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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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아라이

2010년

캐모마일 16 789


다들 한 해 마무리 알차게 잘하고 계시나요?

자주 들어와서 글도 읽고 남기고 싶었는데

사실 제 요즘 상황이 컴퓨터를 거의 못(안)하는 상황이라...ㅠ

회원님들은 다들 2009년 남은 날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 궁금해

컴퓨터 켜자마자 바로 글 남깁니다 ㅋㅋ

저는 올 한 해 2009년은 제 생애 가장 최악의 한 해라서

지금 2010년이 오기만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오죽하면 제 주변 친구들이

너 올해 굿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할 정도로 되는 일이 없다

반 농담처럼 걱정할 정도로 2009년은 제게 정말 잔인한 한 해였습니다

뭐 대충 굵직한 사건들만 얘기하자면


1월-교통사고를 당해 허리를 정통으로 다침. 근 한달간 통원치료. 병가는 커녕 마침 회사도 정말

바쁜 때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울며 야근함.


4월-2년 동안 짝사랑한 애가 다른 여자와 홀랑 결혼해버림.


7월-갓 끓인 라면 냄비를 왼쪽 다리에 날림. 마취제도 진통제도 없이 의사 님이 화상으로 죽은

피부를 긁어내는데 눈앞에서 별이 튀고 오로라가 펼쳐지는 진귀한 경험을 함.

극심한 고통으로 의사 멱살 잡을뻔함.ㅠ 피부가 벗겨진, 새빨간 생살이 드러난 다리를 봤을 때의 

그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ㅠㅠ

1주일간 입원하고 3주간 집에서 요양. 화상 치료는

할 때마다 너무 아파 눈물, 콧물을 아낌없이 쏟아냄.


10월-회사 디자이너님과 대판 싸우고 둘이 사이좋게 사표를 날림.

디자이너 분은 나보다 9살이 많은.

나보다 낮은 직급으로 들어오셨음. 그분 입장에서는 9살이나 어린 상사인 제가 불편했을 것이고.

제 입장에서는 9살이나 많은 부하직원이 불편했음. 처음부터 불편한 관계로 시작한 우리

사이는 작은 일에도 서로 극심한 오해가 쌓이고, 책 작업은 날이 갈수록 산으로 감.

정이 많이 든 회사라 많이 망설였지만 더 이상 다녔다간 피가 말라 죽을 것 같아서 ㅠ


11월-자유의 몸으로서 여행을 갈 생각에 설레였으나 살고 있는 원룸 집주인은 잠수를 타고

엉뚱한 사람이 나타나 자기가 집주인이라고 주장함. 전세금 0000만원을 날릴까봐

하루에도 몇번씩 울고 불고...법무사 사무실, 법원, 등기소 등을 날라다님. 다행히

지금은 집주인과 만나 긍정적으로 일단락됨.



뭐 대충 이 정도네요

2009년을 돌이켜 보니 2009년은 울지 않은 날이 운 날보다 적을 정도로

정말 우울했어요 ㅠ

저를 더 힘들게 했던 건 연달아 터진 사건들로

'난 재수가 없어, 난 안될 거야, 난 되는 일이 없어'

등의 자신감 상실, 자기 비하, 피해망상 등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더더욱 사람을 지치게 했지만,,,,,!!!!

2010년부터는 달라지겠죠^^

1월 중순쯤 이집트랑 태국 여행한 후

제 삶을 좀 더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기로 결심했어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지금 당장 절 유혹하지만

올해 떠났다간 재수가 없는 김에

가자마자 전재산 도둑맞고 알거지 신세로 돌아올 것 같아서 ㄷㄷㄷ



추신


-제가 태국 여행을 하게 된다면 지난 번 모임때 부장님께서 휙 날려주신
 
지도와 원데이 패스 때문에

가는 겁니다. 기껏 주셨는데 안 간다고 하면 화내실 것 같아서...부장님 덕분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예요ㅋㅋㅋㅋㅋ


-계속 궁금했던 건데 지난 모임 이후에 제 가방을 보니 던힐 한 갑이 얌전히 놓여져 있더라고요

도대체 이 담배가 왜 제 가방에 있는지...항상 지참하던 제 목캔디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생각을 해보니 목캔디랑 담배랑 제가 누군가와 물물교환을 한 것 같은데...?

