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에서 생긴일 & 감동전달 (사진多)
♡러블리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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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
2010.05.14 10:10
제목을 써놓고 보니 봄바람에 실성한 여자같군용 ㅡㅅ ㅡ;;
꽃은 달지 않았지만 실성할듯 기분이 좋은건 사실입니다 .
왜냐구요?
이유인즉!!
아래에 방장님이 쓰셨듯이..
지난 토요일 요런떡볶이와 봉이동동의 본사에서 직원& 협력업체의 워크샵밑 야유회가 있었답니다.
제가 요즘 알바거리로 매장오픈 풍선장식을 하는지라..
협력업체이긴한데.. 솔직히 말하면 알바에 더 가깝고 , 워크샵에서 그리 중요인물은 아니었거든요 ..
(알바치곤 가격대비 좀 센편이긴하지만 역시 기술은 배워놓으면 다 써먹는군용 *_*)
근데 방장님께서 그냥 놀러간다는 기분으로 맛있는거 먹고 잼있게 놀다간다 생각하라시며..
초대를 해주셨답니다 ..
야유회 메뉴는 꽃살 15kg이상 , 민어,광어,우럭회와 해삼,멍개,세발낙지, 모듬조개탕,그리고 그외 여러가지 였는데..
또 낀아라이에서 음식사진 빠지면 서운하지요 ..
지금부터 사진나갑니다 ~ ^^
저는 본사에서 윤매반님 박짜장님과 함께 노량진을 들러서 회를뜬후에 출발을 하기로 했어요 .
63빌딩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요즘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사진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니..63빌딩이 좀더 착착 붙는 느낌이라 ㅋㅋ)
박짜장님... 포즈좀 잡아 달라 했더니.. 머리를 긁적이시네요 .
부끄러우신건지 아니면 진짜 머리가 가려우신건지 ...
모델이 좋아야 좋은 사진이 나오겠지만.. 중요한건 작가의 배려입니다 .
모델의 자신감과 끼를 얼마나 끌어내 주느냐는 작가에게 달린문제 같아요 .
그래서
" 올~ 박차장님 완전 삘나오는데 포즈가 그게 뭐에요 ? 좀더 카리스마있게!! 좋아요 ! 그겁니다~ !!
~~"
라고 좀 띄워드렸더니....
이런 자신만만한 포즈가 ㅋㅋㅋㅋㅋ
아우...후광이 비춰서 눈이 부셔요...ㅋㅋ
(그냥 지나갈수 없어 액자를 끼웠네여 ㅋㅋ )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어갑니다~
입구에서부터 호객을 하시네요 .
"예쁜아가씨~ 회 안드셔? 잘해줄께~"
예..예쁜아가씨... 에 혹했지만 우린 갈길이 멀어서..패스..
오늘의 회는 민어와 광어 그리고 우럭 ~
요놈두 사진기를 들이대니 옆으로 살짝 누워주시네요 ㅋㅋ
싱싱한 모듬조개도 사고...
장식용으로 껍질만 있던 소라...
"오잉 이소라는 껍질이 완전 통으로 되있는데 어떻게 빼먹어요? *_*?"
라고 물었더니.. 조개아저씨 ,박차장님 ... 어이없다는듯 바라보시더군용..
아니 진짜 어떻게 빼먹냐고 ... 난 궁금한데..
내가 좋아하는 개불..
스테미나를 증강시켜주는 대표음식인데 방장님이 싫어 하시는 거라며
박차장님이 안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방장님 내년선물로 개불이나 한박스 드릴랍니다 ㅋㅋ
가늘을 세를 써서 세발낙지...
요놈 아주 달큰하고 맛있더군용..
해삼도 사고~ 유후~
조개를 고르는 사이...
옆에선 아까 고른 민어 ,우럭, 광어를 회뜨시고..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있으니..
머리에 힘을 잔뜩주신 얼굴에 기름기 좔좔 흐르시던 옆가게 아저씨가 말을 거십니다..
"아가씨 신기하죠? 잼있어요^ㅡㅡㅡㅡㅡ^ ? "
" 네? 아.... ㅋㅋ ;;; 저도 회뜰줄 알아요 .."
" 오잉 아가씨가 회를 어떻게 떠요? 어서 배웠어?"
"아... 저는 낚시를 많이 다녀서 ^^;;;"
"아이고 우리 후배네 우리 악수한번 해야지 후배인데.."
