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해드리는 가수 Eva Cass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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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해드리는 가수 Eva Cassidy

다피 13 560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 보컬 입니다.
그녀의 음반, 곡 하나 하나 모든 것들이 영혼을 울리는 소리로 정말 최고 입니다

빈티지 시스템이나 조금 좋은 오디오로 들어보면 MP3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엄청난 깊이감을 느낄수 있는 음색.

특별하게 기교를 부리지않는 창법, 시원하게 쭉쭉 뻗어나오는 음색과 고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천재성....

왠만한 스피커들은 이런 느낌들을 잘 받아주지 못합니다.
그냥 MP3를 통해 들어도 이런 느낌들은 가슴에 꼿히듯 잘 느껴 집니다만 잠자고 있는 오디오가 있다면 꼭한번 걸어즐만한 음반들이기에 소개해 봅니다.

저는 그녀로 인해 오랫동안 잊었던 오디오 전원 스위치를 발견했으며 익숙해진 MP3음색이 주는 왜곡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 가을이나 한적한 밤 사색을 위해 틀어 놓으면 1-2시간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 듭니다

인생이나 삶에 사색에 빠져보고 싶은 분들께 강추 입니다

그녀관련 글을 요약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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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캐시디(Eva Cassidy / 1963-1996)는 1996년 11월 2일 33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자작곡 한 곡 내놓은 적 없는 미국 와싱톤에 있는 Blues Alley 라는 작은 클럽에서 노래하던 이름 없는 무명 가수 입니다.

죽은 지 6년이 지난 2001년에 영국의 BBC 방송의 'TOTP 2'라는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음악과 생애가 소개 되면서부터 영국인들의 가슴을 사로잡아 라디오는 물론 TV에서도 단숨에 팝송 차트 1위로 떠올랐고, 팝 앨범 판매고도 최고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고, 거꾸로 미국에서도 캐시디 선풍이 불어 닥치면서 불세출의 유명 가수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에바 캐시디는 10대 시절 포크에 접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음악만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으며, 혼자 맨발로 정원을 거닐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즐기는 대단히 내성적인 소녀였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타고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자연스럽게 음악의 길로 접어든 그녀는 고단한 무명 가수에 머물다 같은 고향 출신의 베테랑 소울 싱어 척 브라운(Chuck Brown)의 눈에 띄어 앨범을 내게 되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데뷔작이자 라이브 앨범인 “Live At Blues Alley” 으로 그녀는 WAMA(Washington Area Music Association)에서 '베스트 여성 보컬리스트' 부문을 비롯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고향에서 적지 않은 명성을 얻었습니다.

에바 캐시디의 음악을 한 마디로 규정하기란 참으로 어렵 습니다.
백인 여성으로 흑인보다 더 흑인답게 소울, 째즈를 노래하였고, 록, 발라드, 등 폭 넓은 장르의 노래를 천상의 목소리로 불렀으며, 여러 가지 사운드를 그녀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를 해내고 있다.

그녀의 꽤나 넓은 음악적 시야와 천부적 재능 외에도 스스로가 그 음악에 푹 빠져서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던 중에도 친구들이 돈을 모아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었는데, 그녀는 생애 최후의 공연을 위해서 모르핀을 잔뜩 투여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녀가 “멋진 세상”이란 노래를 부를 때 눈에 눈물이 안 고인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노래를 부른 뒤 6주후에 숨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녀는 정말로 음악과 함께 영혼을 호흡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있는 듯 없이 자유롭게 살다간 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고 낭만과 자유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아름다운 감성의 소유자였다고 할 수 있다.

무척이나 맑고 순수한 목소리를 들어 보아도, 또 그녀가 추구했던 음악의 선율 하나하나에도 그러한 따스한 온기는 선명하게 드러난다.

가을날의 우수로 가득 차 있지만, 어둡고 싸늘한 그늘의 이미지가 아닌 파란 하늘과 푸른 들녘에 비추는 환한 햇살을 머금은... 그래서 그녀의 음악을 듣노라면 한줌의 희망을 엿보게 되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혼자만의 삶을 고민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할 때면, 어김없이 듣고 싶어지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바 캐시디 앨범은 현재 8장이 나와 있다.
생전에는 발표된 앨범으로는 척 브라운과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은 “Other Side”와 “Live At Blues Alley”가 있으며, 사후에 발표된 앨범에는 최근 미발표 노래 를 모은 “American Tune”를 포함한 6개의 앨범이 있다.

