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벙개 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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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벙개 음식들~ !

♡러블리야옹♡ 32 1653

지난 금요일 .. 오류동 시로코에서 급벙개를 가졌었답니다.

갑자기 이루어진 벙개라 가까이에 사는 몇몇 횐님들 모시고 가볍게 삼겹살이나 구워먹자고
합의를 봤었더랬죠..

사실은 벙개에 대한 늦바람으로 아쉬워하던 제게.. 방장님이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는 ㅋㅋ


간만에 방문하는 오류동 시로코...

집에 들어서니.. 삽겹살 구이판 만이 쓸쓸이 놓어져 있습니다 .
(저 테이블은 뿜뿌이님께서 손수만드신 거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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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간단한 삼겹살 파티로구나...라고 생각할 찰나..

방장님과 박꼬장님 윤매반님 그리고 산마로님이 주방으로 집결합니다 .

안주가 더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해장탕을 끓이려 손수 장도 봐갔었는데..

되려 제손이 민망할 정도로 여러 안주재료들을 준비해 놓으셨더군용...-ㅁ-;;


우선 방장님... 


미끄러운 양파를 단숨에 채써는것도 신기한데..

알고보니 왼손잡이 시더군요 ..-ㅁ-;;;

오른손으로도 칼질 못하는 난......... 뭔지 .. 잠시 고민해봤습니다 ㅋ

사실 전 칼 공포증이 있어요 ㅋ 진짜라니깐요~ 호호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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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여러 재료들을 손질하는 박꼬장님..

테리우스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퇄이군용....

저 스톼일과~ 포스를 보면..

한손엔 맥주캔을 들고 입에선 담배연기를 멋지게 뿜으며 영화처럼 등장해야 하는데..

저날 박꼬장님의 두손엔 힘없는 오징어만이 몸부림을 치고 있었어요~

"나 오징어 껍질 벗기는 남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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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윤매반님..

뭔든 신나는 표정으로 정말 열심히 하세요~

지난번 광명 모임때 빛의 속도로 당근을 써시던 모습에..

" 와..너무 잘하세요.." 라고 했더니..

약간 삐진듯한 표정으로....

" 저 ... 요리사에요 ㅡ,.ㅡ;;" 라고 하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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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를 볶고 계시는 윤매반님..

카메라에 완전 이상하게 나오는거 아니냐며 걱정하셨는데..

요리하는 남자~ 완전 매력있어요~ 걱정마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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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요리 잘하는 남자임 ~" 이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아요~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마로님..

요리 장인 세분을..열심히 감독하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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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쯤은 할줄 안다면서... 양파를 볶으시고..

후라이팬을 돌려서 양파 날려 뒤집기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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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산마로님은 바닥에 널부러진 양파를... 아무 말없이 주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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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10키로짜리 버터 ...

역시 낀아라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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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 그럼 오늘의 메뉴를 소개합니다 ~

우선 .. 뿜님과 스리랑카 박님을 위해서 만든.. 일제 카레가루를 넣어 만든...

소고기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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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장님표 수제 짬뽕!!

아.. 짜장만 볶아서 만드는줄 알았는데..

짬뽕도 첨엔 볶다가 육수를 넣는다더군용... 첨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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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시원한 짬뽕 냄새가 느쪄지시나요~~?

푹~  끓여진 짬뽕에서 보글보글 김이 올라옵니다 ~

저안엔 홍합 , 바지락, 오징어 등등 해물과 야채가 가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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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징어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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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볶아 놓으면 맛이 없다고.. 이렇게 양파와 야채를 먼저 살짝 볶아 놓고..

나중에 횐님들 오시면 오징어를 넣고 마무리 하신다고 하네요~

이런 배려심 배워야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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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투하~

기름안넣고 볶은 담백한 오징어 볶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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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준비된 안주들..


방장님표 수제 해물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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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은 역시.. 쇠주와 ...캬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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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김이 뽈뽈~~

쫄깃한 오징어 볶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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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겹살을 굽기전.. 급하게 무친 파절이..

박꼬장님표 파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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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맛있게 구워질 오겹살~

고기질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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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서 기름장과 쌈장을 세팅해주시고~

역시 요리의 달인은 다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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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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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어갑니다~

오겹살 완전 쫀득하고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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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술과 안주에.. 곁들여진..

방장님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타이송~

아.. 태국 노래 들으면 확 지르고 떠나고 싶어져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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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마시는 동안...

모횐님이 구룡포 과메기를 가져 오셨답니다 ~


3년전에 한번 먹어보고 반했었더 과메기~*_*


과메기를 재빠르게 손질해서 세팅하시는 윤매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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꺋!!!   세팅한것 좀 보세요~

정말 지대루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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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 맛있게 먹는법...

달달한 배추 알베기에.. 김이나 미역을 올려놓고~

과메기+ 마늘쫑+ 마늘+ 쌈장.. 그리고 매운고추 이렇게 놓고 한입에 .. 츄릅.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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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힌트 : " 아웅 이렇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지 뭐야~" 이말투를  "원조" 로 쓰시는 분이에요 ㅋ )



그리고 제가 해장용으로 바지락을 넣고 끓인.. 맑은 순두부탕~

담백하게 끓인 순두부에 청양고추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속풀이로 그만이랍니다..

