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정보} 불만제로’ 전복죽 알고 보니 골뱅이 소라죽!
[TV리포트] 환자들의 건강식으로, 일반인들의 영양식으로 먹는 전복죽이 알고 보니 골뱅이 소라죽이었다. 비싼 값을 치루고 전복죽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1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선 전국 일식집을 돌며 18개의 샘플 3개씩을 수거했다. 전복죽에 사용된 내용물의 유전자(DNA) 검사를 의뢰한 것.
유전자 검사 결과는 18개 전복죽 중 전복이 아닌 골뱅이와 소라가 들어간 죽이 5개였다. 그 중에는 일식집 사장들이 사용한다고 말한 전복 맛 나는 소라 '명주매물고둥'도 포함되어 있었다. 전복과 명주매물고둥의 가격 차이는 6배였다. 일식집 사장들의 말은 뻔했다.
"이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불만제로'는 프랜차이즈 죽 회사의 전복죽을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동시에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죽 회사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업체 관계자는 "저희는 자연산 필리핀 수입산 전복을 수입하고 있습니다"라며 재료 공개와 상세한 인터뷰를 했다.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 4개 업체의 전복죽 유전자 검사 결과 인터뷰 내용과 동일한 귀전복(동남아 열대성 기후에 서식)이었다.
시청자들은 "전복죽에 전복이 아닌 소라를 쓰는 걸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었죠. 예전부터 쭉 있던 일들인데 이제야 터지는군요"라며 방송 내용에 대한 호평을 했다. 한편 "문제 제시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대책과 방향 정도는 알려 줘야한다"라며 제작진에 대한 쓴 소리를 하는 시청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