그러더니 제 손을 잡으시고 갑자기 춤을 추시네요 ......
"내가 요즘 사교댄스를 좀 배우는데 아~ 이거 중독이 심해~ 아가씨도 한번 배워봐 아주 신나~유후~"
춤을 추시며 호객을 하시는 아저씨...
노량진 수산시장 입구로 들어가가서 왼편으로 10미터 정도만 가시면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시는 아저씨 한분 있어요 .
나중에 심심하실때 한번 찾아가 보시길...;;
그리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간이 안되는 ....
진짜 기절한걸까요? ㅋㅋ
이렇게 회를 뜨고 나오는길에... 아까 그 첫번째 호객하던 아저씨가 한마디 하십니다 .
" 아니 아가씨 다른집에서 회를 그렇게 많이 사가면 어떻게해 ~ 나 정말 서운해~
내가 더 잘해줬을건데 얼굴도 이쁜아가씨가 그러면 안되지~ !! 너무하는거 아냐?
세상에 회를 그렇게 많이 떠가면서 어쩜그래 정말? 응?"
전 웃겨서 키득거리고 있는데..
박짜장님 한마디 하십니다..
"이쁘다고? 저사람 사기성이 다분해...신고할거야 ㅡㅅ ㅡ ;;;;;;;; "
네~ 저한테 이쁘다 하면 바로 사기꾼 됩니다 .
신고 안당하려면 빈말이라도 조심하셔야되요 ㅋㅋ
해산물을 다 사고 남양주 가곡리에 있는 펜션으로 출발합니다..
사실 다들 아침도 못 먹고 만난지라..
너무도 배가 고팠는데...
노량진에서 나오자마자 밥먹고 가잔 소리만 한 30번 넘게 한것 같아요 .
윤매반& 러블리 = 아무데서나 간단하게 먹고가자
박짜장님 = 아니다 간만에 나왔는데 정말 교외로 나온분위기 살려서 토속적인걸 먹자 ..
계속 여기갈까 저기 갈까 아웅다웅 투덜투덜 대다가..
결국 팬션까지 다와서 .. 겨우 찾은 한식 전문식당...
역시 밥은 한식이 최고라며 좋아하시던 박과장님..
점심으로 먹은 곤드레 나물밥...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후두염으로 몇주째 기침을 죽어라 하며 고생하는 사람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이 배려...
박.현.명 차장님만 할수 있는 배려심이에요~
(박짜장님이 사오신거라.. 좀 옛날 스럽네요 . 비비빅 ㅋㅋ )
이때부터 우리는 신나기 시작합니다..
배도 부르고 .. 후식도 먹었고...
펜션으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커브를 틀때마다
" 꺄~호~~ " 하며 다같이 소리도 지르고.. 소녀시대의 "oh" 를 들으며 신나게 달려갑니다 .
역시 사람은 뱃속이 든든해야 신이 나는군용..ㅋㅋ
긴시간을 달리고 달려 ... 도착한 펜션...
길목에 다다랐을땐 .. 이런산중에 무슨 펜션이 있다는거야? 했는데..
고요한곳에 조용히 숨어 있더군요 ^^
2층짜리 독채를 통으로 빌린거라 방도 넓고 마당도 다 쓸수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해보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끼ㅣ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를 열심히 하는듯 보여....
살짝 쫄았는데..
알고보니 "블루마블" 게임을 하시는 중이더군용..
슈퍼바이져 산마로님.. 싱가폴에 호텔지으셨다고 뿌듯해 하시는 모습..
그리고 전 그옆에서 박차장님과 탁구를...
소시적에 탁구좀 치셨다더니... 무슨 탁구를 테니스 처럼 치시더라구요..
이름도 지었어요 . 일명 "막장 탁구" ㅋㅋㅋ
탁구 치자더니..
공을 뒤에 주차장으로 날리고, 화단으로 던지고 , 계단으로 쏘고...
일부러 공 멀리보내서 나를 개처럼 뛰어다니게 할라고 ㅡㅅ ㅡ ;;; ㅋㅋㅋ
결국 전 공주으러 뛰어다니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
윤매반님과 박짜장님 두분이 치시는데... 이럴땐 또 제대로 쳐주시더군요.
완전 사람차별 췟 ㅡㅡ^
그래서 산마로님과 조용히 앉아 오목을 두는데 ..
