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와 가을 전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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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모도와 가을 전어 먹기...

다피 7 491

여름 햇볕엔 딸을 내보내고 가을 햇볕엔 며느리를 내보낸다고 선조들이 그랬습니다
역시나 가을 자외선은 순도 100%인 듯 하군요

일요일 엉덩이가 들썩거려 강화도 탐험을 나섰는데 신호등에서 스파이더 맨을 만났습니다

쑝카 형아 신호가 바뀌자 쑝 하고 없어져 버렸습니다
인간 대포알처럼....
횽아 인생도 쑝하고 사라질 수 있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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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는 외포리에서 배를타고 들어가죠?
예전에는 배에서 새우깡을 갈매기들에게 던져주는 것도 재밌는 일이었는데 요즘은 선착장도 현대화되고 배도 예전보다 커져서 그런 일이 추억이 되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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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시 석모도에 들어가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와이프와 자주 들리던 석모도는 머리속에 JAZZ같이 한가롭고 평화로운 선율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여름에 빌리 할데이 음악을 들으며 한가롭게 서해를 바라보았던 기억이 아련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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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려오기만 했나 봅니다
뭣 좀 먹고 시작할까나???

가을 전어를 무침으로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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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어떻냐구요?
죽음 입니다
왜 가을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귀가 조치 시킨다고 했잖습니까
쫄깃하니 착착 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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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먹었으니 떠나 볼까나?
김포 평야가 시원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딸딸이로 20Km정도 달리면 컨버터블 오픈 에어링보다 훨씬 더 즐거운 해방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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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음이 느무느무 좋군요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해안 둑방길을 4-50분쯤 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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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털레 털레 달렸는데 길이 없군요
뭐여.....
여가 아닌가 부다....
마누라는 뒤에서 신났습니다
비포장길이라 소잔등에 탄듯한 느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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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항에 도착하니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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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는 없지만
재미는 있을까?
고기를 잡는이는 많지만 잡은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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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게나 잡는것이 소득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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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처럼 보이는 곳에 만화처럼 아름다운 이발소가 있군요
훔쳐갈 놈도 갈 것도 없나 봅니다
시원스레 열려있는 문 사이로 마을느낌이 다가옵니다
쥔장이 있긴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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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평화롭고 한적함을 가슴에 담고 강화도를 떠났습니다
뒷풀이는 일산 일식집에서 맛난 메밀과 초밥으로 정리하기로 하고 일산으로....


하지만 즐거운 여행이 짜증나는 짭새 때문에 오점이 생겼습니다

바이크에 고속도로 진입이 금지된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이 법규에 항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전 반반입니다
간혹 한강 다리가 고속도로와 연계된 곳이 있는데 이런곳은 바이크가 진입 못합니다
강화부터 일산을 가기위해 다리마다 경관들에게 물어봤지만 잘 모르더군요

걍 김포대교로 진입했습니다
경관이 아닌 짭새가 있더군요

경관=시민에게 도움이되는 수고하시는 경찰
짭새=분수를 모르는 완장찬 촌놈

다짜고짜 법이 어떠니 G랄을 합니다
결론은 나 고생하는데 니가 건방지고 한가해 보여서 꼽다 이겁니다
나한테 설설 기면서 미안하다고하면 보내줄껀데 왜 뻣뻣하냐는 얘기로 귀취 되는 얘기를 무뇌충처럼 반복합니다

기가 막히는 군요
분명 진입 금지 표지판도 없었고, 제지 경관도 없었으며, 계도나 홍보 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간 그 자리엔 썬그라스낀 제복입은 깡패가 길막고 삥을 뜯으려는 것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C-8 저런 놈들 먹여살리려고 세금내는거 정말 아깝다....

여튼 이래 저래 다리를 건너 일산 맛집을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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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에 초밥 돈코츠를 주문했는데....
돈코츠만 먹을만 합니다

기분나빠서 입맛도 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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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재미있었던 짧은 여행에 고촛가루만 없었으면 완벽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7 Comments
JASON` 2008.09.02 11:54  
  강화도 가 본지도 8년이...
Majesty 와 함께 두분이
가을 여행 한껏 즐기시길...[01]
나빈 2008.09.02 14:12  
  강화도에 꽃게 먹으러 간지가 어언,,,,맛있었는데 말이죠 쩝쩝[01]
세박자 2008.09.02 14:41  
  흥--- 나도 어제...
자연산 광어에...
낚시로 낚은...꺼터이... 아니... 참가자미에...
전어까지 먹었삼... ㅡ,,ㅡ;;

근데... 스파이더맨... 유니폼.... 땡긴다...ㅋㅋㅋ[01]
유령 2008.09.02 16:26  
  역시 전어는 찬바람이 들어야 뼈가 연해지고 제맛이 나죠..
추석때 고향가면 남근해에서 잡힌 자연산 전어 배터지게 먹고 와야징...[01]
큐트켓 2008.09.02 17:00  
  아...낚시..세트사야되는데 ㅠㅠ..............이번년도엔 낚시 별루 못가는구나 .....................[01]
자니썬 2008.09.02 20:47  
  다피님-바이크가 속된말로 --죽이네요...
내가 아는 동생도 전어 엄청 좋아 하는데..
저는 별로.....[01]
helena 2008.09.03 00:22  
  강화도에서 첨으로 우럭 "회"맛을 알앗는데~
이발소앞 작은 꽃들이 에쁘네여~~^^*[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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