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이는 연약하다!
태백이
29
950
2009.09.25 19:00
ㅎㅎㅎ 어제 장문의 글을 적고 다 날려버리는 바람에.....
오늘 또 같은 글을 적을래니.....
어제 보다는 흥이 좀 들합니다...ㅎㅎㅎㅎ
뭔 얘기냐하면은 어제는 엊그제였는데.....ㅎㅎㅎ
그러니깐 월요일 밤에 보통때와는 달리 조금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보통 제가 새벽 2시쯤에 잠이 드는데 그날은 비염도 심하고 해서 약을 하나먹고 12시쯤에 잠이 들었답니다.
근데 왠일인지 갑자기 눈이 확! 뜨이는 겁니다.
한참을 잔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시계를 보니 화요일로 넘어간 1시 58분이더군요...
그때 나온 한숨이
아...이시간에 잠이 깨면 이긴긴밤을 어떡해 보내나하고 다시 잠을 청할려고 뒤척뒤척 거렸죠.....
이상하게 이번 비염약은 잠이 덜 오는 듯하더라구요...
다른 약들은 쥐약먹은것 모양으로 픽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이약은 참 이상타~ 잘 만들었구나하고 오만 잡생각들을 하다가
한 30분이 지나서 살짝 잠이 들려고 하는데.....
글쎄....그때 갑자기 제방 창문에서 탁하고 소리가 나는겁니다.
난 내가 뭔 소리를 잘못들었나하고 가만히 있으니.....
분명 내방 창문이 열리는 소리인겁니다.ㅎㅎ
제방 창문이 방충망, 샷시창,나무창 이렇게 되어있는데.....
순서대로 조금씩 열리는 겁니다.
우리집의 연식은 동생이 우리집을 짓고 바로 태어났으니 좀 오래되었죠.....
그렇다보니 창문여닫을때 소리가 좀 납니다.
창문을 여는 놈도 소리가 의식이 되었는지. 천천히 조금씩 열더군요....
그때 문득 나를 지킬만한 뭔가의 도구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책상위에둔 아령밖에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아령은 던져서 공격을 해야하기에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져서 안되겠더라요....야구 방망이도 없고....
그래서 시간을 지체하면 이넘이 창문을 넘어오면 제가 더 불리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떤 새*야? 하고 고함을 지르며 창문을 활짝 열어재끼고
이새* 어디갔어? 이러면서 일부러 강한척?하며 고함을 질렀죠.
밖이 어두워 잘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눈에 띄는 그곳 제방 뒷방에 세를 살고있는 젊은이들이 기거하는 방 현관문이 열려 있더군요.
올커니 그리고 방에 불을 켜고 옆방에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고 다시 뒷방을 봤더니 현관문이 닫혀있는겁니다.ㅎㅎ
그때 저의 동물적 감각이 저의 피를 끓게하더군요....
범인은 저곳에 있다..라고요...ㅎㅎ
그래서 아버지를 대동하고 뒷방으로 갔습니다.
가는동안 제가 고함을 좀 질렀죠.....
어떤 나쁜 새*끼가 정신 없는 짓을 하냐고....
평소 못해보던 육두문자도 시원하게 좀 쓴거 같기도 하고요~ㅎㅎㅎ
방에서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고함을 쳤더니...
어떤 남자가 자다가 나왔는지
저보고 아줌마 지금 이시간에 뭐하는짓이에요? 라고 하더군요.
아...아....아줌마.....평소때 같으면 아줌마 소리에... 아니거든요! 라고 아주 단호히 분명히 정색을 하며 얘기 했을텐데....
그날은 자다말고 머리는 산발을 하고 나온 내모습에 저도 별로 부인하고 싶지도 않고...뭐 제나이가 부인할수 없는 아줌마 대열의 나이다 보니....뭐 이건 그냥 넘어갔습니다.ㅎㅎ
저는 아니 그러면 이시간에 남의 집 창문을 여는 행동은 잘하는 짓이냐며 방금 내방 창문 열고 도망가는 넘 내가 여기로 들어가는거 봤으니 나와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쳤습니다.