저는 비흡연자라서 담배는 필요없는데...혹시 제가 강제로 강탈한 거라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릴게요









16 Comments
필립보네리 2009.12.15 22:56  
그 던힐 담배 가게집에 가서 목캔디랑 바꾸세요.
던힐 담배 한 갑이랑 목캔디 5박스랑 교환해 줄겁니다.^^
지금 이 시점부터 운수대통한 겁니다.
힘 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아자~ 아자~
♡러블리야옹♡ 2009.12.15 23:36  
캐모마일 언니~ 그 마지막 액땜을 제가 해드렸다고 생각하세요..
그날 엄청 매운고추 먹여서 담날 배탈나신것 같은데 ;;
ㅈㅅ하고용~~제가 부적달아 드렷다고 생각하삼~ ㅋㅋㅋ

사람은 염력이 강해서.. 자기가 생각하고 말한데로 인생의 방향이 정해진데요 .
일이 꼬이고 꼬여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잠시 길을 잃을수도 있겠지만..
그길을 찾기위한 나침반은 스스로가 만드는거래요 ~
저도 사서 걱정잘하고..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은 편인데.. 요즘 자기 최면걸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

한번사는 인생 그래도 멋지게는 살아봐야죠  ㅋ
아직 못해본것도 많고 가고싶은데도 많아서 악바리 같이 잘 버티고 있답니다~
신경정신과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땐 주변에 마음이 잘맞는 상대와 이야기를 자주 나누던지.. 아니면 자책보다는 차라리 남탓을 하래요 .

대신 이유없는 비방을 자주하면 습관이 되어서 나중에 성격도 버리니까 ~
이해할수 있는 한도에서 하라고 ㅋㅋ 
힘들땐 언제든 야옹카운셀러 센터를 이용하시고요 ~ ㅋㅋ ㅋ

언니도 저도.. 모든 회원님들도.. 화이팅할수 있는 2010년이 되길 빌어보아용~ ^ㅇ^
엽기 2009.12.16 00:28  
힘내세요.^^
저도 2009년 태사랑 다시 가입해서 크고 작은일이 많이 생기네여. ㅋㅋ^^
태국현지 생활이 한국인들 멀리하는게 ㅋㅋ^^(외국에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 2010년도 기대됩니다.^^
물론 일주일이 멀다하고 곡예사생활을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그런 스릴이 없으면 젊음을 만끽하지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제 젊음을 느껴보고 싶은 맘이 살아있다는게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 자유의 땅(타일랜드)을 버리지 못하나 봅니다.^^
자니썬 2009.12.16 00:43  
야옹님 이 좋은말씀를 하셔네요...
                                            {아마 ! 같은 여자라서 그럴꺼야!!
                                                      &... 그럼 난 무슨 이야기를 해야하지 &..??}ㅋ,,


*웬지 모르게 수줍어하고 뭐가를 부끄러워 하면서 눈빛이 너무나 상냥하시면서  볼수록 매력 
      적이시고 더구나  은근히 집요하신 캐모마일님...*

  안녕 하세요...
                      잘 지내시죠....*^.^*

 음,,,
        캐모 마일님글을 보고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아프고 속상 하네요...ㅜㅜ..
          진짜 잔인한 2009년이네요...{진짜 미워요..2009년이ㅠㅠ..
                                                    왜 그렇게 속을 썩여는지 원~&..ㅠㅠ..}

몸이 아프신것도 속상한데,,,마음까지 상처를 받으셔서..ㅜㅜㅜ
    그런데다가 원룸주인까지 속을 썩이고..ㅠㅠ...

제가 몸을 다치거나 화상을 안 입어봐서,,
    캐모 마일님에 마음을 알수는 없지만,,
      뭐라고 위로 할말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미안해요...ㅜㅜ

아픈사람만이 느낄수가 있겠죠....
  그래도 잘 견디어 내신것 같아서 마음이 좀 놓이네요...
      지금은 괜찮으세요???



짝사랑 ,,,이것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자기가 고민하고, 자기가 마음 아파하는거..
      그분이 캐모마일님 마음을 모르잔아요???
                        {그래서 속상한것에요.ㅠㅠ.}

 캐모 마일님 음,,,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아요..
        그러니깐 잘 살펴 보세요.....ㅋ,,,

인간 관계,,,
                이것은 어떻게보면,,,
                      음,,, 뭐라고 해야하죠???? &..ㅜㅜㅜ
              그래요..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을수는 없죠...
                인간관게는 늘 속상하고 마음에 상처만 있는것은 아니잔아요????
                    음,, 앞으로는 그럴일이 없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스트레스 있잔아요?
                      어떻게 보면 불치병인지도 모르죠...
                  하지만,,캐모 마일님이 지혜롭게 잘 해결 하실거라고 믿어요...
                                    {워낙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잖아요??ㅋ,,}

음,,, 그리고 여행...혼자서 하는 여행이라면..
        음,, 은별님 시즌1에서 1편부터 7편까지  보세요..
                { 8편부터는 안봐도 되요..ㅋ,,, 농담..}
아마! 많은것을 느끼실것 에요....



