아무도 건배하잔 말씀을 안하셔서 잊고 있었는데...
우린 아무런 대화도.. 눈빛 교환도 하지 않은채...
정말 게다리만 쪽쪽 빨고 있었어요.....-ㅁ-
제가 지금까지 산마로님을 뵌후.. 가장 진지했던 모습... ㅋ
은근 귀여우시지 않나요? ㅋㅋㅋㅋ
그리고 박꼬장님... 테리우스는 게다리 잡고 뜯어도 테리우스 입니다 ㅋㅋ
다들.. 대게에만 열중...
우리 이야기좀 하면서 드시자구욧!!! ㅋㅋㅋ
윤매반님은 밥을 참 이쁘게 드시는것 같아요 ㅋ
요즘은 여자들이 남자의 식사예절도 많이 본답니다 ㅋㅋ
대게 다리와 몸통을 해치우고 난후...
고이 모셔두었던 게뚜껑...속이 알차네요 ㅋ
이쯤하면 뭔가 떠오르지요 ~?
바로 갓 지은 따끈한 밥~~
그리고 잘익은 새콤한 김치~
게뚜껑에 밥을 잘 비벼서.. 김치를 얹어 한입에 냠냠~!!
캬하~~~~ 얼마나 고소할까요? ㅋㅋㅋㅋ
그리고 아까 끓여 따로 담아 내온 대게 내장과 대게를 가득 넣고 시골된장을 넣어 푹 끓인
대게탕~ !!!
대게 한판이 비워지고 .. 또 다시 수북하게 담아 내어져 오는 대게...
우린 여전히 말이 없었습니다 ..
그리고 이쯤되니 경쟁이 붙기 시작해요 .
밥도..소주도. .. 물 한모금도 안 마시고 ... 대게 몸통은 쳐다보지도 않고 다리만 공략해요 .
방장님은 대게 한마리씩 해치울때 마다 카운트를 세시고 ...
무사태평님은 산마로 님과 누가 더 많이 먹나 경쟁이 붙었습니다 .ㅋㅋ
무사태평: 야 너 나랑 함 해보자는거야? 오늘 함 죽어보자는 거지?
산마로: 형님 저도 죽을때까지 먹을랍니다 !!
무사태평 : 너 그런식으로 하면 재미 없어! 끝까지 해보자는거야? 너 그러는거 아니야 임마!~!
산마로 : ㅡ,.ㅡ ;;;;;;;;;;;;
알고보니 무사태평님.. 혼자 원맨쇼 하신건데... 완죤 개그맨이시네요 . ㅋㅋ
나중에 왜 더 안드시냐고 했더니.. 멋부린다고 폴라티를 입었더니 목이 쫄려서 더이상 못드시겠답니다..
그리고 저보고 러블리도 아니고..야옹이도 아니고.. 야부리라고 하셨지요..
야부리는 도데체 어느나라 생물이랍니까?. 잊지 않을거임 ㅜ.ㅡ ...
이렇게 하여...
방장님 무사태평님 제이슨님 산마로님 박과장님 윤매반님.. 그리고 저...
7명이서 대게 4대접을 해치웠는데...
싸모님게서는 대게를 자꾸만 갖다 찌십니다..
아직도 이만큼이나 -ㅁ-///
뚜껑도 안닫혀요 ...ㅡ,.ㅡ;;;;;;;;
이쯤되면 입에서 게 비린네가 조금씩 나기 시작합니다 ..
이어서 횐님들 한두분씩 도착하시고~~
중간 입가심용으로 광어회를 떠 보아요~!
언제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회를 뜨시는 이분은 누구일까요~?
힌트 : 훤칠한 키~!
깔끔하게 잘떠진 광어회 옆구리 뱃살~
이를 놓칠새라 기념사진 찍으시는 방장님~ ㅋㅋ
얼굴에 붙이면 철썩 붙을것 같은데...........................ㅋ
이날 박과장님은 광어를 정말 몇년만에 떠보는지 모르겠다며...
그리고 본인이 쓰던칼이 아니라서 좀 허접하다며.. 겸손을 잃지 않으시더군용..
그실력 어디가겠습니까?
근데 저도 압니다 .. 저도 제가 쓰던 가위 아니면 꽃 다듬기 힘들어요 ㅋ ㅋ
꺋!! 내가 좋아하는 광어 지느러미 ~ 엔가와!!