뭐 사실 범인이 들어가는 건 못봤어도......의심은 가는 연관된 기억이......
제방 창문이 박통시절 새마을 운동때 지어진거라 창문이 유독 커다랗고 커텐도 얇은것을 달아놔서 불을 켜고 제가 서서 뭔행동을 하면 밖에서는 실루엣들이(?ㅡ,.ㅡ;;;)다 보이거든요......
뒤에 세놓는 방에는 공단에 다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공단에 일하는 사람들이 숙소로 쓰는 곳인데.... 이제까지 같은 대문을 쓰더라고 그사람들 얼굴본적도 별로 없고 이런 일은 더더욱 없었거든요.
근데....며칠전 집에 두고간 물건을 가지러 낮에 집에 들렀었는데.....
뒤방에 사는 아저씨인지.....
뒤로들어가다가 마당에서 저와 눈이 마주치자 안절부절 좀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남의 눈을 의식하는겁니다.
아니 저사람은 왜저러나?하고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넘겨버렸죠......
갑자기 스치듯 지나가듯 이생각이 나서 다른 사람없냐고 했더니 그사람이 같이 일하는 형님이 한명있다더군요.
그리고 뭘하고 있었냐고 물었더니 그사람이 잠결인지 자기는 자고 있었고 형님은 화장실 갔다 오는 모양이더라고 말하더군요.
화장실...분명 화장실은 안에 있는데...왜 현관문이 열려있었을까요?
나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고 그사람나오라고 하라며 고함을 치면서 어딨냐고 했죠.
근데 방안에 이불을 이마까지 덮고 누워있는 한사람이 보이더군요.
참.......
그때 제가 좀 심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한짓이 부끄러운짓인지 알겠냐고 남자로 태어나서 당당하지도 못한 뭐 그런 인간같지도 않은 행동을 하냐고. 똑바로 살아라. 니가 무심코 한행동에 다른 한사람은 평생 멍에가 될수도 있다. 넌 정말 나쁜놈이다. 경찰에 신고하는건 내가 생각해보겠다. 뭐이러면서 한참을 소리치다...
어떻게 방으로 왔는데.....
방에 와서 보니 손목에 힘기른다며 옷걸리에 걸어둔 골프채가 보이는 겁니다.
ㅎㅎ 왜 그때는 생각이 안나던지.......
아 들어올때 저걸로 한대 날렸어야하는데하는 아쉬움과 어이없음에
잠은 안오고 계속 화가 나는겁니다.....
그런넘을 그냥 두는 것도 그렇고......
그냥 있으면 너무 분할꺼 같아서
그사람이 제정신으로 출근할때 정확히 얼굴이라도 봐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점퍼를 입고
(전 거사를 치룰땐 파카 점퍼 이런걸 입어야 든든해지더라구요..ㅎㅎㅎ)
밤새 한숨도 안자고....... 뜬눈으로 창문만 응시하다가 뒷방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창문을 확~!! 열어 재끼며 소리쳤습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다리 뻗고 잠이 오던가요?
당신이 한 행동 때문에 난 한숨도 못자고 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삶을 사냐 너무하지 않냐 당신 인생이 불쌍해서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신변에 무슨일이 생기면 당신부터 걸고 넘어갈꺼다.
내얼굴 똑똑히 봐둬라~
난 당신같은 사람 하나도 무섭지 않다.
그리고 나도 당신 얼굴 똑똑히 보고 기억할꺼다라고 막 고함을 쳤습니다.
그사람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그리고 창문을 닫고 앉았는데......손이 막 떨려오는겁니다.....ㅎㅎㅎㅎ
그때부터 좀...겁도 나고 괜한짓했나 싶기도하고 ㅎㅎ.....
