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음식즐기기-참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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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음식즐기기-참치회

채만프로 12 2859
오늘은 회에대한이야기를해보도록하겠습니다..

태국에서 회를 제대로 먹으려면  아니 제대로된회를 먹으려면 통로의 일식당 하나코를 가야합니다..

이전에는 신다이꼬꾸가 있었는데.그집이 문닫았지요...

그 인테리어하며 엄청난 매출이나 주인장 속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정말 한국으로치자면 논현동의 삼원가든을 하루아침에 허물었다? 라고 비유해야지요... 땅주인이 재계약안해줘서 그냥주기는 엿같고 돈들여서 그비싼가계를 헐어버렸더군요... 이게 태국에서의 비지니스입니다..

태국에서 이런식으로 뒤통수맞기는 예사입니다..

일단 음식이야기가 주재이니 음식이야기만 하도록하겠습니다..

신다이꼬꾸는 컨티넨털호텔에 체인점이있었지요 그게 아직도 영업을한다면 ..그곳에서도 제대로된 참치회를 먹을수있겠군요..

자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회와 일본인들이 즐기는 회는 다르다는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회? 다금바리? 맞습니까?
그리고 살아있는상태에서 잡아서... 입에서 씹히는 쫄깃한 육질을 최고로하고..초장이나 쌈장에 마늘,고추 등을 깻잎,상추등에싸서 암튼 화려하게 즐깁니다... 회자체에 맛이라기보다 씹는맛? 이게 더 많지않나요?
반면에 일본인들의회? 주로 참치회를 최고로 쳐주지만 부위별로 하늘과 땅차이를 가집니다..이들은 냉동된참치를 구입하자마자 기름종이에 잘싸서 냉장실에서 해동을시키고 그리고 숙성을시켜서 회를씹을때 씹을게 없을정도로 부드러운게..혀끝에서 느끼는 뒷맛을중시여기는 육질보다는 향으로 승부를합니다..그리고 간장과와사비외에 아무것도 곁들여지지않습니다...숙성?이라고해서 우리나라의 홍어회같은숙성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냄새나지않습니다..

이 참치중에 최고부위로알아주는게 "도로" 라고하지요..
눈으로보기에 육질이 꼭 소고기등심같은게 색깔은 거의 연분홍에 가까운..
그외 흰마구로나 홍마구로등등의 참치회는 거의 버리는회 라고보시면된다..

하나코에는 참치회말고도 다른종류의회가있습니다.고래고기도 팔더군요..
문제는 엄청난가격이라는겁니다...

한국에서처럼 회로배를채우다시피먹는다치면 저혼자서도 백만원은 거뜬히 먹을수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그비싼회를 시켜도 밑반찬하나 안깔아주는 시스템이지요...
따로 다시켜야한다,,,이겁니다.... 둘이가면 최하 5,000바트..? 라고 봐야지요..
사케도한잔하고 양도좀많이먹는사람일경우 만바트는 우습게나옵니다...

이런말하면 꼭 가서 김밥에 우동시키면 천바트면 먹는데..라고하시는분계시죠...맞습니다 김밥하고 우동먹으면 둘이서 아마 천바트조금더나올겁니다..
김밥이 300바트는 하지요.. 우동도 그정도...? 근데 제가 지금 김밥우동소개하자고 글올리는거아니지않습니까 ?

그래서 한국인들에게는 한국서 다금바리로 알려진 이곳의 능성어...
능성어가 다금바리종류이긴합니다만 엄연히 다른고기로 어류도감에는 분류가 됩니다,..

한인업소중에 유일하게 한집에만 능성어로 표기해서팔고 나머지는 다 다금바리로 팔고있더군요.... 이 다금바리회는 보통 1500-2000바트수준이면 한마리에다가... 야채며 반찬이며 다깔아주고 매운탕도 주더라는.....

하지만 능성어중에 최하등급이며 시장가격은 1키로에 350-700바트수준이다..

이 능성어중에 정말다금바리에 가까운어종은 태국내에서도 시장가격이 1키로에 2200바트가 넘어간다.. 하지만 횟집에서 볼수는없고 몸매가 능성어보다 가늘고 머리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더 날렵하게 생겼다...

수많은 태국내의일본인들이 이 능성어회를 안먹더군요...회로인정을 안하더라는거지요..
그리고 파는곳은더없고... 전편에 올린 가추킹 돈까스집에 생선까스시키면 이능성어로 만들어주더군요..  이처럼 나라별로 즐기는 회도 먹는방법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아마도 쌈장에 마늘찍고 초고추장에 회를 입욕시킨다음에 깼잎에 상추로 회를 말아드시는분들은 이런 숙성회를 먹으면 이 무슨맛으로 먹는데?
라고하실겁니다... 반면에 제대로 숙성회를 즐길줄아는 분이라면 온갖양념에 먹는 우리식의 회를보고.. 저건 왜싸서 먹는데? 라고 말하실거고요...

그러면 필자는요? 도데체 어느편이냐고요?
전 일본사람좋아하는편아닙니다..하지만 일제 골프용품으로 도배를하고 일본제 야마하피아노를 좋아하고 유끼구라모토의음악을좋아합니다...
정작 일본사람중에 유끼구라모토음악아는사람이 한국의반도안되는것같더란.....오히려 조지윈스턴이나 데이비드랜즈가 일본인들이 더 많이알더란..

