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맛있게 촬영하기 (디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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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맛있게 촬영하기 (디씨펌)

요술왕자 1 3370

맛있는 음식 맛있게 촬영하기

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중 우선 순위를 정하라면, 단연 '식'을 택하겠습니다. 어디 먹지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맛있는 음식이 입 안에 들어왔을 때의 행복감은, 미식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겠지요. 볼 수록 더 배고파지는 식갤(음식갤러리)을 돌아다니며 군침을 삼키는 것은 사진으로라도 그 행복감을 느껴보려는 것은 아닐지요. 남에게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진으로 맛있는 음식, 맛있게 촬영해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안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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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은 세상입니다. 칼 질 한번 해보는게 소원이었던, 자장면이 최고였던 과거와는 많이도 다른 모습입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바뀌다 보니 편한 것이 외식이고, 하는 것이 칼질입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한 몫 거들어 주고 있지요. 레스토랑은 먹을거리, 다양한 소품 등 찍을 거리가 많아서 촬영 시 몇가지만 주의하면 멋진 사진을 여럿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적정 화이트밸런스 찾기

실내촬영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조명입니다. 특히 레스토랑과 같은 곳은 다양한 조명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명에 따른 적정 화이트 밸런스 값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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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밸런스 값에 따라 달라 보이는 사진

food6.jpg최근 출시되는 디지탈 카메라는 오토 화이트 밸런스가 뛰어나 자동으로 놓고 촬영하면 대부분 적정 색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으로 놓고 촬영했음에도 색이 너무 붉게 나오거나, 푸르게 촬영된다면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메뉴를 조명에 맞게 형광등모드, 백열등 모드 등을 선택하여 촬영하거나 커스텀으로 놓고 화이트 밸런스 값을 직접 설정하도록 합니다. 커스텀 모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카메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커스텀 모드를 설정한 상태에서 카메라 앞에 흰 종이를 대고 셔터 버튼이나 SET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조명에 따른 적정 화이트 밸런스 값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음식은 얼마나 먹음직스럽게 촬영하느냐가 포인트입니다. 먹고 난 음식을 촬영하는 것 보다는 먹기 전 바로 나온 음식을 촬영하는 것이 보기에 좋습니다. 자칫 음식의 유혹을 못 이기고 카메라 보다 숟가락이 먼저 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함께 먹는 사람에게도 잠깐 동안 참아달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접사모드를..

가까운 거리에서 음식을 촬영할 때에는 카메라를 접사모드로 설정합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는 흐릿한 사진이 촬영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촬영거리를 숙지한 후 적정 거리에서 초점을 맞춰 사진을 촬영하도록 합니다. 반 셔터를 눌렀을 때 초점이 맞는 위치로 촬영 가능 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가까이 하여 접사모드로 촬영하면 피사체 뒷 부분이 흐리게 촬영되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피사체라도 화면 구도를 다르게 촬영하면 색다른 이미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초점에 따라 달라보이는 느낌

피사체의 어느 부분에 초점이 맞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AF Lock을 이용하여 초점을 고정한 상태에서 카메라를 이동시켜 다시 구도를 잡습니다. AF Lock을 제공하지 않는 카메라에서는 반 셔터를 이용하여 초점을 고정시킬 수 있는데, 반 셔터로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설정하고 반 셔터를 잡은 상태에서 구도를 옮겨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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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촬영할 것인가, 일부를 촬영할 것인가

넓은 접시에 나오는 음식은 음식 전체를 촬영하는 것 보다는 음식 일부분을 접시와 함께 촬영하면 좀 더 예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빵이나 스프, 샐러드들도 예쁜 부위를 선택하여 일부분을 촬영해 봅시다. 초점과 화이트 밸런스 값만 정확하다면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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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일부분만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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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전체를 촬영한 사진

셔터스피드로 연기잡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따뜻한 음식을 사진 속에서 그대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셔터스피드에 있습니다. 셔터스피드 값을 조절할 수 있는 수동기능을 갖춘 카메라라면 촬영모드를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설정하고 촬영합니다. 셔터스피드를 이용하면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지된 이미지로, 혹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속도감이 느껴지게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연기는 순간을 잡아내야 하므로 셔터스피드 값을 빠르게 설정하여 촬영하도록 합니다. 셔터스피드 값을 조금씩 다르게 설정하여 적정 밝기에서 연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촬영하도록 합시다. 연기 하나만으로도 음식의 맛을 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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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촬영

음식을 맛있게 먹는 연인, 친구의 모습을 촬영해두면 누구와 함께 그곳에 갔는지, 그때의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사진을 보며 회상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 다정한 모습이나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촬영합시다. 인물촬영은 어두운 곳에서는 너무 어둡거나 흔들리는 사진을 얻기 쉽습니다. 가능한 조명을 인물 방향으로 옮겨 밝은 상황에서 촬영하도록 하고, 여의치 않다면 카메라의 노출보정을 이용합니다. 노출보정치를 +값으로 설정하면 밝기를 확보할 수 있으나, 흔들림에 민감해지므로 주의하여 촬영합니다. 카메라를 손으로 단단히 잡고 촬영해도 흔들리는 사진이 촬영된다면 주변의 컵이나 소품 등 카메라를 지지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촬영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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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을 지지대로 삼고 촬영합니다.

스팟 측광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노출을 얼굴 부분에 맞춰 촬영하면 적정 밝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흔들린 사진이 촬영될 수 있으니 보다 안정된 자세로 촬영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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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게 촬영된 사진 스팟측광으로 밝게 촬영한 사진

마무리는 인테리어로

음식을 먹고 난 후, 마음에 드는 식당이었다면 간판이나 인테리어 등을 촬영해두세요. 어느 곳에서 먹었는지 기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맛있는 음식점을 소개하는 하나의 컨텐츠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레스토랑을 촬영할 때는 화이트 밸런스 값을 다시 맞추는 것, 잊지 마세요.

<<2004.08.06 박유진 zinpark@empal.com>> eugene.gif

http://www.dcinside.com/study/food.htm
1 Comments
도꾸리 2005.02.26 10:42  
  번개함하죠~~
맛난걸로~~[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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