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퐈뤼 원정대 일기------[4일차]

홈 > 소모임 > 낀아라이
낀아라이

풀무원 퐈뤼 원정대 일기------[4일차]

다피 9 442


아 이제야 해변으로 향할 시간이 다가 오는군요

아침에 눈을 뜨고 체욱인과 하루일정을 조정해 봅니다
간밤에 헐리웃에서 음주가무를 즐겼던 후유증으로 몸이 찌뿌듯 하군요...

분명히 스미노프 한병까지 기분 좋게 마신건 기억나는데....
그때 작업한 언냐들도 진짜 수준급이었는데...

격이 안난다...

일단 마사지를 받으러 체육인 뒤를 따랐습니다
DSC01248.jpg

입구부터 심상치 않군요
마사지 받아본 중 최고 입니다

시설은 약간 야시시한 분위기가 들었지만 그런 무흣한 곳은 아니고 현지인들이 피로를 푸는 곳 같습니다

음료와 맥주를 시켜서 먹어어가며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릴렉스하면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곳이군요
맘같아선 걍 하루 종일 받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격도 눈물나게 착하고...
DSC01249.jpg

두시간을 받고나니 몸이 스르르 풀리는 것이 흐....
딱 좋군요

어떤 분은 야시시한 마사지 걸이 붙어서 말도 못하고 참으시다가 이런 얘길 결국 하시더군요
"딴거루 바꿔줘~~~~~"

어라?
갑자기 밖에 비가 거세게 옵니다
꼬라쥘 보아하니 쉽게 그칠 듯 하진 않군요..

어딜가지?
에라 쇼핑이나 더 합시다 !!

빅씨를 향했습니다
길바닥이 주차장이군요......

기사가 말합니다
빅씨 머러 걍 이세탄가는게 좋아
그리하여 이세탄에 가게 됐습니다

오호 내가 좋아하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립쿨 매장이 있군요

주섬 주섬 이것 저것사다보니
어라???

헬박사님 만날 시간이군요
갑시다 동대문!!

식사중이시군요 이번에 동참할 우동과 쑌과 함께
DSC012512copy.jpg


무섭게 막혀있는 길을 뚫고 터미널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카오산 거리에서 택시를 두대로 나눠타고 출발할 때 흥정은 필수더군요

헬박사 카리쑤마로 적정한 가격에 택시를 타긴했지만
퍼렁해골이 항상 얘기하는 태국엔 딱 두종류에 인간이 5/5로 살고 있다는 얘기가 다시한번 생각 났습니다

개양아치와 착한사람

어떤이는 내가 놀러 왔으니 기분 좋게 좀 바가지 쓰더라도 쓰는 것이 옳은 것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어리버리한 외국인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1밧조차 아까운 일이 아닐까요?
얼마전 지나친 육교밑 구걸하는 늙은 할머니 모습이 교차 연상 됩니다
DSC01255.jpg

햐 새로 지은 이곳 예전에 깐짜나부리행 버스를 탔던 터미널과 넘 비교되는군요
발전 많이했다....
DSC01256.jpg


하지만 사실 이런 발전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이기적이지만 태국스럽지 않게 변하는 것 같아서.....
DSC01254.jpg


오히려 이런 버스처럼 다닥 다닥, 고질꼬질한 모습이 좀 더 정겹습니다
DSC01257.jpg


체육인을 보십시요 벌써 챙겼지요?
먹고 살겠답니다
DSC0125812copy.jpg


버스 시간이 남아 도는군요
3층 출발 대기장 옆 켄터키 할배 치킨에서 죽때리기에 돌입


이번 여행에 쏜군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갓 제대하고 여행을 왔다는 쏜군은
엄하디 엄한 헬박사 지령을 군소리 없이 다 받아들이고....
어쩔 수 없는 서열상 꼬래비로 모든 잔심부름을 다 소화해 냈습니다.


다 큰 인간들이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

나이는 어디로 머겄니?
응 여기로 먹었어
DSC01253.jpg


이 분 항상 한 포즈 입니다
모든 사진이 다 똑같습니다
머리는 05분을 가르키며, 눈은 완선언니삘로 약간 치켜뜨고 머리는 미역 줄거리 늘어뜨리듯
나름 가지런히....

