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는 자와 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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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는 자와 사는 자...

임진홍 4 411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게 내게 원인이 있음을 몰랐을 때,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모든 일에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고마워는 하더라도 저를 진심으로 좋아해주지는 않더군요.

나는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사려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이들을 보면 도움을 주기위해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주변에는 언제나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고요....


한때는 그게 준수한 외모 탓이거나 화려한 언변때문이라 착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것도 같습니다. 얻는 자와 사는 자의 차이를...


저는 어떤 이득을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려했기 때문에 그들보다 더 큰 이익을 줄 사람을 만나면 그들을 팔아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받는 이들은 애초부터 이익을 바란 것이 아니었기에 주변의 사람들을 버리지 않는 겁니다. 아니 버린다는 말이 성립이 안되는 것이겠지요...


번개에서 처음 만나 사이지만, 여행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끼리의 모임에는 무엇을 사려하지 않기에 서로를 격의없이 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여러분들을 통해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자세를 보여주신 분과, 처음 만난 어린 아우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 주신 여러 형님들...

여행을 통해 얻는 것과 버려야 하는 것을 어렴풋이 배웠다면, 저는 금요일 밤 마음을 넓게 가지는 법을 어렴풋이 배운 듯 합니다.

삼경이 짙어갈 무렵, 때이른 매미소리에 잠이 깨 잠시 횡설수설 했습니다.


월요일입니다. 한주 힘차게 일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모든 분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임진홍 배상...

4 Comments
JASON` 2008.07.28 08:45  
  샤방 샤방~~
님을 대할 때 마다
유행가 한소절이 늘 생각날 것 입니다.
밝은 표정 만큼이나
이 한 주도 늘 행복하시길...
[01]
세박자 2008.07.28 14:45  
  흠... 눈치가 빠르시군요... 벌써 터득하시다니... ㅋㅋㅋ[01]
임진홍 2008.07.28 15:21  
  제이슨 성님 제가 샤방샤방이라뇨... 지나가던 뿜뿌이들이 웃을 노릇입니다... 으응? ㅡㅡ; 내 귀에 도청장치가 되있어요! 왜 태평성님의 웃음소리가 들리지...[01]
임진홍 2008.07.28 15:24  
  세박자님 저 눈치없기로 소문난 놈입니다. 아놔~ 눈치가 빨라야 아슬람사원에서도 돈까스를 얻어먹는다는데... ㅠㅠ;[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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