그리곤 잠깐고민하다 그냥 자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도 하고 그랬는데....
이 이야기를 오빠와 동생한테 얘기했더니.....난리가 난겁니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않고 당장 내보내지 않았다고요.....
전...... 제가 할만큼해서 뭐 그럴필요까지 있겠나 했는데.....
당장 방범창하고 개도 키우고 그러라고 난리가 난겁니다.
근데..하나 옆방에 주무시던 울아부지 좀 제가 섭섭했습니다.
딸방이 그렇게 습격을 당할뻔했는데....
그사람들한테 그러짓 하면 되나?라는 한마디만하시고
당장 내보내라는 말에 아버지 월 수입이 줄어든다는 핑계를 대시더군요.....
저의 안전은 뒷방 방세보다도 못하단 말입니까??ㅠ,.ㅠ
울오빠와 동생이 한말때문에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아버지께 쫌 서운한소리를 하고 당장 그사람들이 일한다는 회사사장한테 연락해서 방빼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사장이 용서를 빌더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담날 저녁에 제가 없을때 그사람도 와서 무릎을 꿇어 용서를 빌더라고 술이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한번만 살려달라고까지 했다더군요.....
참 불쌍한 놈이지요?
뭐 그냥 저는 그런가 보다 하며 아버지께 농담삼아 아버지 그사람한테.....
잘못걸렸으면 너 죽을수도 있었다고 얘기하죠 라고 했더니......
우리 아버지 왈 무릎굻고있는 사람에게 조용히 얘기했다더군요.......
놀랜 우리딸보다 당신이 운좋은줄 알아라.....
우리딸이 나이가 많다~ 저 나이 먹도록 독신으로 사는데....
얼마나 강하겠냐.... 우리딸이 태권도 몇단에 유도몇단 까지....
옆에 골프채 걸어뒀던데...... 차마 자네 인생 생각해서 한번 봐준다는 의미로 그냥 문열고 대응 했다더라. 자네 잘못걸렸으면 골프채에 그얼굴 아작났을꺼네...라고 좀 뻥을 심하게 넣어서 얘기를 했답니다.ㅎㅎㅎㅎㅎ
근데..... 좀 씁쓸합니다.ㅎㅎㅎ
그리고 샷시 대리점하는 친구한테도 전화를 해서 방범창해달라고 했더니....
니가 무긴데 뭔 방범창이냐고 하더군요..
여차저차 얘길 했더니.....
그사람 보는 눈도 없다..... 니가 평소의 모습을 보여줬어야한다.
널 얼핏봐서 그런 생각을 했던거다....
니잘못이 크다 왜 분장을 하고 다녀서 사람들 현혹시키냐는둥
저의 잘못을 꾸짖더군요......
뭐 친구의 이말도 틀린말도 아닌것 같고.......
잘아는 경찰분께 이런것도 신고감이 되냐고 했더니 미수에거친 분명한 범죄이니 신고를 하던지 알아서 하란말과 함께 그범인 몇살쯤 되어보이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어느정도보이더라고 했더니.....
그냥 모른척 니가 좋아 그런모양인데라며 넘어가주지라고 농담을 하시더군요....ㅎㅎㅎ
전 그랬습니다.
전 당당한놈 좋아한다고~ㅎㅎㅎㅎ
아! 이거 왜 제주변분들은 보쌈이라도 당하면 운좋은 철인 떵차로 보시는건지....ㅠ,.ㅠ
하지만 저 알고 보면 참 연약합니다......
아직 방범창을 설치를 안해서 골프채 옆에 끼고 잡니다.....
제가 말로만 큰소리치지.....
육떡진 어깨를 가졌어도 맘도 여리고 그렇거든요...ㅎㅎㅎㅎ
오늘 이글 적으니....그날의 흥분이 어제만큼 못하네요...ㅎㅎㅎ
다들 문 단속 잘하시고 주무세요~~
오늘 또 같은 글을 적을래니.....
