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맛집에서 북악스카이웨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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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맛집에서 북악스카이웨이까지..

다피 18 857
연신내역 5번출구쪽에 불오징어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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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에도 나오는 꽤나 유명한 맛집입니다
존경스러운 마나님이 오징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사전정보를 입수해 놓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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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착한편이지만 양으 심히 불량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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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착 까라 앉으면 오징어는 몇점 안될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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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나 낙지 문어같은건 살짝익었을때 먹어야 맵지도 질기지도 않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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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요만큼이 2인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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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먹어치우고 밥을 볶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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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배가 고팠으니까 먹지
별로 입니다
대도식당, 오첨지, 용가네처럼 막난 밥은 아니란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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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반찬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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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 커피나 먹자고 꼬셔서 북악스카이 웨이를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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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입니다
바이크로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완전 서늘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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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 올라가서 시내 구경 한번 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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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거슬리는 군요

테이크 아웃 커피 판매소나 레스토랑 이름이 영문이고, 이 또한 영자 간판으로 심기를 건드리는군요

인간들아 이정도 센스밖에 없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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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느낌이 고호 그림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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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속 단청이 예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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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놈이 국민성이 대충대충이라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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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화려하지 않지만 내실에 충실한 국민이 한국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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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걸 외국놈들이 알기나할까요
저도 예전엔 단청 무늬나 색깔이 촌스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자연과 어우러짐에는 모자람이 없는 색이군요
우리것은 잊어버리고 양스러움에 너무 물들어 버린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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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스럽게 커피한잔 빨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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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보는 이모습들은 우리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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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후에도 모습도 지금보는 모습일까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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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는 왜 도쿄타워처럼 보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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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훵한 생각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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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 이상 더도 덜도 없이 이상태로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18 Comments
가비(gabi) 2008.09.01 16:18  
  대도식당...깍두기 볶음밥에 한표.ㅎㅎㅎ[01]
고양이맘 2008.09.01 16:58  
  와!! 저 어제 북악 스카이웨이 갔다왔는데!!! ㅋㅋ[01]
유영 2008.09.01 17:23  
  연신내역 포장마차 손칼국수 원츄요.. +_+
[01]
자니썬 2008.09.01 21:37  
  가격표 밑에 맜잇게 드세요, 게산은 여기서 해 주세요.
돈 안내고 도망가는 사람이 아직 도 잇나?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 된....{원 세상에나?}[01]
jbrother 2008.09.01 21:47  
  단청을 좋아하시는군요,

물감염료에 따라서 전달되는 감이 달라지던데,

일본꺼는 질이 좋은데 끝에 일본색으로 나오는 채도가 싫고.

천연 한국염료는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와이 대원사를 만드신 스님말씀이

떠오릅니다.    동양과 서양의 절묘한 배치가 태국이라 느낍니다.  통로에서 특히[01]
자니썬 2008.09.01 21:50  
  다피님 말씀대로 저도 나이가 어리고 철 없을 때 서양 문화 가 폼나고 멌잇는 줄만
알앗는데, 그렇다고 제가 지금 철들었다는건 아니고요,,
저도 나이가 들어 갈수록 우리 것이 좋다는것을 피부로 느껴지는것 같네요...
신토불이 가 달리 신토불이 겠읍니까?
  그렇지 않나요?
갑자기 신형원에 개똥벌레 노래가 생각나네요...{왜 생각 나는지...}
아무리 우겨봐도....♬...♪....
순수하고 이쁜 고양이 맘님-북악 스카이 웨이 갓다 왓다고 자랑 하는 거죠?.{농담}
나는 자유공원이나 올라 갓다 와야 겟네요...
  [01]
다피 2008.09.01 22:18  
  특히 단청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요즘 새삼 처다보게 됩니다
염료는 그 나라 문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색상과 사상이 일치하듯....
우리 고유색은 뭘까요? ^^

