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크리스마스
켄지켄죠
31
799
2008.12.24 17:29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오는 고난주일
솔로에겐 기일이요 연인에겐 추억 행복을 새기는 날이니..
집구석에서 제발 눈만은 오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며
이 저주받은 날을 어떻게
무사히 넘길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새벽에 연락온 친구의 다급한 전화한통..
"큰일이야. 니가 와서 좀 도와줘야겠어 빨리와줘"
목소리만 들어도 예사일이 아닌듯 싶어 빛의 속도로 친구의 집을 찾았지요..
근데 이건 뭥미?
라이프스타일리스트가 직업인 그 친구
저한테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랍니다 ㅡ,.ㅡ
결국엔 밤샘작업으로 이렇게 생긴놈 셀 수 없이 많이 만들었습니다. ㅡ,.ㅡ
거리에는 염장송 캐롤만 들릴뿐이고...
친구들은 여친과 함께 스키장이다 해외여행이다 신났을뿐이고...
난 친구한테 사기당해서 트리만들고 있고..
이 바닥을 드러낸 외로움 올해도 이겨야 하는데..
결국에는 가족과 함께하기로 맘먹고 집에 내려왔습니다만
내년에는 더이상 세번의 솔로크리스마스는 없을거라 다짐해봅니다.ㅎㅎ
낀아라이 회원님들은 모두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