자 ㅡㅡㅡㅡㅡ,,,
                      캐모 마일님
              음,,,2010년 준비 잘하고 계시죠...?
                    2010년에는 좋은일만 생길 거니깐,각오 단단히 하시길 바래요...

                   
                          진짜에요?????????


캐모 마일 님ㅡ2010년 화이링 이--------에요!!!!!!!!!!!!!!!!!
블루파라다이스 2009.12.16 01:09  
진짜 일이 많으셨던 한해군요..

그래도 케모마일님~!

올핸 태사랑과 낀아라이에서 좋은사람들 많이 알게 되셨쟎아요~!^^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일이 곧 가까이 있답니다..

들어보니 저보다는 올해가 덜 힘드신듯 하니..

힘내시고요~!!

이젠 좋은일들만 많이 많이 생길꺼예요~!!^^

화이팅~!!
알럽팍치 2009.12.16 02:15  
자자자~~~~모두 다 떨쳐버리고~~~
내년엔 행복만땅 ^0^~~~!!!!!
캐모마일님~!
아자아자~~뽜이륑~~!!!!ㅋ
타완 2009.12.16 07:34  
살면서 한번 생길까 말까 하는일들이 일년새에 주르륵 있었군요.....고생많으셨구요.
내년엔 여행을 시작으로 해서 좋은일만 가득할거 같아요...
믿어보세요~~~~~ 이루어질겁니다.
싸이쌈 2009.12.16 08:57  
2010년엔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여행도 잘 다녀오시구요~ ^^
김우영 2009.12.16 09:15  
오오@@

케일님...

오셨쎄요????

부디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빌고..


행운의 지도와 BTS쿠폰 받으셨죠??

저를 연상하면 돼지가 연상되잖아요???

내년에는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박현명 2009.12.16 09:45  
에궁...........

고생이 많은 한해 였네......ㅡ.,ㅜ;;

전에 어서 봤는데........

하늘에서 내려준 복은

시련과 고통으로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 시련과 고통을 벗겨 내야만 비로서 복이라는 선물을 받을수 있다고 하드라....

그 시련과 고통이 크면 클수록 복도 크다는데........

내년에는 좋은 날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여....힘내......^^&
켄지켄죠 2009.12.16 10:07  
헉~~~  완전 인간극장이예요
2010년은 피라미드 보시고 홧팅하시길!!
겨울구름 2009.12.16 11:58  
2009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0은 즐거운 여행으로 시작하시니 한해가 쭈욱 즐겁게 되실꺼에요~~~

안좋은 일들은 털어버리시고!!!!!!!

부러운 이집트 여행.. 잘 다녀오시길~~~~

빠샤~!!
태백이 2009.12.16 13:07  
케모마일님~ 안좋은 일도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1월에 교통사고가 통원치료를 할수 있을 정도의 사고가 아니라.....
그보다 더 큰..... 혹시 머리라도 다치는 사고였다면.....
4월에 짝사랑한남자 결혼하는거 보면서 욕하고 화내고 슬프하지도 못했을꺼고....
미워서 사표까지 내게 되었던 그 부하직원과의 일도.....
집이 날아갈뻔한것도 모른채 침대에서 침흘리고 누워있어 봐요??
아~죄송요~너무 극단적인긴 해도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09년은 별거 아니였군 하구~~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 잘다녀 오세요~
지금은 건강한 몸과 여행을 기다리는 즐거운 마음이 있잖아요~
케모마일님은 행복하신거에요~~~웃자구요~~~ㅎㅎㅎㅎ
하니4 2009.12.16 23:59  
정말 어려운일이 많은 한해 였군요.
2009년 한해에 그렇게 여러일을 겪으셨다는건
2010년 기대해도 좋은 한해가 될거라는 징조에요.

내년1월 떠나게 될 여행.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알차게 보내시길 바라며
다녀오신후엔
발고 활기찬 캐모마일님의 모습으로
짜짠~ 하며 새롭게 세상에 데뷔하자구요.
화이팅..캐모마일님,
광년이 2009.12.17 00:57  
홧튕!!캐모마일님..^^
김우영 2009.12.17 08:28  
광년이도 화이팅 인거 같은데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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