현세에 옛것과 같다는걸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 합니다
아무리 전통기법이나 고서, 고증에 의거 제작한다 하여도 미묘한 차이를 커버 할 수 는 없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마치 프랑스 와인들이 년도별로 틀린 것 처럼...
아마와 프로 기성품과 명품은 5%의 감성 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재현, 복원이라는 단어를 감히 쓸수는 없어도 느낌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 느낌들이 과연 만드는이와 보는 이에게 다들 존재하는지 모르겠네요

남대문이 전소됐을때 어떤이들은 다시 만들면되지 뭐라고 했습니다
뭘다시 만들 수있다는건지......^^[01]
함두릴라 2008.09.01 22:57  
  구구절절이 옳으신 말씀! *^^*[01]
자니썬 2008.09.01 23:29  
  다피님  너무 글을 잘 쓰시네요...부럽네요..
제가 무슨말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제가 좀 무식해서...
우리 고유색은--하얀색이 안니가요?
그렇죠...지금 현세에서 남대문을 다시 만들경우 더 아름답고,더 멌있고,더뛰어나게
만들수는 있겠지만,,,옛것을 지녀온 정신 정통..기백..그리고 긴 세월동안
국민들에게 보여준 남대문은 보여주지 못하겠네요...
제가 좀 이상하게 비유 하자면 조용필에 고추 잠자리 란 노래가
있읍니다...다른 가수 들이 진짜 조용필에 고추 잠자리 를 아무리 아니 더
잘 부르다고 해도 진짜 조용필은 될수는 없겠죠...
제표현이 맞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이해 해 주세요...다피님
좋은글- 너무 감사히 잘  봤읍니다...[01]
jbrother 2008.09.02 06:14  
  염료는 그 나라 문화란 표현 좋읍니다.

와인, 항상 같은맛을 내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비결은 매년 같은 기후인 이곳 덕분이죠

비싼[01]
jbrother 2008.09.02 06:18  
  프랑스산보다는 옛날 품종을 가진 칠레에 더 다가가고 싶죠

사물에는 고유 기가 있다고 하죠,  낀아라이 횐님 구경 매일하다가 살도 전달되어왔는지 쌀찐 말이 되었읍니다[01]
세박자 2008.09.02 10:02  
  헉.. 연신내 불오징어집... 어떻게 아셨징???
근처 안쪽에... 목로집이라고...
철판구이...도... 있습니다... ^ ^[01]
다피 2008.09.02 10:08  
  제이 브라더님 말씀이 구구절저 전기가 통하듯 찌릿 찌릿 합니다
제가 세박자님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면인데 함 뵙고 싶군요 ^^
저는 싸구려 입맛이라서 그런지 캘리포니아산 스파클링 와인이나 회이트 외인 칠링된걸 좋아라 합니다
소위 압구리 막걸리라 불렸던 폴메이슨류....
하지만 레드를 마신다면 칠레산을 사거나 마주앙을 삽니다
촌시러서 와인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니 가격에 관계없이 와인은  한잔만 해피 합니다
그런면에선 탄닌 맛이 적은 칠레산이 더 입맛에 맞네요 ^^  [01]
세박자 2008.09.02 15:01  
  헉---  닭피님... 커밍아----우우ㅅ???
몰래 고백하시징~~ 호호... 부끄러워용~~~ *^ ^*[01]
자니썬 2008.09.02 20:24  
  세박자-님  세상이 다 그래요...[01]
jbrother 2008.09.03 00:29  
  일전에 젯스키 심하게 타신다는 글 보고 언젠가 산호섬에서 만나고 싶었쪄요,

서밧자님, 저도 부끄...  부끄러워용~~~[01]
jbrother 2008.09.03 04:14  
  그리고,  자네썬님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워요.    ㅎㅎ[01]
다피 2008.09.03 17:26  
  ㅋㅋㅋ
열정은 항상 광기와 함께하나 봅니다
ㅎㅎㅎ[01]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