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진항 물회 먹기 24hr Bike T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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낀아라이

[[[ 가진항 물회 먹기 24hr Bike Tour ]]]

다피 18 683


마나님 생일 이벤트에 하나로 가진항 물회먹고 오기 플랜을 세웠습니다
소시적 강원도를 너무 좋아해서 한달에 두번쯤은 다녔던것 같은데 그때 마누라랑 맛나게 먹었던 음식중 하나가 물회입니다
우리가 자주 들렀던 물회집은 속초에서 간성을 거의 다 간 지점에 가진항이란 곳입니다

물회나 먹으러 갈까? 라고 꼬드겨
( 이때까지 홍대앞 막회집인줄로만 알았답니다 )
출발한 시각이 오후 4시경 입니다

청계천을 가로질러 가는데 동대문에 이딴게 세워져 있군요
하나도 작품같지 않은데다 어우러짐은 신경도 안쓴듯.......
게다가 LED는 잠배꽁초 투기 3만원이란 문구가지 띄워서 울트라 캡 센스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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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하고 끈적거리는 도심을 벗어나 탁트인 양평대교위를 신나게 달렸습니다
횡풍이 심해서 80-100Km정도로 달려야했지만 그래도 체감 스피드는.....허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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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시달리다보니 허기가 일찍 옵니다
이럴땐 냉면이 최고지요
어라? 옥천이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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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바가지를 벗어놓고 가진항 물회 먹기 플랜을 얘기해줬습니다
마누라도 좋아라하는군요
냉면 두개, 완자 반개 주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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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냉면은 물냉면이 최고입니다
마누라는 맵게 먹는다며 겨자를 치지만......
저는 맛난 냉면에 겨자질, 식초질등은 냉면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저도 냉면 그레이드에 따라 겨자질을하기는 합니다만

물냉면 육수는 주방장이 만든데로 먹어주는게 예의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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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판매도 안한다는 그 콧대 높은 다꽝 김치를 스윽 집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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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완자 위에 살포시 덮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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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으로 잘라 입에 넣으면?????????????????????
천국 문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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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맛있어서 꽃잎 위로 열반까지할 수 있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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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출발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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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으로갈까 생각하다 구룡령을 넘기로 했습니다

흑흑.....
이 순간에 선택 때문에 고생 직살나게 했습니다

구룔령 근처에 다다르자 평화롭고 한적했던 시골길 정취는 끝나고 날은 어두워진데다가 정상부근엔 안개가 가득......
엎친데 덮친다고 비까지 내려 온몸은 와들와들 시계는 Zero
내가 이길을 수십번은 왔건만....아차 이건차가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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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즈음에야 낙산사에 숙소를 정하고 따뜻한 물에 몸을 녹힐 수 있었습니다
아 군발이 겨울시즌에 느꼈던 느낌이 느껴집니다

아 출출하니 또 다시 어슬렁 거려볼까?
평일 비수기라 물치항엔 사람도 없고 영업도 막장이군요
3만원짜리 회를 권하는데 푸짐하군요

오징어 큰놈 두마리와 별로 맛없는 멍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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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들은 오징어회를 좋아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뭘 사줘도 오징어회는 꼭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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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회인 참돔이 나왔습니다
아까다이 아까다이하는.....
참돔이 동해에서 잡힐리 없지만 저는 우럭이나 광어를 싫어 합니다
차라리 놀래미, 농어등은 좋아하지만....
암튼 요샌 일본 양식이 많다고해서 걍 도미를 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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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가운데 세꼬시도 있군요
세꼬시는 좋아 합니다

회는 모릅지기 서너 조각씩 집어서 막장에 툭찍어 먹어야 제맛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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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그랬습니다
남기면 벌금이라고

우리가 말했습니다
없어서 못먹지.....

아줌마가 놀랐습니다
뱃사람도 그만큼은 못먹는다고....

