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신년회 후기입니다^^ (사진有)
♡러블리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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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1 08:31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신년회 후기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네요~
카메라 베터리가 없어서 많이 찍진 못했지만 그냥 이런 분위기였구나~하고 감상해주세요~^^
이날은 필립보네리님의 친한 형님분께서 특별히 제주에서 공수하신 6키로짜리 방어를
직접 들고 오셨답니다~
회원님들중에 키가 가장 크신 박과장님이 들었는데도...
이렇게나 큰 방어 -ㅁ-;;;;;;
무슨 참치같더라고요 ;;
(새로산 카메라 작동법을 잘 몰라서 사진이 저리 나왔네요~^^;;)
방어가 올려져있는 저 도마는 전문업소에서 쓰는 대형 도마인데..
대충 크기가 짐작이 가시는지요~? ^^
이날 방어 회뜨신분이 누구일까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뭔가 각부터가 다릅니다 ㅋㅋ
이 때깔좀 보십숑....
하얀살의 쫄깃함과... 지방이 두툼하게낀 붉은살의 고소함...
어지간한 방어에선 이런살 보기 힘들지요..
살이 어찌나 많던지..
제법 두툼하게 썰었는데도 줄지 않는 양이 덜덜덜..-ㅁ-;;
원래 방어를 좋아했었지만...
살이 어찌나 찰지고 고소한지.. 지금까지 먹어본 방어중에선 가히 최고라 말할수 있었답니다..
참치에서나 맛보던 오도로와 배꼽살이..
방어에게도 있을수가 있다니 -ㅁ-..
작은넘들에게선 이런살이 안나온다고 하네요~
지금 이 후기를 올리면서도 군침이..ㅡㅠㅡ..
그리고 또 다른 안주들~
시원한 홍합탕~ 탕~탕~!
방금 데친 쫄깃한 오징어와 소라~
달달하고 시원한 석화~
그리고 저 큰방어를 회뜨고 남은건?
당연히 매운탕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이게 왠걸~
갑자기 허브솔트를 솔솔 뿌리더니 머리와 뼈대 모두 불에 굽기 시작합니다~
뼈의 굵기좀 보십시용....-ㅁ-;;
중간에 불쑈 한번 보여주시고~~
방어가 익어갈수록 아주 맛있는 냄새와 연기를 풍기며 신년회장을 가득 채웁니다~
머리와 아가미 살도 이렇게~ 후라이팬에~
기름 한방울 안쳤는데도 타지않고 자체 지방으로 윤기나게 잘~익어가요~^^
허브솔트를 뿌렷더니 때깔이 마치 연어같네요 ㅡ,.ㅡ;;
껍데기가 어찌나 두툼하고 쫄깃한지 .. 메로구이 먹을때 처럼 쫀득한 껍질맛이 일품이었어요~
근데 신기한건 부위별데로 전혀 다른 맛이 나는게 마치 여러가지 생선을 구워먹는것 같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런떡볶이의 완소 퐁듀떡볶이..
윤매반님께서 일부러 영업중인 매장에서 가져다 주신것.. 역시 최고십니다~ ㅋㅋ
(이날 빨간떡볶이도 직접 만들어 주셨어요~~ ^0^~~)
이렇게 좋은 안주를 두고 어떻게 술을 안마실수 있을까요~
요즘 약을 못먹느라 소주한잔 못하는게 넘 아쉬웠는데...
방장님께서 특별히 칵테일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
비법을 전수하자면...?
감귤쥬스 + 생레몬즙+ 소주 3방울 ... ㅋㅋㅋㅋㅋㅋ
제가 먹어본 칵테일 중엔 가장 맛있었던것 같아요~
감솨합니다~ ㅋ
사실 이날은 안주만 먹어도 취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런데 맛있는 안주에 취한건 저뿐만이 아니었나봅니다~
어느새 흠뻑 취하신 제이슨님...
" 씹어줘~~" 크리를 날리십니다~ ㅋㅋㅋ
새로 오신 TO니 님..
적응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씹어 드리진 못했지만.. 나름 호호 불어서 드렸는데 기억하시려나요~? ㅋ
모두들 못깨우~(원샷~!) 을 외치며 한잔~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 모임은 ㄱㅖ속 이어져가고~
필립님은 가운데서 혼자 신나셨군용... ㅋㅋㅋㅋㅋ
꺋!! 이사진 누가 찍었답니까~
안그래도 달덩이 같은 내얼굴 사진찍으면 더 터질듯해서 왠만하면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고
당부를 했었건만...
그나마 사람답게 찍어 주셨군용...
아마도 타마미 언니가 찍었던게 아닌가 싶은데... 완전 알랍입니다~ ㅋㅋ
아..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박과장님의 포스를 보십시용..
작년엔 " 훗 반할 정도는 아니야~ " 라고 하셨는데..
새해라고 덕담 해주시더군용..
" 반하겠는데? " 라고 말이지요 ㅋㅋㅋ
근데 덕담도 잠시...
웃으며 좋아하는 제게 멘트를 급 정정 하시더군용..
" 근데 다시보니까 반할 정도는 아닌거같아~"
그럴땐 그냥 못들은 척 합니다 ..
근데 증거가 남았군용 . 외면하는 모습이 ㅋㅋㅋㅋㅋㅋ
(담부턴 타마미언니에게 사진을 맡겨야 겠어요~ 사람을 브이라인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계심 ㅋㅋ )
저 똥씹은 표정 ... 이날 예상 시간보다 늦게와서 풍선 장식하느라고 지쳐서 그런겁니다.
절대 박과장님께 불만있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 암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술도 적당히 오르고.. 맛있는 안주도 먹고..
나중에 닭볶음탕도 해주셨었답니다~.
쌀국수도 해주신다고 했는데 너무 배가 부른 관계로 ..아쉽지만 쌀국수는 다음기회에~ ㅜ.ㅡ
이렇게 신년회를 가졌었구요..
낀아라이 횐님분들 모두 새해엔 밝게 자신있게 건강하게~ 그리고 언제나 행복한 한해 되시길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