어제 보다는 흥이 좀 들합니다...ㅎㅎㅎㅎ
뭔 얘기냐하면은 어제는 엊그제였는데.....ㅎㅎㅎ
그러니깐 월요일 밤에 보통때와는 달리 조금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보통 제가 새벽 2시쯤에 잠이 드는데 그날은 비염도 심하고 해서 약을 하나먹고 12시쯤에 잠이 들었답니다.
근데 왠일인지 갑자기 눈이 확! 뜨이는 겁니다.
한참을 잔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시계를 보니 화요일로 넘어간 1시 58분이더군요...
그때 나온 한숨이
아...이시간에 잠이 깨면 이긴긴밤을 어떡해 보내나하고 다시 잠을 청할려고 뒤척뒤척 거렸죠.....
이상하게 이번 비염약은 잠이 덜 오는 듯하더라구요...
다른 약들은 쥐약먹은것 모양으로 픽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이약은 참 이상타~ 잘 만들었구나하고 오만 잡생각들을 하다가
한 30분이 지나서 살짝 잠이 들려고 하는데.....
글쎄....그때 갑자기 제방 창문에서 탁하고 소리가 나는겁니다.
난 내가 뭔 소리를 잘못들었나하고 가만히 있으니.....
분명 내방 창문이 열리는 소리인겁니다.ㅎㅎ
제방 창문이 방충망, 샷시창,나무창 이렇게 되어있는데.....
순서대로 조금씩 열리는 겁니다.
우리집의 연식은 동생이 우리집을 짓고 바로 태어났으니 좀 오래되었죠.....
그렇다보니 창문여닫을때 소리가 좀 납니다.
창문을 여는 놈도 소리가 의식이 되었는지. 천천히 조금씩 열더군요....
그때 문득 나를 지킬만한 뭔가의 도구가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책상위에둔 아령밖에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아령은 던져서 공격을 해야하기에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져서 안되겠더라요....야구 방망이도 없고....
그래서 시간을 지체하면 이넘이 창문을 넘어오면 제가 더 불리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떤 새*야? 하고 고함을 지르며 창문을 활짝 열어재끼고
이새* 어디갔어? 이러면서 일부러 강한척?하며 고함을 질렀죠.
밖이 어두워 잘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눈에 띄는 그곳 제방 뒷방에 세를 살고있는 젊은이들이 기거하는 방 현관문이 열려 있더군요.
올커니 그리고 방에 불을 켜고 옆방에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우고 다시 뒷방을 봤더니 현관문이 닫혀있는겁니다.ㅎㅎ
그때 저의 동물적 감각이 저의 피를 끓게하더군요....
범인은 저곳에 있다..라고요...ㅎㅎ
그래서 아버지를 대동하고 뒷방으로 갔습니다.
가는동안 제가 고함을 좀 질렀죠.....
어떤 나쁜 새*끼가 정신 없는 짓을 하냐고....
평소 못해보던 육두문자도 시원하게 좀 쓴거 같기도 하고요~ㅎㅎㅎ
방에서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고함을 쳤더니...
어떤 남자가 자다가 나왔는지
저보고 아줌마 지금 이시간에 뭐하는짓이에요? 라고 하더군요.
아...아....아줌마.....평소때 같으면 아줌마 소리에... 아니거든요! 라고 아주 단호히 분명히 정색을 하며 얘기 했을텐데....
그날은 자다말고 머리는 산발을 하고 나온 내모습에 저도 별로 부인하고 싶지도 않고...뭐 제나이가 부인할수 없는 아줌마 대열의 나이다 보니....뭐 이건 그냥 넘어갔습니다.ㅎㅎ
저는 아니 그러면 이시간에 남의 집 창문을 여는 행동은 잘하는 짓이냐며 방금 내방 창문 열고 도망가는 넘 내가 여기로 들어가는거 봤으니 나와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쳤습니다.
