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풀무원 파뤼 원정대----덤앤 더머 사건 진상규명

홈 > 소모임 > 낀아라이
낀아라이

[외전] 풀무원 파뤼 원정대----덤앤 더머 사건 진상규명

다피 13 437

닥터 헬~~~~~~박사 여행일기중 덤앤 더머 사건을 읽고 본좌 및 퍼렁해골 IQ에 의구심을 가지시거나 EQ가 심히 의심스러운 분들을 위해 이글을 남깁니다..........절라 거창하군,,,

- 사건일시: 2008.8.13. (꼬싸무이 상륙 1일차) 한국시간 하오 10:00시경
- 장 소: 숙소 근방 약 5Km이내 루프형 단일차선 일방 차로

- 내 용: 이 모든 사건에 발단과 원흉은 어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바이크를 빌려 섬을 관광하고 저녁이 되자 일행은 바이크에 2명씩 나누어 타고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시장에서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저와 퍼렁해골은 명일 투어관계로 바이크를 한대 반납하기로 하고 반납후 숙소에서 만나 BAR나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약속을 했었던 겁니다

2명씩 나눠탄 바이크는 출발을 했고 길엔 어둠이 짙게 깔려있는 상태 였습니다.

작은 번화가지만 꼬딱지만한 신작로길을 개념없이 내어 놓았고, 교통량이 많아 부분 일방통행로를 만들어 놓은 길을 실수 없이 찾아가기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것두 초행길에 가로등도 없는 길을 말이죠

보통 100cc 바이크 연비는 리터당 38Km쯤 됩니다
따라서 1리터면 태국같은 도로상황에 5-60Km정도로 두어시간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양으론 충분한 양이라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가짜란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기에 오산이 생겼습니다

각기 출발한 바이크중
1호차는 꼬사무이를 수차방문했던 분이라 숙소로 직행하였고,
2호차는 러브러브 로맨스를 만들어 보겠다고 엄한길을 헤메이다 숙소로 돌아갔으며,

제가탄 바이크 3호, 퍼렁해골이탄 바이크 4호는 숙소 근처 반납 장소로 갔습니다.

바이크가 모자라 근처에서 빌려온 4호차는 반납장소가 다른 곳이었는데, 낮에도 고만고만해 보이는 건물들이 밤이되니까 완전히 식별 불가로 변해 버리더군요

일방 통행로 끝자락즈음에서 빌린 것을 근거로 5킬로쯤되는 일방 통행로를 두바퀴쯤 맴을 돌았습니다
귀신에 홀린 것 같더군요....

바이크 택시에게 바이크에 적힌 상호를 보여주고 위치를 확인한 후에도 그곳이 밝을 때 렌트했던 건물인지 분간이 안갈정도였습니다

자 이제 3,4호는 반납할 곳이 어디인지를 서로 인지했고으니
다시 한바퀴 일방통행로를 삥돌아서
눈앞에 보이지만 일방통행이라 갈 수 없는 저곳에 바이트를 반납하면 됩니다

오늘 바이크를 처음 타본 4호차 운전자를 가끔 뒤돌아보며 선두를 유지합니다
고만 고만한 건물에 불빛도 가로등도 없습니다
통행량도 많아서 뚫어져라 보고 가지 않으면 휙지나쳐서 다시 일방통행로를 돌아야하니
운전하기 바쁜 4호차보다는 내가 앞장서서 확인해줘야 합니다

목적지 부근인 듯하여 한번 돌아보고 확인 후 속도를 내어 반납장소에 도착 합니다
10분...
20분...
?.....

거리가 얼마안되서 걸어와도 이정도 시간이면 충분할텐데....
오지 않습니다
걱정이 됩니다

불길한 마음에 전력질주로 일방통행로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또 한번 돌았습니다...

꼼꼼한 성격이라 사고가 난 것은 아닐테고

어찌해야할까 생각하다 머리를 굴립니다.....
- 일방통행로
- 반납장소 숙지,
- 핸펀 소지

더이상 기다려도 오지 않기에 반납 장소를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숙소는 알고 있으니.....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체육인은 잠들었고, 헬박사는 우리 찾으러 나갔다고 합니다

...................헉

어떻게 해야 할까...........
숙소 앞에서 기다리면 오겠거니하고 입구 길가에서 한시간쯤을 기다립니다

목이타고 불안합니다....
11시에 가까운 시간
두시간 반쯤 흐른것 같습니다...

