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길 밖엔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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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길 밖엔 없었나요?

하니4 4 652
여행중 서거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게 어찌된일입니까?
도대체 이게 무슨일 인가요.

20년전
전두환정권 말기의
노무현 변호사를 기억합니다

한 평생 민주화 개혁속에 휘둘리고..

집권해서도
좌/우파, 보수/진보의 사상논쟁속에 휘둘리고..

이렇게 떠나는 날까지
불명예 스럽게 세상을 등졌어야만 하는건지

탄식이 앞섭니다.

죽음은
인간 스스로 선택하는 옵션이 아니지요.

힘들어도
꼭 이 길 밖에 없었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님의 죽음은
저희 세대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슬픔과 충격을
남기고 갔습니다

떠난 사람은 떠나면 그뿐이지만  
남아있는 식구들에겐 
평생 맘속 상처를  한으로 품고 살아가야 하는데..
 
가장으로서도
무책임한 행동임을 알고 떠나셨는지요?

큰 무게를 짊어질수 없었던 그대..
이상만 앞설뿐 현실에선 너무도 심약한 그댄..
대통령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사람 입니다.

대통령..
못된 사람만이 하는일...
당신같이 여린 사람은 할수 없는
무거운 짐이었을것입니다

더 큰 부정부패를 저지른
뻔뻔한 전직 대통령들도
모두들 저렇게
두 눈뜨고 잘 살고 있는데 ..

왜 그대가
꼭 그렇게 극단적인 결과로
끝을 냈어야만 했었는지..가슴이 아픕니다 

죽음으로
무엇이 달라질것이라 생각하셨는지요
아직도 
예전 민주항쟁때처럼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통해야만 
얻는것이 있는것으로 
현실의 세상을 착각 하셨는지...

질문에 질문만 꼬리를 더 해갑니다
 
이 또한
이젠
모두 공허한 메아리일뿐입니다

스스로 찾아 떠난
저세상으로
이젠
고인이 되신 노무현님

이생에서 겪은 어린시절 가난과
이후에도 겪은 여러 고난과 역경들..

잘못된 세상속에 태어나 
정쟁의 소용돌이속에 
이상을
현실속에 그려내고 싶어했던 그대는..

참으로 고독하고 불쌍한 인생을 사셨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까지
반대급부의 망언과 망발을 들어야하는 억울함은 
이 현실의 각박함을 대변해주는듯 싶어
암울한 기분입니다

이젠 무거운 짐보따리 훌훌 털어버리고
하늘위에서
걱정없이 편안하게 쉬십시요.

참으로 많이 원망 스럽지만

그동안
민주사회의 실현과
평화로운 국가관계설정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인점 ..

후세에 인정 받을때가
반드시 돌아 올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원하던 밝은 세상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 가는길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Comments
김우영 2009.05.27 11:20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태백이 2009.05.27 12:51  
처음엔 화가 났습니다...... 왜 그런 못난짓을 하셨냐구요......
다음엔 측은해졌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런짓을 하셨을까하구요.......
그리고 저의 편견과 무지속에 멋진분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저의 눈과 가슴을 원망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 임기시절 정말 너무한다.....  너무 힘없는 대통령이라.... 너무 한다했었는데....
도둑을 피하면 강도를 만난다는 그말이 여기에 어울릴지 모르지만.....
그분 가시고 나니 더하고 모진 이분이 계시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농총각 2009.05.27 23:09  
미친 쥐가 .. 나라를 갉아 먹고 있습니다.
눈물나고 화나고...
자니썬 2009.05.28 20:16  
노대통령이 다른분들한데 면죄부를 주고 간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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