보통 엔삐라 라고 부르지만 그건 방언이고.. 엔가와가 표준어에요~ ^^*
일식 하시는 분들도 모르는 분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ㅋ
광어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참 달큰하고 쫄깃 하더군용... 지난번에 방어도 그랬고..
요즘 먹었던 회는 다 성공했던것 같네요 ~ ㅋ
대게도 어느정도 뜯었고..
횐님들도 하나 둘씩 오셔서 어느새 자리도 가득 차고...
최근에 여행다녀오신 몇몇분의 횐님들이 계셨지요...그중에 모 횐님이 방장님께
선물을 드린것 같은데..............
방장님의 트레이드 마크 "야돔" !!
그리고 급만남으로 이루어진 ...이름하야 " 야돔형제 " ㅋㅋㅋㅋ
산마로님 넘 느끼신다 ㅡ,.ㅡ;;;
쟈~ 이제 좀 쉬었으니 다시 달려 볼가요~?
오늘은 색다르게 한분씩 일어나 자기가 아는 태국어 한개씩 읖고서 원샷을 하기로 합니다 .
방장님 부터 시작해서...
싸왔디카~ ... 낀 두어이 ~ 나락막막~ 팽빠이~ 등등 여러 단어들이 나오고...
그중에 가장 길게 말씀하신 산마로님.... 무슨 말인지는 못알아 들었지만..
참 다소곳 하시군용.. ㅋㅋㅋ
못깨우!!!!! (원샷)
다들 짝짝짝~!~
산마로님 넘 좋아하시네요 ㅋㅋ
그리고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신...
무사태평님.. ㅋㅋㅋㅋㅋㅋ
덕담 한마디 해달랬더니...
무사태평: 다~ 들 쳐먹어라!!!!!
방장님 : 형님..그건 욕이잖아요 ㅡ,.ㅡ;;;;;;;;;;
무사태평: 다 쳐먹어야 잘살지 ! 안그래? ㅋㅋ
제가 모임나간 이래 그렇게 웃어본게 첨인것 같네요 .
완전 무사태평님 팬되버렸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다시 한잔들 쭉~~들이킵니다 .
못깨우~!를 외치며.............
아놔 ... 근데 대게가 아직도 이만큼 입니다.. 이거 다 어떡해 해요...ㅜ.ㅡ
조금 쉬시다가... 다시 대게와 전쟁을 시작한 방장님...
이미 대게 8마리는 드셨지 말입니다.. ㅋㅋㅋ
대게는 우리를 동심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ㅋ
ㅋㅋㅋㅋㅋㅋ 깜찍한 손가락 보십숑..
이에 질세라 게다리를 통째로 잡고 공략하시는 쓰리랑카님~ ㅋ
우지끈!!!
이거시 쓰리랑카의 힘!! ㅋㅋ
첫인상은 포스가 강하시지만..알고 보면 한없이 정도 많으시고 여린 스리랑카님..
전에 제가 힘들다고 올렸던 글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다시한번 힘내라고 화이팅을 외쳐주시네요~ !!
다른 횐님들도 넘넘 감사했어요..제가 쑥쓰러운것에 표현을 잘못하는지라..
하지만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많은 힘을 얻었어요.. ㅋ
그러다 게임에 걸렸는데...
그 기념으로 러브샷을 하라고 하시더군용 ㅡ,.ㅡ;;
마지못한 성화에 힘입어 ..
태사랑 활동하면서 첨으로 러브샷을 다 해보네요 ㅋㅋ
할라땐 언제고..
머 .. 팔만 걸치는거.. 별거 아니근여 ㅋㅋ
전 임자는 있지만 결혼은 안했는데.. 언젠가부터 낀아라이 공식 유부녀가 됬지 뭡니까 ㅡ,.ㅡ??!
이제 슬슬 분위기도 무르익고..이쯤하면 자동으로 다들 생각하시는거 있지요?
바로~ 기대하고 고대하던 게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그간 침묵게임 주사위 게임 눈치게임 왕게임 등등 여러가지 게임으로 여러 횐님들을 골로 보냈었지요..ㅋㅋㅋㅋ
오늘은 바닥에 자갈인지라 때리는 침묵 게임은 못하고..간단하게 눈치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
(제이슨님을 위한 길이 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
근데 다들 아시지요?