이들 앨범들은 서로 차별성이 적고, 전곡을 팝의 고전으로 채워 넣은 진부함이 있기는 하지만, 포크, 블루스, 재즈, R&B, 가스펠 등의 성향을 감싸는 포용력 있는 목소리와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있는 독특함이 존재한다.

특히 Songbird 앨범은 에바 캐시디를 가장 잘 드러낸 음반이 이라고 한다.
스팅(Sting)의 곡인 "Fields Of Gold"에서 주선율을 허밍 음으로 처리한다든지,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의 곡인 "People Get Ready"에서 고역대의 음을 무리 없이 소화하여 짙은 소울의 감성을 낸다든지, 또한 "Time Is Healer"에서 백업 보컬과 함께 가스펠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든지, "Autumn Leaves"에서는 재즈적인 면보다는 절제된 서정성으로 다르게 해석해낸다든지 하는 능력은 그녀만의 개성적인 표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13 Comments
세박자 2008.07.14 00:48  
  흠... Eva Cassidy 강추예요... ^ ^[01]
필리핀 2008.07.14 01:25  
  헐~ 천재들은 왜 다들 요절하는 거지???
왜왜왜!!! ㅜㅜ[03]
잠신 2008.07.14 01:26  
  세봤자!!!!!  품질 보증(?) 하능겨??? {내가 적어 놓고도 야리꾸리 하네요}
음악이 좋긴 하네^^{잘 모르면서 아는척 하네요}
아이쿠나~~~~~~~ 미치겄다!!! {....} 이거 디기 어렵네^^{그래도 나름...}[01]
세박자 2008.07.14 02:23  
  잠신성님... 비쥬얼은 보증 못하지만...ㅡ,,ㅡ;;
노래듣고 잇으니... 술맛은 납니다...ㅋㅋㅋ
[01]
푸켓알라뷰 2008.07.14 02:33  
  비오는날 오뎅바에서 소주한잔 기울이며..좋은친구하나 옆에 두고 아무말없이 듣고 싶은 노래군요^^ 나 서른맞아??이런 아줌마같은 소리를..뭘안다고..쯧쯧
[06]
자니썬 2008.07.14 03:09  
  음악이 잔잔하고 너무 좋은데요..
개인적으로 스-팅 을 엄청 좋아 합니다..
스-팅 음악을 차에서 들으면 사색에 빠지고..
집에서 들으면그냥 흥얼 거리고
같은 음악이라도 장소 가 틀리면 느낌이 틀려요..
폴리스 때 그들에 명곡 에브리 브레쓰 유 테이크..에브리 브레스 유 메이  아일비 왔싱 유 오..캔츠 씨 유비 롱 투미..하우 무머 에이-더에브리 스탑 더유 테이....잉글리쉬맨 뉴욕 도 좋죠...영화 레옹 주제가 도 종고..제목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다피님~감사해요...[01]
필리핀 2008.07.14 09:44  
  중학교 때...

없는 돈에...

야전 사고...

빽판 사고...

(야전... 빽판...
이런 음어 알아들으면 40대... ㅋㅋ)

그렇게...

내가 듣고 싶은 음악만 골라서 듣고...

그랬는데...

요즘은...

라디오 틀어놓고...

나오는 음악에 나를 맞추는...

그런 나이가 되어 버렸다오... ㅜㅜ[03]
다피 2008.07.14 15:22  
  이노래 가을되면 친한 분들께 접하실 기회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유로 댄스, 마이클 잭슨, 케니지를 좋아하던 평범하면서 노멀했던 제가
나이를 먹으니 이런 음악을 좋아하게 됐네요
꼭 한번 "에바 케시디의 송버드"란 앨범 구입해서 들어보세요
숨겨졌던 감성이 꿈틀거림을 느끼실 겁니다 
[01]
제물포정 2008.07.14 21:31  
  오랜만에 영혼의 샤워 잘 했습니다 ^^ 저도 오랜만에 오디오에 전원 넣고  귀로마시는 술!  이곡 저곡  좋은 음악 말아봐야겠습니다  ㅋㅋ[01]
제물포정 2008.07.14 21:35  
  글고 추천 감사합니다  ㅅ.ㅅ[01]
필리핀 2008.07.15 01:47  
  영혼의 샤워~ 간만에 보는 예술적 언어네여...[03]
제물포정 2008.07.15 07:29  
  예전에 귀동냥한 표현임다 ^^[01]
세박자 2008.07.15 13:28  
  ㅋㅋㅋ 영혼의 때밀이...[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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