뭐 사실 범인이 들어가는 건 못봤어도......의심은 가는 연관된 기억이......
제방 창문이 박통시절 새마을 운동때 지어진거라 창문이 유독 커다랗고 커텐도 얇은것을 달아놔서 불을 켜고 제가 서서 뭔행동을 하면 밖에서는 실루엣들이(?ㅡ,.ㅡ;;;)다 보이거든요......
뒤에 세놓는 방에는 공단에 다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공단에 일하는 사람들이 숙소로 쓰는 곳인데.... 이제까지 같은 대문을 쓰더라고 그사람들 얼굴본적도 별로 없고 이런 일은 더더욱 없었거든요.
근데....며칠전 집에 두고간 물건을 가지러 낮에 집에 들렀었는데.....
뒤방에 사는 아저씨인지.....
뒤로들어가다가 마당에서 저와 눈이 마주치자 안절부절 좀 이상하다 싶을정도로 남의 눈을 의식하는겁니다.
아니 저사람은 왜저러나?하고 좀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넘겨버렸죠......
갑자기 스치듯 지나가듯 이생각이 나서 다른 사람없냐고 했더니 그사람이 같이 일하는 형님이 한명있다더군요.
그리고 뭘하고 있었냐고 물었더니 그사람이 잠결인지 자기는 자고 있었고 형님은 화장실 갔다 오는 모양이더라고 말하더군요.
화장실...분명 화장실은 안에 있는데...왜 현관문이 열려있었을까요?
나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고 그사람나오라고 하라며 고함을 치면서 어딨냐고 했죠.
근데 방안에 이불을 이마까지 덮고 누워있는 한사람이 보이더군요.
참.......
그때 제가 좀 심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한짓이 부끄러운짓인지 알겠냐고 남자로 태어나서 당당하지도 못한 뭐 그런 인간같지도 않은 행동을 하냐고. 똑바로 살아라. 니가 무심코 한행동에 다른 한사람은 평생 멍에가 될수도 있다. 넌 정말 나쁜놈이다. 경찰에 신고하는건 내가 생각해보겠다. 뭐이러면서 한참을 소리치다...
어떻게 방으로 왔는데.....
방에 와서 보니 손목에 힘기른다며 옷걸리에 걸어둔 골프채가 보이는 겁니다.
ㅎㅎ 왜 그때는 생각이 안나던지.......
아 들어올때 저걸로 한대 날렸어야하는데하는 아쉬움과 어이없음에
잠은 안오고 계속 화가 나는겁니다.....
그런넘을 그냥 두는 것도 그렇고......
그냥 있으면 너무 분할꺼 같아서
그사람이 제정신으로 출근할때 정확히 얼굴이라도 봐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점퍼를 입고
(전 거사를 치룰땐 파카 점퍼 이런걸 입어야 든든해지더라구요..ㅎㅎㅎ)
밤새 한숨도 안자고....... 뜬눈으로 창문만 응시하다가 뒷방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창문을 확~!! 열어 재끼며 소리쳤습니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다리 뻗고 잠이 오던가요?
당신이 한 행동 때문에 난 한숨도 못자고 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삶을 사냐 너무하지 않냐 당신 인생이 불쌍해서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신변에 무슨일이 생기면 당신부터 걸고 넘어갈꺼다.
내얼굴 똑똑히 봐둬라~
난 당신같은 사람 하나도 무섭지 않다.
그리고 나도 당신 얼굴 똑똑히 보고 기억할꺼다라고 막 고함을 쳤습니다.
그사람 한마디도 못하더군요.
그리고 창문을 닫고 앉았는데......손이 막 떨려오는겁니다.....ㅎㅎㅎㅎ
그때부터 좀...겁도 나고 괜한짓했나 싶기도하고 ㅎㅎ.....