이것도 계속 졌네요 ㅡㅅ ㅡ ;;;;;;;;;;;;;
제가 전날 잠을 거의 못자서 그랬던거에요 . 진짜라니까여!!!!!!!!!!!!!!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먹자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화로2개에 숯을 지피는 동안...
뭐부터 구울까 ...하니...
오늘의 주메뉴 꽃등심보다 입에서 더 살살 녹는다는... " 꽃살" !!
꽃 마블링...*_*
그리고 냉장고엔~~~
꺋~~~~~~소주 , 맥주, 막걸리..-ㅁ-;;
그외 간식과 컵라면 김장비닐로 한가득..
방장님 스타일 아시죠?
여직원들은 꼼짝도 못하게 하시고...
남자직원들이 죄다 알아서 주방일하신다는 ㅋㅋ
세팅도 남직원들이..
그리고 내 박스티 얻어 입고 그려진 소녀 그림처럼 좋아하시던... 은근 "비" 를 닮으신
몸짱 직원분...
방장님 회사엔 훈남이 좀 많이 있어요 ㅋㅋ .
맑고 칼칼한 조개탕
소주안주로 그만인 꽁치김치찌게
박차장님이 특별히 회장님께 드린 "해삼창자"
이걸 드리니 지갑에서 용돈이 막 나오시더군요 *_*
낙지 ,멍해 , 해삼...
사람이 많은지라 대충 담아 놓고 먹어도 맛있어요"~
근데 회사진은 못찍었네요.......고기굽느라 바빠서 ~...
꽃살에 해산물에.. 이렇게 차려놓고 한참 먹고 마시다가...
드디어 고대하던 경품의 증정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방장님의 한말씀
" 자쟈~~ 오늘의 경품
1등 금 2돈 짜리 행운의 열쇠 ..
2등 롯x백화점 상품권 2장..
3등 꽃등심셋트
그외 순위에 못든 분들은 크로스백 ,정품 ck속옷과 양말 , 푸마양말 .. 등등을 받을수있는
100 % 당첨 경품이벤트입니다 ~"
짝짝짝!!!
한명씩 숫자를 나눠갖고... 모드들 기대의 눈빛으로 주시를 합니다 ..
경품 타신분들 앞으로 호명되서 전달식을 하는 사이..
저는 제 번호표를 다시 확인해봅니다..
4번이군용... 4번은 잘 안뽑히는 숫자인데.... ㅋㅋ
드뎌 순위권 발표!!
꽃등심 세트는 주방담당 협력업체분이 타시고 ..
2등 상품권 두장은 " 원조뿜뿌이님!! "
그동안 인테리어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던 뿜뿌이님..
많은 축하와 폭탄주를 받으셨어요 ㅋㅋ
그리고 1등....두둥...
직원분이 번호표함 안에 손을 넣고 휘저으시는데..
로또 뽑는거보다 더 긴장되더군용...
어자피 4번은 잘 안뽑히니까.. 하고 고기랑 회랑 마구 먹고 있는데...
갑자기 1등 4번!!!!!!!! 하고 부르시네요 -ㅁ-;;;;;;;;;;;
정말 고기먹다 뿜을 뻔했어요 ...
제가 평소에 횡재수가 좀 있다지만...
워크샵에서 경품까지 탈줄이야...그것도 1등을 ㅋㅋ
이날 받은 황금열쇠 입니다 .
제가 손이 여자치곤 많이 커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만...
2돈짜리에요 ㅋ ㅋ
얼떨결에 경품을 받긴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이회사에 정직원도 아니고 .. 협력업체중에서도 가장 쉬운일을 하는
사람인데...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건가...
그냥 물러버릴까.. 고민이 되더군요..
근데 ..
방장님 성격상 그런게 어딨냐며 그냥 부담갖고 가지라고 말씀하실게 분명하고..
결국 드는 생각이..
이건 .. 분명 좋은일에 쓰라고 내게 주신거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래서 얼마전에 올렸던 , 제가 봉사 다닌다던 "소년의집"이라는 곳에 회사 이름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발표했답니다..
그랬더니 2등이 되신 원조뿜뿌이님 께서 상품권을 현금 20만원으로 바꾸어 같이 기증하라며 쥐어주시고..
이에 감동한 본사 대표님께서 ..
떡볶이 100인분도 아닌 1천인분을 지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네요 .
그에 더불어 방장님이 적극 나서주셔서 같이 도움주실 직원분들 약속받아 주시고!!!!
뒤늦게 오신 다른 협력업체 사장님께서 이야기를 들으시곤...
