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퐈뤼 원정대 일기------[2일차-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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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퐈뤼 원정대 일기------[2일차-2/2]

다피 7 413

지금 보니 아유타야 하늘이 가을처럼 푸르고 깨끗하네요
불과 한시간즈음 거리에 위치한 방콕 하늘은 이런 청량함을 주지 못하는데.....
굶주림, 추위, 황사등에서 벗어난 자연 환경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멀리 보이는 탑들이 마치 마야 문명 유적지처럼 자연과 어우러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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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항상 어디에나 고춧가루는 있는 법
딱히 무엇 때문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별로 어색해 보이지 않는 컨츄리컬 분위기가 배경과 잘 어울어져서 이질감이 덜하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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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어색하지않은 자연 동선과의 배치가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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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원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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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올라 드리는 기원은 약발이 강하다고 믿었던건
서양이나 동양이나 같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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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아시겠지만
요따구로 생긴 탑들 만만하게 보고 올라가지 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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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것은 별 것 아니지만 내려올 땐 다리가 후덜덜할 정도로 경가가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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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탑들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르군요
진정 작은 것에도 열의를 다한다면 시대가 흘러갈수록 그 가치가 빛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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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미의 기준과 아름다움에 가치 기준은 비슷했다고 합니다
이런 석상들을 만들었던 장인들은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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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잘려진 머리와 팔을 붙여 재현된 모습이지만 선과 디테일이 독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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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부분이 검은 것은 잘려진 두상을 우물같은 곳에 버렸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자세하진 않으니 잘 아시는분은 부연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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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 지성을 드리고 무엇인가 기원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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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져 나간 석상들에서 인간이 가지는 문화적 야만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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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도 하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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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이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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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탈에 대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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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두상에 숨겨두었다는 전설 때문에 침략자들이 두상을 파괴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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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때문에 이리도 아름다운 유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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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을 한국 정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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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흉칙하니까 다 치워 버리고 다시 만들자고 하진 않았을까요?
불타버린 남대문 잔해 처리과정이 교차 연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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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자연과의 어우러짐은 불상 만한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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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양식에서 찾아볼수 없는 부드러운 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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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역사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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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을 구도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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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슈가되는 사상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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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순간 "넌 지금 행복하냐"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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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들 기념 촬영을 하는 이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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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엔 반드시 석상 높이보다 낮게 앵글을 잡아서 촬영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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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티가 뭔가 열심히 촬영하길래 저도 가까이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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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하나만 이끼로 덮혀 있군요
이것처럼 우리 개개인도 평범한 군중 속에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ㅎ.....하트 문양까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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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스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인처럼 스윽 뭍어들어가니 입장료가 굳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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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불상들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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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과 오렌지색 천이 의미하는게 무언지 대단히 궁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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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이 불상은 믹스 매치까지 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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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빠쇼너블한 최신 땡땡이 가라 패턴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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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뭐냐 넌 하는 장면같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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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태국적인 불상이군요
열반하신 현지 석가모니를 모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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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갑자기 스콜이 올것 같습니다
뛰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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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타니 비가 뚝 그쳤네요
아흥 배고파 밥머그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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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 로컬들만 아는 맛자랑 멋자랑 집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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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싱싱한 민물새우를 보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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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로 자리를 잡고 푸짐하게 주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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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가에서 새우와 생선들을 잡아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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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그 분 신선하게 구워지셨군.....
겁나 담백하고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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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뎅같은건데 흐.......
침이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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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버젼 똠냔꿍도 수준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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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나이퍼 종류같은 이 생선 꼬오소오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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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저래 잘보고 잘 먹고 후다닥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체육인은 Dr.헬~~~님 도착 환송을 나가야 했고, 저와 퍼렁해골은 럭숄리 쇼핑을 즐겼습니다
남자들끼리 쇼핑
대단히 즐겁습니다
ㅎㅎㅎ
손도 꼭 붙잡고 다닐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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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가면 꼭 사오고 싶은 레어 아이템 발견
폴 프랭크 바이크
좔좔좔~~~~ 입니다

가격도 무지 무지 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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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사고 싶은걸 꾹꾹 참았습니다
욕심만큼 배가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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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우리 BOSS 헬~~~~~박사님이 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아~~~ 바다가 보고 싶다고....
7 Comments
김우영 2008.09.23 11:48  
  오오.. 정말 재미나게 잘 노신것 같네요.. 부럽부럽...ㅡ,.ㅡ;;
그런데 아유타야유적이랑 원조뿜뿌이 형님이랑.. 매치가.. 잘..
원조뿜형님.. 가이드 같아요..ㅋㅋㅋ
아놔.. 아침부터 새우구이 보니까. 묵고잡다..
오늘 아침에 연안부두에서 사온 문어..묵어야 겠다.. 카카카...[01]
JASON` 2008.09.23 11:49  
  고춧가루 〓 체육인 ??
이 등식이 존재하는 감요 ??
ㅋ ㅋ [01]
다피 2008.09.23 11:56  
  그 덩치가 고춧가루만하겠습니까....ㅎㅎㅎ[01]
sFly 2008.09.23 12:08  
  잔차 이쁘네요
울 색시 사다주면 좋아라 할텐데^^[01]
자니썬 2008.09.23 20:08  
  무슨 역사 탐험 하는 생각이 드네요...인디아나...아닌가?
계단 진짜 경사가 장난이 아니네요.....보기에도 약간 겁이나요..
{좀 후다릴게네요}
새우도 먹음직 스러워 보이고,바이크 진짜 이쁘네요..{바이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잘 봤읍니다...다피님-감사~~[01]
함두릴라 2008.09.23 22:50  
  똑같은 사진을 봐도 재미난 해석이 곁들여지면 보는 감동은 두 배.....
언제나 즐감하고 있습니다.
고추밭 하나 뭉친 고추가루 정도는 되겠네요. ㅎㅎㅎ[01]
세박자 2008.09.24 17:34  
  음... 저집... 맛있습니다... 아유타야 가심 한번 들려보시길...
근데... 어딘지는 모릅니다... 지송... ㅡ,,ㅡ;;[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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