회는 이정도는 먹어줘야 먹은거 같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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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곳을 특별히 잡았기에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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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던 일출과 다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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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흐를 수록 느낌도 변해 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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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억지를 부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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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침이 밝았으니 모두 저작운동에 매진해야겠죠?

이곳이 제가 좋아하는 가진항 물회집 입니다
진짜 맛있는 곳이죠
아침 9:30에 갔더니 30분후에 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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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가진항 주위로 사진 찍기 놀이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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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오면 바로 가진항이 왼쪽에 있습니다
이 횟집들은 다른곳보다 조금 비싸지만 100% 자연산만 팝니다
한적하고 오붓해서 가족끼리 오기 좋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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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해안길을 따라가면 요렇게 운치있는 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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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방파제도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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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끝에 등대가 보입니다
왠지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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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대가 등대에 끌리는 이유는
모회사 초컬릿 선전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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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조업을 나갔던 배가 항으로 들어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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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을 나가는 배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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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부근엔 어린 치어들이 가을 햇살 속에 튼실하게 크고 있습니다
학꽁치, 머시기, 머시기.......
낚시를하며 시간을 죽이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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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아기자기한건 한국 못따라 옵니다
디테일이 못받쳐줘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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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무슨 생각인가 여유롭게 하고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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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따우 구멍난 센쓰나 차라리 그냥 만들지하는 디테일 같은 생각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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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나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두려움?
그런 생각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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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그것은 허기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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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가 나왔습니다
기다렸다고 푸짐하게 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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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저 도다리 100%자연산이라 맛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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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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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맛입니다
중독되면 이 것만 물회라고 하게되고, 가끔씩 침이 고이는 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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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리도 함께 넣으면
그 어우러짐이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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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칼칼함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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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젓가락을 놓지 못하죠
시작을 했다면 모두 아작을 내야만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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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2시가 다됐군요
이번엔 한계령을 따라 상경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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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봐도 경이롭고 아름다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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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좋고 해변도 좋지만 강원도도 구석구석 멋진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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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터널이 뚫려서 한계령도 싱겁게 휙 패스해갈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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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을 택하야 꼬불탕 꼬불탕 길을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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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거의 없습니다
정산에 그 유명했던 한계령 휴계소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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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계소는 완전 파장 분위기가 됐군요
스피커에선 3080가요가 운치있게 흘러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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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진짜 파랗군요
어제 비가 내려서 오늘은 더욱 맑은 날씨가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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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미 저 능선을 구비 구비 내가 올라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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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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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이리 쾌청한 전망을 이 곳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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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동해까지 눈에 들어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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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를 맞고 추위에 떨며 (덤엔 더머 아스펜 스키장 가는 장면과 100%일치 했음) 온 보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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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님 돌쇠 준비 했사옵니다
가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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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는 횡풍이 덜하군요
한적하고 시계가 좋아서 평균 120정도로 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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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와이프와의 옛생각도 할 수 있었고, 색다른 느낌도 받을 수 있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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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는 티코정도 들어간 것 같습니다
재미는 페라리정도 였구요

와이프도 이젠 바이크를 좋아하는군요
하갸 얼마지나면 추워서 봉인해 둬야 하지만....



18 Comments
김우영 2008.09.04 10:25  
  폭주족같다는..[01]
JASON` 2008.09.04 10:29  
  가을 맞이 모토 여행~~~
부럽소~~~
가진 물회집이 서울 수유리에도
있던데,
한없는 맛 차이가 있겠죠...
역시 물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3탄 가을 여행은 어디메 ???[01]
세박자 2008.09.04 11:16  
  태국 짭새... 같아요... ㅡ,,ㅡ;;
근데... 두냥반이 맛있는거 드시니... 좋습디까??? ㅡ,,ㅡ''[01]
원조뿜부이 2008.09.04 11:20  
  오모 그럼 지금은 강원도 여행중?
여러분 우리도 출발할가여 강원도로~~태백줄기따라 삼척으로해서 강릉 속초를 걸쳐 구룡령을넘어 홍천으로 갑시다~~~희망자 접수받음~~ㅋㅋㅋ[01]
jbrother 2008.09.04 11:22  
  혹시  소양인 아니신가요,

찬 음식 좋아하시는걸보고.  하체보다 상체가 근수 마니 나가시나요?

