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벙개 후기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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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벙개 후기라고나 할까요???

세박자 7 445

자전거 분실(도난) 후...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
(사실은 술독을 빼기위해... ㅡ,,ㅡ;;)
다피님의 권유로... 자전거를 구매하였습니다...
운 좋게도... 매력적인 블랙바디의 Wheeler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였고...
몇개의 악세사리를 장착하고...
첫 출정에 나섰습니다...

일정과 코스는 이러했습니다...
7월 27일 오후 5시...
한강 서강대교 북단에서... 행주대교 근처... 막국수 집까지 였습니다...

동행 4인은 필로뽕성님... 쥴리아님... 닭피님... 금간돌님... 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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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의 고향은 마음의 기억에 있었나봅니다...
이번 짧은 여행은...
조급한 일상과 나를 마비시키는 작업의 짐으로부터...
잠시 다른세계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새콤함 이었습니다...

제가 탔던것은 자전거가 아니라 타임머신 이었죠...
그리 화려하지 않은 석양과...(피피섬만큼은...)
잦게... 땀에젖은 얼굴을 때리며 눈과 입을 괴롭히는 날벌레들은
투정을 부리게 하였고...
비릿한 풀내음은... 날것의 큼큼함으로 코신경의 기억을 간지렵혀 주었으며...
비온 후 질퍽한 흙탕길은...
새 운동화를 밟힌듯한 속상함을 동반했지만...

내 마음속에 진정한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수줍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직도 꿈에 어른거리는 코따오의 해변이 아니지만...
그보다 더 감상적인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내 몸의 근육들은 어제의 무리함을 기억하여...
뺨맞은 놀란 얼굴을 하고 있고..
아픈 엉덩이 또한 곧 건망증처럼... 잊혀지겠지만...
오래된 잠재의 순환이 함께할 겁니다... ^ ^

이는 나의 리비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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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은 제거보다 훨~~~ 상급입니다... ^ ^

7 Comments
세박자 2008.07.28 13:42  
  ㅋㅋㅋ... 사진은 내꺼보다 훨~~~~~~~~~ 비싼거라우...[01]
자손 2008.07.28 13:45  
  아픈 엉덩이의 고통은 가라앉으셨는지...
꽤나 즐거웠나 봅니다.
조만간 많은 횐님들이
자장고 구매에 나설 듯...[01]
필리핀 2008.07.28 13:49  
  ㅋㅋ 세박자님... 이번 주 일욜도 콜~~~[03]
세박자 2008.07.28 13:50  
  자손성님... 하루만 더 아프면... 고통만큼 성숙해 집니다.. ㅋㅋㅋ[01]
세박자 2008.07.28 13:50  
  히로뽕성님... 콜~~~~~~ ^ ^[01]
버지니아 2008.07.28 22:37  
  음.. 이번 후기는 쪼매 무리하셨네요^^
한이틀 술에 찌든 감성이 급자극 받았다는..

근데, 금간돌님.... 에서 피식~ 
옥의 티인듯..ㅋㅋㅋ[01]
세박자 2008.07.29 10:31  
  ㅋㅋㅋ 버조ㅑ님... 많이 무리했사옵니다...
일줄에 두어번은 술독과 육수 짜내기로 했습니다...ㅋㅋㅋ[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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