체육을 했기에 망정이지....
저 인상이믄 뒷 배경에 나이트 클럽도 어색하지 않을 듯
DSC01263.jpg

뭔 노무 개기름은 이리 좔좔 흘러주시는지...
DSC01265.jpg

드뎌 버스시간이되고 승강장으로....
떽띠 종아리....
DSC01268.jpg


이때부터 헬박사님의 슈퍼 리더쉽이 발휘됩니다
이로 인해 여행내내 정말 편안해 집니다
물론 양날에 검이 있긴 하지만...
DSC01269.jpg

자기가 천사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물리학을 몰라도 언뜻 봐서 저따구 쬐매난 날개로 저 덩치를 날아 오르게할 수 있겠습니까?

지가 무신 코요태야?
이쁜척은
우왝~~~~~~
DSC01270.jpg


버스가 완전 럭셔리하군요
에어 쇼바에 편안한 좌석 흐~~~~~
DSC01271.jpg

맨 앞좌석에서 다리를 쭉 뻗으니 퍼스트 클래스가 부럽겠습니까?
오른쪽엔 아이팟을 다리엔 준비해간 발받침대를..................
간식도 나눠주고....
DSC01273.jpg

그렇게 밤새달리기만 했습니다

작년엔 뱅기타고 피피를 편하게 갔었는데 이런 맛도 있군요.
자 이제 바다를 보겠군요

왜 전 여행을 오면 부지런해지고 잠이 없어질까요
버스에서 거의 한잠도 자지 않았습니다
풍경이 보이는것도 아닌데....

달리는 버스안에서는 가끔씩 보이는 헤드라이트가 마치 지나온 세월과 다가올 운명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간만에 혼자서 명상을 해보는군요....


9 Comments
원조뿜부이 2008.10.04 13:57  
  아놔~~다피님 휴전합시다용~~지가 잘못햇으요~~다 내잘못이어라~~ㅎㅎㅎ
알구봄 이뿌다니깐 나두~~아놔~~ㅋㅋㅋ[01]
다피 2008.10.04 15:09  
  알구보니 안이쁜사람은 어디있을까?????
난 모르오 허리웃도리 사건이후로
같은 장소 같은 곳에서 실수를 만회한다면 고려해 보지요[01]
세박자 2008.10.04 18:03  
  원조태국인님... 약한모습을 보여서 쓰겄나... ㅡ,,ㅡ''
혼자 좋은덴 다 댕김시롱...ㅋㅋㅋ[01]
자니썬 2008.10.04 19:55  
  개양아치와 착한사람

어떤이는 내가 놀러 왔으니 기분 좋게 좀 바가지 쓰더라도 쓰는 것이 옳은 것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어리버리한 외국인이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1밧조차 아까운 일이 아닐까요?  {동 감} 작년 제가 파타야 갔을때도 눈에 보이는 눈탱이를
치는것 보고 저건 아니다란 생각을 했어요...모르고 바가지 를 당하면  그나마 좀 난데.
알 면서 바가지를 당 하면 좀 그래요....{기분이 좀 안좋죠..}

장시간 버스 여행하다 보면 진짜 명상에 빠질수도 잇겠네여..{지난 시절 회상 아니면
앞으로 어떠게 살것인가..등등}
세박자님도 좋은데 따라 같이 가시지...ㅋㅋㅋ..
        다피님-  재미나게  잘 밨어요...~~감  사~~
얼마전 지나친 육교밑 구걸하는 늙은 할머니 모습이 교차 연상 됩니다

[01]
JASON` 2008.10.05 13:49  
  몇번의 갈등은 있었지만,
아직은 사이가 좋은 상태.....
ㅋ ㅋ [01]
jbrother 2008.10.05 14:45  
  유쾌한 기행기를 보니 마음이 즐거워집니다[01]
다피 2008.10.05 16:12  
  jbrother님도 꼭한번 뵙고싶은 분입니다 ^^
[01]
버지니아 2008.10.06 02:34  
  사진으로라도 뵈니까 방갑네요^^ 몽타쥬 까먹을판이었는데..[01]
함두릴라 2008.10.06 23:09  
  요며칠 기분이 울적했는데 다피님 때문에 웃고 가네요.
실제로 뵈면 더 재밌는 분이실 듯....[01]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