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이 의뭉스럽거나 능청스럽다고 여긴 너구리의 어원은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단지 한글이 최초로 쓰인 [훈민정음 해례] 에는 '러울' (獺) 이라는 단어가, <훈몽자회> 애는

"넝우리" 라는 단어가 보인다고 하죠.

근데, 여기서 이의할 내용은...

한자어 달 (獺) 은 너구리를 비롯해서 수달과 족제비를 뜻하는 글자이기도 합니다.

어째서... 너구리만을 뜻하는 글자를 수달, 족제비까지 끼여들게 했느냐가 의문이다... 이겁니다.

역시 옛날 선조들은 다 비슷하게 생긴 동물들을 같은 부류로 생각한 나머지, 그냥 대충해서...

너구리를 달 (獺) 로 생각했었나 봅니다.

자... 이제 속담 알아보겠습니다!

1. 너구리 굴에서 여우 잡는다 : 보기보다 실속있는 일을 말할때라고 하죠.

2. 깻묵 먹은 너구리다 : 한번 맛을 들이면 자주 넘보게 된다는 뜻입니다. 땡길때 언제든지 온다는 뜻. ㅋ

3. 너구리 같은 놈이다 : 잘 알다시피... 너구리는 능청맞은 사람이라고 비유되니, 능청맞은 사람을

가리키는 속담입니다.

4. 너구리 굴 보고 피물 돈 내어 쓴다 : 서두르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이죠.

피물이란? 짐승의 가죽을 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