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퐈뤼 원정대 일기------[2일차-1/2]
어렴풋이 물소리가 들립니다
그사람 샤워소리인가 봅니다
ㅎㅎㅎ
좋다....
쏘이 카우보이 교복입은 언냐들이 무릎에 앉아 안주 먹여주고하는 그런....
아주 바람직한 꿈생활을 즐기고 있었는디...
음냐리링링링......
일어나셔야죠
8신데....
헉!!!!
잠깐 잠이 들었나 봅니다
퍼렁 해골님이 떽띠하게 샤워하면서 나를 깨웁니다
후다닥 준비하고 옆방 체육인을 깨워 함께 아유타야를 돌아보는게 오늘 일정인데
오메나?
체육인은 벌써 샤워를 마치고 현관에 나와있군요
9시에 만나기로 한 현지인들과의 약속시간이 여유가 있어 숙소를 옮기기로 하였습니다꼴랑 길건너로 옮겨갔지만 간밤에 지낸 숙소에 비하면 정말 럭숄리하군요
역시나 여행은 정보력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체육인 이뽀~~~
약속장소인 낀노미 쫌사 팟 주차장
그들이 도착했습니다
오우 디따시 큰 SUV 아니 LUV를 몰고 왔군요....
현지인 티에 형님이 오늘 도라이브를 책임지기로 하셨고 티의 삐앙쇄 쌍이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정에 없던 체육인이 추가되는 관계로 넉넉하던 럭셜리 유틸리리티 바이하이클이 좁아 졌군요
흐....가냘픈 쌍이 티와 앞자리에 낑껴 앉았습니다
차를 얻어 타는것만으로도 황송한데 고생까지 시킵니다....
일방통행로를 뱅글뱅글돌아 한적한 시골 고속화도로를 달리니 느낌도 좋고, 폭신한 체육인 팔뚝이 베개같아 한잠 때렸습니다
오우 기분 쪼아~~~~
허기에 눈을 뜨니 이런것들을 팔고 있군요
먼 또띠종류인데 달달한 실타래같은 것을 또띠에 싸서 먹는 겁니다
무지 달달하지만 맛은 중독성이 강하다는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했거늘 아침은 요기서 때워보자
로컬 식당에 하차
식탁위에 놓인 바나나잎으로 쪄낸 머시기 코코넛인가?
하여간 그거 정신 없이 주워 먹었습니다
이거이 저거이 마구 시켜 봅니다
도대체 뭘로 만들었기에 이리 맛나더냐
그린커리 이거 진짜 향과 맛이 끝내줍니다
아마도 현지인들이 사전 리서치를 통해 로컬식당을 초이스한 것 같은데 한결같이 맛이 아주 그냥....
정신 없이 먹고 보니 이제야 시력을 되찾은듯 합니다
오호 요거시 아유타야 초입인가?
입장권을 파는군요
현지인은 공짜고 관광객만 돈을 내는것 같습니다
고로 요령이 생기면 슬쩍 들어거도 모른다는......
워디로 가야하는겨?????
빨로우 미 !!!!
저가 거긴갑다......
태국은 어딜가도 이렇게 한가한 느낌이 듭니다
나만 그런가?
앙코르 와트는 아직 못가봤지만
아마 느낌은 다른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런거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땀을 바가지로 흘렸을까.....
갑자기 남대문이 생각 납니다
처마끝과 기왓장도 우리 것만큼 멋드러지진 않지만 제법 멋집니다
불교권에선 대부분 이런모양들은 사리를 모셔 두던데 맞나 모르것심다
이건 무슨터인지 마치 느낌은 아테네 신전 같습니다
이 신성해보는 곳에서 체육인이 만쇄이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만쇄이 삼창 버전은 지난 글 참조)
아무리 대충찍어도 디테일이 있어서 사진이 그럴듯해 보입니다
노오란 천을 왜 덮어 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디 왜 난 저걸 보고 S라인이 생각 나는걸까요?
머시기 머시기가 없다고만 합니다
뭐가 없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다른 불상들과 달리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나만그런가???
확실한거슨
아 이것들은 먹어볼 엄두가 안나는 무슨 맛인지 모르는 길거리 표 음식들입니다
저거이 코코넛인줄알았다가 자세히 보고는 놀랐습니다
자몽 형이냐 너?
이렇게 생긴 열대어를 우리나라 금붕어 보듯 흔하게 태국에서 많이들 보실겁니다
이름이 구피라는 놈으로 열대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좋아라하는 화려한 놈들인데요
번식력도 강하고 화려하며, 변종도 많아서 아주 매력있는 놈들이죠
태국 국어 즉 국가 대표 공식 생선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먹이 사슬 하부에 속하는 이놈들은 암놈이 한번에 100마리가량 산란 하는데 난태생입니다
알을 낳는게 아니라 새끼가 바로 뱃속에서 나오는거죠
또 하나 암수 변이가 됩니다
성비가 안맞으면 와따리 가따리 한다는......
유독 더운 곳에선 이런 현상들이 많은걸 보면 온도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듯 합니다
에고....
사진 용량 오버로 2일차 이야기가 둘로 쪼개져야 겠네요
언제 만들런지 모르지만 하여간 2일차 상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