그리곤 잠깐고민하다 그냥 자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도 하고 그랬는데....
이 이야기를 오빠와 동생한테 얘기했더니.....난리가 난겁니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않고 당장 내보내지 않았다고요.....
전...... 제가 할만큼해서 뭐 그럴필요까지 있겠나 했는데.....
당장 방범창하고 개도 키우고 그러라고 난리가 난겁니다.
근데..하나 옆방에 주무시던 울아부지 좀 제가 섭섭했습니다.
딸방이 그렇게 습격을 당할뻔했는데....
그사람들한테 그러짓 하면 되나?라는 한마디만하시고
당장 내보내라는 말에 아버지 월 수입이 줄어든다는 핑계를 대시더군요.....
저의 안전은 뒷방 방세보다도 못하단 말입니까??ㅠ,.ㅠ
울오빠와 동생이 한말때문에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아버지께 쫌 서운한소리를 하고 당장 그사람들이 일한다는 회사사장한테 연락해서 방빼라고 말하라고 했더니.....
사장이 용서를 빌더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담날 저녁에 제가 없을때 그사람도 와서 무릎을 꿇어 용서를 빌더라고 술이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한번만 살려달라고까지 했다더군요.....
참 불쌍한 놈이지요?
뭐 그냥 저는 그런가 보다 하며 아버지께 농담삼아 아버지 그사람한테.....
잘못걸렸으면 너 죽을수도 있었다고 얘기하죠 라고 했더니......
우리 아버지 왈 무릎굻고있는 사람에게 조용히 얘기했다더군요.......
놀랜 우리딸보다 당신이 운좋은줄 알아라.....
우리딸이 나이가 많다~ 저 나이 먹도록 독신으로 사는데....
얼마나 강하겠냐.... 우리딸이 태권도 몇단에 유도몇단 까지....
옆에 골프채 걸어뒀던데...... 차마 자네 인생 생각해서 한번 봐준다는 의미로 그냥 문열고 대응 했다더라. 자네 잘못걸렸으면 골프채에 그얼굴 아작났을꺼네...라고 좀 뻥을 심하게 넣어서 얘기를 했답니다.ㅎㅎㅎㅎㅎ
근데..... 좀 씁쓸합니다.ㅎㅎㅎ
그리고 샷시 대리점하는 친구한테도 전화를 해서 방범창해달라고 했더니....
니가 무긴데 뭔 방범창이냐고 하더군요..
여차저차 얘길 했더니.....
그사람 보는 눈도 없다..... 니가 평소의 모습을 보여줬어야한다.
널 얼핏봐서 그런 생각을 했던거다....
니잘못이 크다 왜 분장을 하고 다녀서 사람들 현혹시키냐는둥
저의 잘못을 꾸짖더군요......
뭐 친구의 이말도 틀린말도 아닌것 같고.......
잘아는 경찰분께 이런것도 신고감이 되냐고 했더니 미수에거친 분명한 범죄이니 신고를 하던지 알아서 하란말과 함께 그범인 몇살쯤 되어보이더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어느정도보이더라고 했더니.....
그냥 모른척 니가 좋아 그런모양인데라며 넘어가주지라고 농담을 하시더군요....ㅎㅎㅎ
전 그랬습니다.
전 당당한놈 좋아한다고~ㅎㅎㅎㅎ
아! 이거 왜 제주변분들은 보쌈이라도 당하면 운좋은 철인 떵차로 보시는건지....ㅠ,.ㅠ
하지만 저 알고 보면 참 연약합니다......
아직 방범창을 설치를 안해서 골프채 옆에 끼고 잡니다.....
제가 말로만 큰소리치지.....
육떡진 어깨를 가졌어도 맘도 여리고 그렇거든요...ㅎㅎㅎㅎ
오늘 이글 적으니....그날의 흥분이 어제만큼 못하네요...ㅎㅎㅎ
다들 문 단속 잘하시고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