이런 이야기가 삼천포로 나갔군요.. ..필자는 둘다 즐깁니다....
하지만 날씨가 더운 태국에서는 숙성회만 주로 먹고 한국가면 광어고 도미고 할거없이 닥치는대로 쌈사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막 찍어먹어버립니다..

그렇게 소주에다가 회로배를채우고 얼큰한 매운탕에다가 신김치를 얹어 밥하나 또해치우고.....이거아닙니까?

요번에 한국가면 보네리님이 회를 사줄거같은데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글에는 스테이크를 제대로하는집을 찾아가보도록하겠습니다..

12 Comments
철수 2009.05.27 16:26  
ㅋㅋㅋㅋ 보네리 ㅋㅋㅋㅋㅋ

스테이크를 기다리는 1인...........ㅋㅋ
필립보네리 2009.05.28 09:06  
ㅋㅋㅋㅋㅋ 영희 남친 ㅋㅋㅋㅋㅋ

영희를 보고싶은 1인..........ㅋㅋ
필립보네리 2009.05.27 19:55  
한쿡 오시면 회 정도는 배꼽이 튕겨 나갈때까지 사드릴수 있습니다.
그대신 장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가 정합니다.
안그래도 어제 피터형님이랑 6월이면 광어 맛없어진다고 얘기 했었는데요 ㅋㅋㅋ
능성어로 만든 생선까스 먹고 싶네요... 꿀꺽
채만프로 2009.05.29 02:30  
능성어 생선가스  내가 방콕오면 배터지도록 드시게 해드리지요...ㅋㅋ

그러니 내가 한국가면 회를 배터지게 먹여달라,.....전복을 전채요리로...소주한자마시고...

그리고 해삼을 스타터로해서...능성어를 메인으로 하다가 술좀들어가서 혀가 마비되기시작하면 그담부터는 광어나 농어나 숭어나..암거나 들어가도 그때부터는 술이 나를먹는것이지 내가 회를먹는것이 아니니.....암거나 먹고..그리고 마감은 얼큰한매운탕으로....

그리고 입가심으로 맥주한잔하러 물좋은데로 가고...물봐서 맥주에서 양주로 바뀔수도있고...

그러다 날새면 어데로가는지 나도몰러....항상가는데로 가겠지뭐...
다피 2009.05.28 17:05  
회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저에게 회이야길 하시니
군침 만땅입니다

물론 숙회, 앏게 저민 회, 두툼하게 썰어낸 회 다 맛나지만
전 뭐니 뭐니해도 두툼하게 썰어 씹는 맛이 있는 회를 좋아 합니다

생선은 도미류를 최고로 치고 농어도 좋아하지요

이견들이 많더군요
양식이다 자연산이다 숙성이다 모두들 최고라 하지만
사실 차이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일반인은 양식과 자연산의 맛을 거의 구별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숙회나 활어회는 어종에 따라 다른 것이고....

회 맛은 생선피 맛과 육질에서 오는 거라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맛이란
추억과 느낌으로 정의 됩니다

즉 누구랑, 어디서, 얼마나 배고플때 먹었냐.....

전 그저 양껏 젓가락으로 떠서 막장에 쓸쩍 찍어 입안가득 넣고 우적 우적 씹는 회가 제일 맛난거 같네요 ^^
채만프로 2009.05.29 02:25  
저도 저의형한테 배워서 회뜰줄압니다... 회를떠보니.. 능성어가 정말힘들더군요...

자연산 2킬호넘어가는것들은 힘이 너무좋아서 칼로기절시켜서 반을떠내도...

좀지나면 나머지 반몸뚱아리로 몸부림치는것도 잡기가 힘들더라는....

아예 열받아서 대가리를 아작내버려야 가시에 찔리지도않고 편하게 뜨지더라는...겁니다...

그리고 울데요 돌고래처럼...고기가 너무커서그런가....우억..우웍...하고 울어요,...

암튼 씹는맛은 최고였단....기억이있습니다..
자니썬 2009.05.28 20:22  
참치회는 가짜가 많다고 하는데 ..ㅜㅜㅜ..

                  뱃살이 맛있데요...
박기자 2009.05.29 10:19  
채만님! 한국오면 연락주세요. 회 배터지게 사줄테니까! 근데 쪽지가 안되네!
블루파라다이스 2009.05.30 01:1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사얌디스커버리의 오이시뷔페에서

태국의 회를 처음 접했는데.. 더운날씨에 좀 실망했었거든요..

다음에 가게되면 말씀하신데 꼭 가보겠습니다~!^^
초코맨 2009.05.30 02:03  
에구 다음 참치매니아 동호회 회원으로써..  태국에서도 맛있을 참치를 소개시쳐 주신.. 채만프로님에게 정말로 감사드려요...
태국에 많은 음식을 먹어보았지만, 역시 회만큼은 아쉬움을 가질수 밖에 없었는데 진작 채만프로님이 소개 시켜주신 하나코를 알았더라면 수십번의 방타이 동안에 분명 가봤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번 방타이에는 기필코 찾아봐야 겟네요...  골프와 음악에만 조예가 깊은신줄 알았더만.. 음식에도 한수가 있으시네요...  모든 분야의 정점은 통하는듯 합니다.  다음 소개도 기대드릴께요~~
스리랑카박 2009.06.01 13:29  
채만프로님 참치회는 잡아서 바로 먹으면 맛이 어떤가요 ?
새벽아침 2009.06.18 00:38  
골프관련해서도 많은 글 재미있게 쓰시더니 식도락에도 한가락 하시는군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또 기대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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