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자장고 번개 후기...
안녕하세요...
7월 27일 오후 5시...
한강 서강대교 북단에서...
자장고 번개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모임짱 다퓌님을 중심으로...
새로이 자장고를 마련하신 서봤자님...
남보다 3배는 밟아야 하는 미니벨로의 금갔어님...
미니벨로 2 줄리아님...
그리고 음주운전의 대가 필로폰님...
이렇게 5명이 행주대교 북단...
궁극의 막국수집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고생길이었습니다...
때는 일요일... 모처럼만의 맑게 개인날...
한강변은 수많은 인파로 붐볐고...
우리가 가야 할 행주대교 북단은...
폭우로 인해 도로가 유실된 상태였습니다...
아... 이 일을 어쩌나...
할 수 없이 일행은 자장고를 이고지고...
흙탕길을 온몸으로 감내하며...
마치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듯...
오직 막국수를 향한 집념으로...
그 험한 길을... 헤쳐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고진감래라고 했던가요...
막국수는... 저희들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토종 국내산 돼지수육에... 메밀전과 막국수...
그리고 전주의 명물 맑은 막걸리까지...
구슬땀을 한참이나 쏟은 뒤인데...
그 어떤 음식이 입에 달지 않으리요...
한 잔 술과... 한 점 음식이 어우러지고...
세상의 끝을 붙태우는 노을과...
한강변에 무성한 잡초들의 날냄새...
그 풀숲에 숨어사는 벌레들이 연주하는...
자연과 생명의 전 우주적 교향곡!!!
아... 그렇게 우리들의 한 시절을...
행주대교 북단 그 언저리에...
수줍은 노을 한 자락과 함께...
살포시 묻어두고 왔답니다...
다음에는 우리... 그 노을 캐러...
함께 가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