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음식즐기기-돈까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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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음식즐기기-돈까스편..

채만프로 6 1429
이 게시판에 글은 첨올리는것같군요...

저도 사실 먹는것에 관심이많아서 들어와서 눈팅만하곤했는데...

앞으로 여기회원님들을위해 태국의 맛집들을 몇군데 소개나할까하는데..

오늘올리는것은 맛집은아니구요..그냥 태국음식하고 한국음식하고 비교해보는 취지에서 올립니다...

전 태국에서만 10년을넘게 살았는데요..

요즘들어 태국에 부쩍 돈까스집이 많이늘고있습니다..장사도 잘되는편이구요....이런글들을올리면서 혹시라도 돈까스잘하시는분이 본다면 저하고 동업을......제가 투자는하지만 그만큼음식에 실력이있는지 먼저 테스트를 해볼겁니다...ㅎㅎ

그런데 이 돈까스가말이지요..일본말아닙니까? 우리말로뭐라부를까요?
태국어는? 무톳~ 보다는 톳만무우~~ 에 가까운거아닙니까.. .

영어로는 PORK CUTLET ..... 우리나라에도 아주 오래전부터 들어와서...
아마 제가 중학생시절에 아주 유행했던음식아닌가합니다....

그런데..한국식동까스...역시 한국인의 상술답게 두께가 아주 얇아요...
최근들어 한국에 막들어오기시작한 일본식돈까스집...

안심으로만든 히레까스 와 등심으로만든 로스까스....두께역시 짱짱합니다...

근데 제가알기로 이거 유럽이 원조거덩요...
오스트리아가 돈까스요리원조라는데...제가 비엔나 짤쯔부룩..인스부룩..
요롷게 세도시는 가봤는데..그기 돈까스가 제대로 원조맞더군요...사실 오스트리아의 이 슈니첼이라는음식이 일본으로 건너가 돈까스가 된거고..그러다보니 일본관광객들이 꼭 오스트리아오면 이걸먹고간다던데....

아주 오래전이지요 제가 그기간것이 94-5 년도인데...
그 두꺼운 돈까스에 생소한 우리나라사람들이...그걸먹더니...
뭔 돈까스가 이래 두껍냐고,,,,그런데 더 웃긴것은 소스가없답니다....

레몬반개가 나오더군요...그리고 테이블위에 원래있던 소금과 후추말고는 어떤 양념도없이....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걸가지고 가서 자기들만의 그 데미글라스 소스와...
깨를 갈아서 겨자도넣고..샐러드도....

자 그래서 간만에 이 채만이가 돈까스가 그리워서 같은맛을찾으러다니다가...

그나마 찾아낸곳이 까추킹이라는 체인점인데..

태국에 레몬이비쌉니다..아시나요? 여기레몬은 라임이라는거..마나오라불리는...진짜 레몬은 일식당아니면 볼수가없어요...

근데 까추킹은 레몬을줍니다...사실 레몬 반개면...원가로는 음료수 한잔값나오는거아닌가...달라는대로 주더군요.,.비싼레몬을...

이 레몬을 왕창뿌려서..아주오래전 그 오스트리아의 원조돈까스집이라는그곳의맛을즐기려했는데... 비슷하긴하지만 그 돈까스가입은옷이...아니더군요...

일본식은 빵가루를 너무 뒤집어쒸운거라고..이거원조는 안이랬는데....하면서....먹다가 소스를뿌려봤지요..아니나다를까..식재료의향은 없고...
완전 소스맛....소스로 승부하는 일본식과한국식요리....
횟집도 초장맛....돈까스집은소스맛....고깃집도 양념맛....

이게 뭔음식즐기깁니까...? 소스즐기기지....

일단소스를 쳐먹은뒤에는 그다음은 그냥먹으면 싱거워서 안먹힙니다....
이 까추킹 세트메뉴가격이 보통 250-280바트....그리고 음료마시고하면 일인당 300바트나옵니다...비싸지요? 태국물가 절대로 한국보다싸지않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싸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싼데만 찾아다닌거고요 앞으로 제가올리는 맛집에는 상상초월의가격이나오는곳도 있을겁니다....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주..피렌체라는곳다들아실겁니다...
르네상스문화의발상지..이곳에 제가 많이가본 맛집중에...
거의100년된레스토랑이있는데..이집에는 항상 자리가없지요...
송아지안심으로 스테이크를 숯불에다가 구워서주는데...
이집역시 소스가안나옵니다..아마 유럽살아보신분들은아실겁니다...
거의유명한집에 소스가 잘안나옵니다..레몬한조각....이게 소스입니다...
정 원한다면 에이원소스나 타바스코나 등등 갖춰지긴하지만 찾는사람도거의없더군요..순수하게 재료로 승부한다는거지요..그리고 구워주는 노하우...
식재료 원래의향을최대한살려내는 그런요리컨셉이지요...

여기 회원님들중에 식도락몇분있으신걸로아는데..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사람마다 다를수있지만...제 주변에 오로지 소스만가지고 음식을평가하는사람도 많긴하더군요..하지만 저는 재료위주로 음식을찾아갑니다..

일단오늘은 돈까스편....
까추킹은 수쿰빗 39에있습니다.. 그리고 39후지수퍼건물근처에 또하나의 돈까스집이있구요 그곳도 마찬가지로 일본사람이하는곳입니다....

돈까스에는 후추를 뿌리지않습니다...거의일본식은 옷안에 속옷으로 후추를 입었더군요.... 레몬만뿌린뒤에 한입먹어보면 후추가얼마나들어간건지...
고기는 얼마나 신선한지..튀김옷은 명품인지 동대문제인지...알수있지요....

다음글은 참치회에대해서 올려볼까합니다...방콕의 제대로된 참치횟집에대해서말입니다...

그럼 오늘도 먹는데 목숨걸었던 한 일인으로 많은횟님들..좋은하루되세요...
6 Comments
필립보네리 2009.05.25 07:33  
채만프로님 안녕하세요.
음식의 세계는 나름대로 역사와 지역적 특성이 있군요.
MK수끼나 그외 식당가면 소스를 듬뿍 찍어 먹곤 했는데
음식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한거군요. ㅡ..ㅡ''
언제 갈지 모르나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자주 놀러 오세요.^___^
유영 2009.05.25 08:02  
소스맛으로 수끼먹는 1인.. ㅎㅎㅎㅎㅎ
팍치 다져넣은 샤부시 소스 추천드려요... ㅡㅠㅡ;;;
jbrother 2009.05.25 09:29  
기다려집니다,

마니.
철수 2009.05.25 13:11  
참치가 더 기다려지는 1인........ㅋㅋㅋ
제비양 2009.05.27 09:57  
음식얘기 좋아해서 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자니썬 2009.05.28 20:02  
소스맛으로 수끼먹는 1인..
                                    동감 2{꼭 소스맛으로 먹지는 않아요.ㅋ,,}

  음식 이야기를 들으니 배 고프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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