월드컵 기념티셔츠를 100장 기증해주신다고 약조 하셨어요!!
요즘 금값이 엄청 올랐지요?
평생 금값과는 상관없을줄 알았는데..
이럴땐 참 도움이 되긴하네요 .
몇일 시세를 보다가..
어제 좀 올랐길래 열쇠 팔았더니.. 1돈에 16만 3천원씩... 2돈에 32만 6천원이네요 .
(이중에 5천원은 공제되는 값이 있다네요 ㅡ,.ㅡ;)
덩달아 제가 가지고 있던 14케이 목걸이도 팔았더니 생각보다 꽤나오고 ㅋㅋ
금판값에 뿜뿌이님이 주신 20만원해서 50만원으로 어떻게 기증을 할까 고민하다가..
거기 아이들은 천명이고.. 50만원해봐야 일회성으로 끝나는건 의미가 없을것이고..해서
저와 함께하고 있는 밴드부에 악기를 사주기로 했어요 .
지금 있는 기타중에 일렉이 .. 아이들이 들기엔 좀 무겁고.. 낡은것이라 그값이면 비싸지 않은것으로 2대정도 살수있다고 하네요 .
그러면 밴드부에 몇대를 이어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것 같구요..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이로써 5월에 기증될 물품은 일렉기타2개 ., 요런떡볶이 1천인분 , 티셔츠 100벌 이렇게 되네요 .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그리고 요즘 제 용돈통장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때라서..;;
쫌.. 쪼금은... 아쉬운면도 있었지만..
그 아쉬움 하나 떨쳐 버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수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어요 .
그날 방장님 대표님 ..
여러 협력업체 직원분들 너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되려 제가 감사했네요 .
우리 낀아라이도.. 언제 엠티가야죠?
이거..경품에 한번 맛이 들리니... 거의 중독인데요 . 한번더 했으면 좋겠는데 ㅋㅋㅋㅋㅋㅋ
이번주 일요일에 아이들과 모종심기를 하면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에요 .
작은 돈이지만 새 기타매고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
저를 초대해주신 방장님과 자연애몸에 감사드립니다 .
글 읽어주신 낀아라이 횐님들께도 저와 같은 행운이 곧 찾아 오리라 믿어요!!!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 강냉이한바가지 , 고구마 한보따리 등등 작은거라도 기증받습니다 ㅋㅋㅋ )
꽃은 달지 않았지만 실성할듯 기분이 좋은건 사실입니다 .
왜냐구요?
이유인즉!!
아래에 방장님이 쓰셨듯이..
지난 토요일 요런떡볶이와 봉이동동의 본사에서 직원& 협력업체의 워크샵밑 야유회가 있었답니다.
제가 요즘 알바거리로 매장오픈 풍선장식을 하는지라..
협력업체이긴한데.. 솔직히 말하면 알바에 더 가깝고 , 워크샵에서 그리 중요인물은 아니었거든요 ..
(알바치곤 가격대비 좀 센편이긴하지만 역시 기술은 배워놓으면 다 써먹는군용 *_*)
근데 방장님께서 그냥 놀러간다는 기분으로 맛있는거 먹고 잼있게 놀다간다 생각하라시며..
초대를 해주셨답니다 ..
야유회 메뉴는 꽃살 15kg이상 , 민어,광어,우럭회와 해삼,멍개,세발낙지, 모듬조개탕,그리고 그외 여러가지 였는데..
또 낀아라이에서 음식사진 빠지면 서운하지요 ..
지금부터 사진나갑니다 ~ ^^
저는 본사에서 윤매반님 박짜장님과 함께 노량진을 들러서 회를뜬후에 출발을 하기로 했어요 .
63빌딩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
(요즘은 이름이 바뀌었지만 그래도 사진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니..63빌딩이 좀더 착착 붙는 느낌이라 ㅋㅋ)
박짜장님... 포즈좀 잡아 달라 했더니.. 머리를 긁적이시네요 .
부끄러우신건지 아니면 진짜 머리가 가려우신건지 ...
모델이 좋아야 좋은 사진이 나오겠지만.. 중요한건 작가의 배려입니다 .
모델의 자신감과 끼를 얼마나 끌어내 주느냐는 작가에게 달린문제 같아요 .
그래서
" 올~ 박차장님 완전 삘나오는데 포즈가 그게 뭐에요 ? 좀더 카리스마있게!! 좋아요 ! 그겁니다~ !!