제가 요즘 미각 이상땜시 간을 잘 못보는지라 .. 어찌제대루 됬엇는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

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신..횐님들 참 감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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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누군가 예쁘게 담아서 내온 감귤통조림..

누구였을까..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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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서.. 나중에 통닭도 시켜 먹었답니다~ ㅋㅋ

제생각엔 낀아라이 회원님들 다 ... 모이면 아마 소한마리는 잡아야 할듯 ;;









요즘은 제가 곰치탕에 도전해 보고 있는데..

정식 명칙은 곰치이나.. 제 고향인 충남 태안에선 물텅범이라고 불렀었지요..

(물메기라고도 한다네요 .)

어릴때 하도 지겹게 먹어서 거의 입에도 안대던 음식인데 미식가분들은 일부러 포항이나 울산까지 찾아가서 드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조만간 다시 모임을 갖게 된다면..  묵은김치 넣고 푹 ~ 끓인 야옹표 곰치탕으로 모시겠습니다.. ^^




모두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고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빠잉~ ^ㅡㅡㅡㅡㅡㅡ^

32 Comments
타완 2009.12.17 08:17  
야옹님을 위한 특별번개...아름다운 남자들이 만든 정말 맛있어 보이는 안주들이로군요....
갑자기 고3때 생각이 나네요. 대학떨어지면 신X호텔 조리부에 넣어주신다는 분이 있었는데... 대학에 붙어서 물거품이... 가끔 방장님이하 꼬장님 매반님보면... 그때 대학을 떨어졌으면 더 인생이 판타스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광명곱창과 더불어...얼른 오류동/광명 시로코를 함 가봐야 하는데... 생각만 합니다.^^
♡러블리야옹♡ 2009.12.17 08:26  
벙개는..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저뿐아니라 오셨던 모든분을 위한 벙개였어요~ ㅋㅋ
어찌나 열심히 준비하시는지.. 늘 하시던 일이었는지 몰라도.. 저한테는 그저 신기하기만 했어요 ㅋ
윤매반님 닭발 초밥 만드는걸 직접 보셔야 하는데.. 각이 완전  예술 ㅋ
타완 2009.12.17 10:17  
첨갔던 신림동 모임때는 주방에서 작업을 하셔서 못봤지만 우이동 MT때 음식하는 모습들을 직접 볼수 있었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요리랑은 거리가 멀거 같이 보이는 남정네 셋인데...
김우영 2009.12.17 12:50  
타완님.. 등갈비 3인분 추가요~~~!!!
타완 2009.12.17 13:14  
주먹만 쓰지 않으신다면야~~~ ㅋㅋㅋㅋ
태백이 2009.12.17 13:43  
등갈비엔 각목이죠~ 파카 필~!!ㅎㅎㅎㅎ
박현명 2009.12.17 16:58  
타완님 가시는길 편히 가시라고

강추 합니다...............

**마로 상조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편안히 묻어 드립니다.....ㅡ.,ㅜ;;
♡러블리야옹♡ 2009.12.17 18:24  
방장님 후라이팬 돌리는 모습을 보면.. ... 여튼 뭔가 달라... ㅋㅋ
김우영 2009.12.17 08:23  
손의 주인공은.. 아마  원조러블이 야옹이님 아닐까요?? ㅋㅋㅋ

사진 올리시느랴 고생하셨겠네요 ㅋㅋㅋ

조만간에 한번 또... 송년회 해야줘....^^

광명에서 한번 날 잡겠습니다..
♡러블리야옹♡ 2009.12.17 08:31  
컥........... 고양이 손은 저렇지 않아요..
나무가지고 노는걸 좋아하시는.. 원조 모 뿜뿌이스런 님이라는 소문이..ㅡ,.ㅡ;;
송년회.. 왠지 많이 기대 되네요 ㅋㅋㅋㅋ
곰치탕은 그냥 조촐한 벙개때나 선보여야 겠어요 ^^;
발악이 2009.12.17 10:19  
캭 ~ 어찌라고요
와 지금 입안에 침이 가득~!
땡기네
오늘 바로 한번 시도해 볼까나~
내일 저녁 뵙겠습니다.
발악이 2번째 요리 --에
50년?묵은 구찌뽕나무 뿌리로 담갔다는 그  담금주...
내일저녁 기대하시라...
김우영 2009.12.17 12:50  
잘 지내시죠 형님 ^^
ㅋㅋㅋ
발악이 2009.12.17 13:02  
나야 맨날 잘지내지 바아~ㅇ장님
방장님은 항상 웃음이 넘쳐 나는 사람이야
맘이 넓어 그러나..
아님 몸이 넓어 그러나...
전자쪽에 발악이는 거는데  혹시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 사람 있을라나