코앞에 보이는 편의점에서 음료수 한병을 삽니다
1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
혹시나 하고 잽싸게 주차장으로 뛰어가 봅니다


역시나 바이크가 돌아와 있군요
이렇게 엇갈릴 수가.....

드뎌 땀 범벅이된 퍼렁해골님을 만납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굴을 보니 상상이 됩니다

괜시리 미안하고 내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하지만 ..........

내가 뒤를 돌아본 직후 기름이 엥꼬가 되었답니다.....
길에 바이크를 세워둘수 있는 공간도 없어서 밀고 갈수 밖에 없었고....
요리 조리 서로 엇갈렸던 겁니다

바이크로 순찰을 세바퀴나 돌았건만
내가 지나갈때 즈음엔 샛길에서 쉬고, 휘발유 구하러 찾아다니고,.....

덤앤 더머 쇼는 맞습니다
하지만 이사건 때문에 긴장하고 다시한번 추스려볼 수 있는 계기가 잇었습니다

장담컨데 이사건은 부주의나 방심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자연 재해처럼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딱딱 들어 맞아서 생긴 일이죠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 벌렁 합니다

13 Comments
김우영 2008.10.08 13:14  
  하하하하하하... 그것외에도 여러건이 있더군요.. 깔깔깔...[01]
다피 2008.10.08 13:41  
  것밖에 없거든요?[01]
김우영 2008.10.08 13:43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원조XX님이 방콕에서 여러명의 형님들을 바람을 맞혔다는 풍문이 들리던데요..ㅋㅋㅋ[01]
원조뿜부이 2008.10.08 13:56  
  으윽~~왜이러셔~~지나간일인데~~아놔~~누가 바람을 맞췃다구~~그냥 즐거운시간을 서로 보낸거지~~걱덩시립다 이글을 쓰면서도 모라 할까~~캬캬캬[01]
원조뿜부이 2008.10.08 14:00  
  글구 나두 한마디 할라요~~이짜나여 그날 나두 길을 헤메고 다니긴햇는데여~~나 절대로 러브러브 그렁거 아녓어요~~일방통행로 들가는 입구를 지나쳐 그냥 직진하다보니 불빛들이 점점사라지고 어두컴컴한 도로를 달리는거여용~~아차시포 다시 이길이 아닌가 싶오 되돌아갓는데여 가다보니 번화가 들가는 입구가 조그마케 있드라구여 그길로 가다보니 우리가 머물던 거리인거죠 머
여하튼 그랫는데 다시 리조트 들가는 입구를 또 지나쳐서 또한바퀴 돌앗다니깐요~~밤에보니 정말 찿기힘들던데~~믿거나 말거나~~ㅋㅋㅋㅋ[01]
다피 2008.10.08 14:11  
  믿거나 말거나?
당근 말거나지....
형님 30분후에 도착 합니다~~~~
하고 3형님을 완전 쌩까버린 사림인데 뭐.... [01]
필리핀 2008.10.08 14:30  
  ㅋㅋ  뿜뿌이들끼리 말다툼 보는 것도 잼나네...[03]
다피 2008.10.08 15:06  
  형님
넘 그러지 마세요
서러워요[01]
JASON` 2008.10.08 15:07  
  ㅎ ㅎ ㅎ
점점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군요.
여튼 다음 여행 후기를...[01]
자니썬 2008.10.08 19:41  
  지난일들은 이젠 잊어 버리 세요.....
 그냥 - 좋은 추억으로....[01]
세박자 2008.10.08 23:00  
  저는 기억도 안나는 일을...
싸무이네서...
먼일이 있었당가요??? ㅡ..ㅡ''[01]
자니썬 2008.10.08 23:16  
  세박자님 그러게 말씀하니깐 더- 미워요-"-[01]
함두릴라 2008.10.09 02:30  
  뭐~니 뭐니해도 구경중에 최고는 쌈구경!!!!
방장님 계속 불 붙이세여~~ㅎㅎㅎ 얼씨구~~~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런 기억들이 더 추억이 되더라구요.[01]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