~~"
라고 좀 띄워드렸더니....
이런 자신만만한 포즈가 ㅋㅋㅋㅋㅋ
아우...후광이 비춰서 눈이 부셔요...ㅋㅋ
(그냥 지나갈수 없어 액자를 끼웠네여 ㅋㅋ )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어갑니다~
입구에서부터 호객을 하시네요 .
"예쁜아가씨~ 회 안드셔? 잘해줄께~"
예..예쁜아가씨... 에 혹했지만 우린 갈길이 멀어서..패스..
오늘의 회는 민어와 광어 그리고 우럭 ~
요놈두 사진기를 들이대니 옆으로 살짝 누워주시네요 ㅋㅋ
싱싱한 모듬조개도 사고...
장식용으로 껍질만 있던 소라...
"오잉 이소라는 껍질이 완전 통으로 되있는데 어떻게 빼먹어요? *_*?"
라고 물었더니.. 조개아저씨 ,박차장님 ... 어이없다는듯 바라보시더군용..
아니 진짜 어떻게 빼먹냐고 ... 난 궁금한데..
내가 좋아하는 개불..
스테미나를 증강시켜주는 대표음식인데 방장님이 싫어 하시는 거라며
박차장님이 안사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방장님 내년선물로 개불이나 한박스 드릴랍니다 ㅋㅋ
가늘을 세를 써서 세발낙지...
요놈 아주 달큰하고 맛있더군용..
해삼도 사고~ 유후~
조개를 고르는 사이...
옆에선 아까 고른 민어 ,우럭, 광어를 회뜨시고..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있으니..
머리에 힘을 잔뜩주신 얼굴에 기름기 좔좔 흐르시던 옆가게 아저씨가 말을 거십니다..
"아가씨 신기하죠? 잼있어요^ㅡㅡㅡㅡㅡ^ ? "
" 네? 아.... ㅋㅋ ;;; 저도 회뜰줄 알아요 .."
" 오잉 아가씨가 회를 어떻게 떠요? 어서 배웠어?"
"아... 저는 낚시를 많이 다녀서 ^^;;;"
"아이고 우리 후배네 우리 악수한번 해야지 후배인데.."
그러더니 제 손을 잡으시고 갑자기 춤을 추시네요 ......
"내가 요즘 사교댄스를 좀 배우는데 아~ 이거 중독이 심해~ 아가씨도 한번 배워봐 아주 신나~유후~"
춤을 추시며 호객을 하시는 아저씨...
노량진 수산시장 입구로 들어가가서 왼편으로 10미터 정도만 가시면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시는 아저씨 한분 있어요 .
나중에 심심하실때 한번 찾아가 보시길...;;
그리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간이 안되는 ....
진짜 기절한걸까요? ㅋㅋ
이렇게 회를 뜨고 나오는길에... 아까 그 첫번째 호객하던 아저씨가 한마디 하십니다 .
" 아니 아가씨 다른집에서 회를 그렇게 많이 사가면 어떻게해 ~ 나 정말 서운해~
내가 더 잘해줬을건데 얼굴도 이쁜아가씨가 그러면 안되지~ !! 너무하는거 아냐?
세상에 회를 그렇게 많이 떠가면서 어쩜그래 정말? 응?"
전 웃겨서 키득거리고 있는데..
박짜장님 한마디 하십니다..
"이쁘다고? 저사람 사기성이 다분해...신고할거야 ㅡㅅ ㅡ ;;;;;;;; "
네~ 저한테 이쁘다 하면 바로 사기꾼 됩니다 .
신고 안당하려면 빈말이라도 조심하셔야되요 ㅋㅋ
해산물을 다 사고 남양주 가곡리에 있는 펜션으로 출발합니다..
사실 다들 아침도 못 먹고 만난지라..
너무도 배가 고팠는데...
노량진에서 나오자마자 밥먹고 가잔 소리만 한 30번 넘게 한것 같아요 .
윤매반& 러블리 = 아무데서나 간단하게 먹고가자
박짜장님 = 아니다 간만에 나왔는데 정말 교외로 나온분위기 살려서 토속적인걸 먹자 ..
계속 여기갈까 저기 갈까 아웅다웅 투덜투덜 대다가..
결국 팬션까지 다와서 .. 겨우 찾은 한식 전문식당...
역시 밥은 한식이 최고라며 좋아하시던 박과장님..
점심으로 먹은 곤드레 나물밥...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후두염으로 몇주째 기침을 죽어라 하며 고생하는 사람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이 배려...