돼지 좋아하시면, 눈썰미 좋고  흔들 걸으며  폼나는 치장, 명품은 사회에 대한 배려

라고 생각하시면 순도 높은 소양인 입니다,  요즘은 사상체질형이 드물거든요.  ㅎㅎ[01]
네박자 2008.09.04 11:30  
  미시령 휴계소 아닌겨~~[01]
다피 2008.09.04 11:41  
  폭주족은 세박자님 입니다 (전 술 잘 몬마심)
3탄 가을 여행은 미정입니다
두냥반이 맛있는거 드시니... 좋습디까??? ......네 !!
오모 그럼 지금은 강원도 여행중? ...........왜요 또 약속하구 안올라구?
소양인인가 봅니다 ......근데 돼지,소 다 좋아합니다
한계령이 아닌 미시령으로 정정 합니다
[01]
철수 2008.09.04 13:01  
  넘 부럽습니다 이런것도 부부가 맘이 맞아야 하는거죠..........부럽삼[01]
이 미나 2008.09.04 13:52  
  인생..짠~허니..뭇져부러~믓~져부러^^

다들..마님으로..사는데..내도 돌쇠랑 살고 싶다..ㅜㅜㅜㅜㅜ.[08]
버지니아 2008.09.04 14:19  
  형님..멋지삼~!! ㅎㅎ
예전에 제가 많이 다녔던 사연많은 길인데..사진으로 보니..짠~하네요..
이번에도 강원도 갔다가 올때 옛길로 오고싶었는데..
시간에 쫒겨 걍 쐈다는..ㅠ 사는게 뭔지..
[01]
가비(gabi) 2008.09.04 15:46  
  와~우! 글을 넘넘 맛나게 쓰시네요....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아스펜 스키장 ..멋있죠[01]
푸켓알라뷰 2008.09.04 15:47  
  다행이 날씨 좋을때 가셨네요^^ 저는 숙초갔더니 밤부터 푹우란 소리에 부랴부랴 새벽에 달렸었는데..전 대포항 오징어순대 환장해요!![01]
다피 2008.09.04 15:53  
  지금은 없어졌지만 대포항에 새우튀김만 10년 넘게하신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맛과 선도는 타에 추종을 불허했었죠

괜지 그아주머니가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대포항 매리트가 없어졌습니다
항상 들리면 왕창 왕창 퍼주는 선심에 새우먹고 싸오고 했었는데.....
대포항은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서 비닐 천막 있는곳에 가시면 싸고 선도도 훨씬 좋습니다[01]
바람72 2008.09.04 16:10  
  다피님. 우리동네 왔다가셨네요..가진항.광범이네 횟집 ..5분거린데...
오징어 ..거진항도 좋아요.. 뵐수있었는데 아쉬워요....
[01]
다피 2008.09.04 16:55  
  앗 바람님....
다음엔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01]
함두릴라 2008.09.04 17:06  
  눈 고문...위장 고문....아주 환장을 하겠습니다....
인생 뭐 별게 있겠습니까? 최대한 먹고 즐기고 느끼구.....
침 줼줼 흘리며보다 탈수증으로 링거 한 병...ㅎㅎㅎㅎㅎ[01]
후니니 2008.09.04 20:24  
  저는 광범이네보다는 해수욕장앞에 있는 부부회집 물회가 더좋더군요[01]
자니썬 2008.09.04 21:31  
  다피님-마나님을 위해서 생일 이벤트 너무 너무 보기 가 좋아요..
그리고 좋은 영상 잘 봤어요... [01]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