누구 한명 지목되면..그날은 그사람만 죽이는 날이라는거...
그날 걸린 사람이 누구길래 다들 이렇게..ㅋ ㅋㅋ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난 아니라며 발뺌하자..
이쯤해서 방장님이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십니다..
방장님 : 쟈~ 싸이쌈님이 잘못한게 아니다 생각 하시는분 손~!!
방장님 : 쟈 ~ 그럼~ 아니다.. 싸이쌈님이 잘못했다..당연 마셔야 된다 손!!!
역시 낀아라이는 음식을 서로 나눌줄 아는..정말 우애 깊은 모임인것 같아요 ;;;;;;;;;;
이날 싸이쌈님은.. 그독하다는 매콩술이랑.. 횐님들 나눠드린다고 태국라면도 가져 오셨는데 말이지요.. ㅜ.ㅡ
싸이쌈님... 부디..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안그래도 술 많이 드신 싸이쌈님...
집중공략 받으시더니...
풀린 눈빛으로 ... 제게 광어회를 맨손으로 집어서 입에 넣어주시고선...
제 후드티를 끌어당겨... 이꼴로 만들어 놨네요...
뭡니까 이거... ㅡ,.ㅡ;;
무사태평님은 야부리라는 별칭을... 싸이쌈님은..
목없는 괴물을... 손으로 먹인 광어회는 괴물 사료 주는 겝니까? ㅡㅅ ㅡ;;;;;;
이사진 찍어주시고선.. 제게 다정하게 속삭여 주셨지요..
싸이쌈 : 아.. 머야.. 아..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야.. 하아..
괴물이라서 ㅈㅅ ㅡ,.ㅡ;;;;;;
곧이어 야부리 괴물에게 교감을 청하는 이분!!
부끄럽다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리시네요 ..
이 순수한 남쟈~ 누가 좀 보쌈해 가셔용 ㅋㅋㅋ
용인 수지에 48평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계신 ...
날마다 원목을 다루시며 ..조선시대 태어나셨으면 마님에게 무한 쌀밥 제공을 받고도 남았을
원조 뿜뿌이님~ ㅋㅋ
뿜님의 품은 언제든 열려 있답니다~ 태사랑 여자분들 언제든 콜!!!
헌데.. 이분에겐 한가지 비밀이 있어요..
그동안 신분 노출을 꺼려 하셨는데.. 오늘 밝혀야 할것 같네요 .
그 비밀은 바로...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텔레토비~ 텔레토비~♬~♪
빨간 옷의 뽀 ㅋㅋ
그나저나 이렇게 먹고 또 먹고 계속 먹고..
방장님 10마리 드시고... 다른분들도 무쟈게 드셨는데..
대게 아직도 이만큼 ㅠㅠ..........
그리하야 술도 또먹고 ..대게도 또먹고..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용..
낀아라이의 테리우~~~스 박과장님~ 소주광고 찍으셔도 되겠어요~ ㅋㅋ
이에 질세라 싸이쌈님이 가져오신 메콩 술을 원샷하시는 산마로님 ㅋㅋㅋ
그리고 쌓여가는 대게껍질속에 싹트는 애정~ ㅋㅋㅋㅋ
오산 대게의 추억은 이렇게 무르 익었답니다...
저기..사진속에 집중공격 받고 꽐라 되신분도 나름 즐거웠다고 인증하고 계시네요ㅋㅋㅋ
전 이렇게 ..재미나게 놀다가 아쉽게도.. 밤 11시쯤에 자리를 떠야 했답니다..
그후에 뿜부이님 이사하신 새집으로 쳐들어 가기도하고 노래방도 가셨다는데..
제가 가진 사진은 여기까지네요 ㅋㅋㅋ
제겐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너무 잼있었던 하루였어요 .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그때까지 다들 건강하게 !!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래요~~~ ^^
전하는글 : 벙개가 있던날 오산으로 초대해주신 임승국께서 아는 지인분의 상을 치르시러
먼 고향으로 내려가셔야 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얼굴을 못뵈고 그냥 왔답니다..
사모님 혼자서 고생 많이 하시고.. 맛있는 대게와 편안함으로 자리마련해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
언젠가 서울 모임때 오신다면 낀아라이 회원분들 모두 넘치는 애정으로 맞아 주실거라
살짝 약속해 봅니다 .
임승국님 & 싸모님 맛있는 대게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