낼은 안식구가 출장으로 독수공방이라
혼자 또 한잔 하겠네
열심히 그림 만들어 올려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
♡러블리야옹♡ 2009.12.17 18:26  
발악이 님도.. 말투가 약간 영점장님 삘이시네요 .
제가 좋아하는 조근조근 이쁜말투 ㅋㅋㅋ
저도 조만간 제가 담근 술로 경품 걸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마도 송년회때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
스케쥴이 맞아야 참석 할수 있겟지만 ;;;
박현명 2009.12.17 11:42  
야옹님..............어찌

그럼 나는 오징어나 다듬고 파절이나 한 요리사로..........흑

마지막 귤사진은 스퇄로 봐서 윤매반이 한것이 틀림 없을줄 아룁니다......ㅡ.,ㅜ;;
김우영 2009.12.17 12:50  
겉보기가 중요한 윤매반...ㅋㅋ
♡러블리야옹♡ 2009.12.17 18:27  
꼬장님.. 요리가 다 무슨 필요가 있단 말입니까..
테리우스는 그저 우수에 찬 눈빛으로 가호만 잡고 있어도 의미가 깊은거에요 ㅋㅋ
그리고 고기먹을때 파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면서 그러시넹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박현명 2009.12.18 17:49  
전 고기가 더 중요 합니다만...........ㅡ.,ㅜ;;

글고 개폼잡고 있음 욕만 디지게 먹어서리....ㅡ.,ㅜ;;
태백이 2009.12.17 13:47  
아놔~~~~ 산마로님 양파를..... 에서 콧물 튀어나오게 웃었네요~~ㅍㅎㅎㅎㅎㅎ

넘 맛나겠다.......
전 왜 짬뽕을 못먹어 봤을까......오류동 시로코가 그립지 머야~

문득..... 타이거모임을 가진후 광명 시로코로 향햐기 위해 문 모 횐님이 대리를 부르셔서 그차로 이동중........문모 횐님께서 대리 운전자 분께 시로코로 가자고 하셨는데......오류동 시로코 앞이 였다는.......오류동 찍고 다시 광명 시로코를 급습했네요.....ㅎㅎㅎㅎ
김유신도 아니고......ㅋㅋㅋㅋ
♡러블리야옹♡ 2009.12.17 18:28  
언니.. 산마로님 버터 들고잇는 사진..
바지에 머 묻은거요.. 저거 양파 날려 쏟을때 묻은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게 멀까 하다가 이제 생각났네요~ ㅋ
마로님도 은근 귀여우신 면이.. ㅋㅋ
필립보네리 2009.12.17 18:47  
짬뽕은 다음날 메뉴입니다.~~~
타완 2009.12.17 13:48  
근데...불판이 너무 소심해요....솥뚜껑...특대... 이런거 있어야 할듯~~~
♡러블리야옹♡ 2009.12.17 18:30  
저 불판..낀아라이 횐님들께는 1인용이에요 ㅋㅋ
근데 이것 저것 먹다보니 나중엔 배가 넘 불러서 -ㅁ-;;
jamaisvu 2009.12.17 17:15  
먹음직 합니다...
언제나 먹을 기회가 생길까요 -_-
♡러블리야옹♡ 2009.12.17 18:31  
곧있을 송년회를 기대하세요~~ 방장님이 날잡아서 공지 하실거에요 ㅋㅋ
재석아빠 2009.12.17 21:11  
아~~

진짜 배고프다.....

원조 뿜뿌이 손이 작아 진겨.....?

배추 쌈이 큰겨...?.......ㅎㅎㅎ

헷갈리네~~
♡러블리야옹♡ 2009.12.17 23:46  
배추쌈 작은거 였어요 ㅋ
 크게 보이시나용~?ㅋ
자니썬 2009.12.17 21:43  
와.............!
                    맛있~겠당~~~~~~~~..

      음,,, 역시 ㅡ
                            낀~아라이야!!!!!!!!!!!!!!
♡러블리야옹♡ 2009.12.17 23:53  
음.. 역시 ㅡ

              자니썬님!!!!!! ㅋ
블루파라다이스 2009.12.18 05:13  
우와~! 낀아라이의 유명한 쉐프님들이 다 모여서 ..

작품을 만드셨군요~!!!

부럽습니다~!!

저희집 애들도 카레 좋아하는데  일본 하우스식품 카레가 맛있어서 좋아요..

물메기를 아시는군요..

저희 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종종 먹었거든요..

버터가 압권이네요~!!

너무너무 즐거우셨을것 같아 살짝 샘이 나네요~!  ㅎㅎ
♡러블리야옹♡ 2009.12.18 20:00  
전... 물메기.. 입에 잘안대요.. 넘지겹고.. 내가 좋아하는맛도 아니고 ..
남들은 시원하고 부드러워서 좋다는데... 전 ... 웩 ㅡㅠㅡ...
너무 질려서 동태찌게도 잘 안먹는답니다.. ㅋㅋ
TO니 2009.12.21 14:42  
쓰읍 ~  헤...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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