박.현.명 차장님만 할수 있는 배려심이에요~
(박짜장님이 사오신거라.. 좀 옛날 스럽네요 . 비비빅 ㅋㅋ )
이때부터 우리는 신나기 시작합니다..
배도 부르고 .. 후식도 먹었고...
펜션으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커브를 틀때마다
" 꺄~호~~ " 하며 다같이 소리도 지르고.. 소녀시대의 "oh" 를 들으며 신나게 달려갑니다 .
역시 사람은 뱃속이 든든해야 신이 나는군용..ㅋㅋ
긴시간을 달리고 달려 ... 도착한 펜션...
길목에 다다랐을땐 .. 이런산중에 무슨 펜션이 있다는거야? 했는데..
고요한곳에 조용히 숨어 있더군요 ^^
2층짜리 독채를 통으로 빌린거라 방도 넓고 마당도 다 쓸수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도착해보니.. 먼저 도착하신 분들끼ㅣ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를 열심히 하는듯 보여....
살짝 쫄았는데..
알고보니 "블루마블" 게임을 하시는 중이더군용..
슈퍼바이져 산마로님.. 싱가폴에 호텔지으셨다고 뿌듯해 하시는 모습..
그리고 전 그옆에서 박차장님과 탁구를...
소시적에 탁구좀 치셨다더니... 무슨 탁구를 테니스 처럼 치시더라구요..
이름도 지었어요 . 일명 "막장 탁구" ㅋㅋㅋ
탁구 치자더니..
공을 뒤에 주차장으로 날리고, 화단으로 던지고 , 계단으로 쏘고...
일부러 공 멀리보내서 나를 개처럼 뛰어다니게 할라고 ㅡㅅ ㅡ ;;; ㅋㅋㅋ
결국 전 공주으러 뛰어다니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
윤매반님과 박짜장님 두분이 치시는데... 이럴땐 또 제대로 쳐주시더군요.
완전 사람차별 췟 ㅡㅡ^
그래서 산마로님과 조용히 앉아 오목을 두는데 ..
이것도 계속 졌네요 ㅡㅅ ㅡ ;;;;;;;;;;;;;
제가 전날 잠을 거의 못자서 그랬던거에요 . 진짜라니까여!!!!!!!!!!!!!!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먹자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화로2개에 숯을 지피는 동안...
뭐부터 구울까 ...하니...
오늘의 주메뉴 꽃등심보다 입에서 더 살살 녹는다는... " 꽃살" !!
꽃 마블링...*_*
그리고 냉장고엔~~~
꺋~~~~~~소주 , 맥주, 막걸리..-ㅁ-;;
그외 간식과 컵라면 김장비닐로 한가득..
방장님 스타일 아시죠?
여직원들은 꼼짝도 못하게 하시고...
남자직원들이 죄다 알아서 주방일하신다는 ㅋㅋ
세팅도 남직원들이..
그리고 내 박스티 얻어 입고 그려진 소녀 그림처럼 좋아하시던... 은근 "비" 를 닮으신
몸짱 직원분...
방장님 회사엔 훈남이 좀 많이 있어요 ㅋㅋ .
맑고 칼칼한 조개탕
소주안주로 그만인 꽁치김치찌게
박차장님이 특별히 회장님께 드린 "해삼창자"
이걸 드리니 지갑에서 용돈이 막 나오시더군요 *_*
낙지 ,멍해 , 해삼...
사람이 많은지라 대충 담아 놓고 먹어도 맛있어요"~
근데 회사진은 못찍었네요.......고기굽느라 바빠서 ~...
꽃살에 해산물에.. 이렇게 차려놓고 한참 먹고 마시다가...
드디어 고대하던 경품의 증정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방장님의 한말씀
" 자쟈~~ 오늘의 경품
1등 금 2돈 짜리 행운의 열쇠 ..
2등 롯x백화점 상품권 2장..
3등 꽃등심셋트
그외 순위에 못든 분들은 크로스백 ,정품 ck속옷과 양말 , 푸마양말 .. 등등을 받을수있는
100 % 당첨 경품이벤트입니다 ~"
짝짝짝!!!
한명씩 숫자를 나눠갖고... 모드들 기대의 눈빛으로 주시를 합니다 ..
경품 타신분들 앞으로 호명되서 전달식을 하는 사이..
저는 제 번호표를 다시 확인해봅니다..
4번이군용... 4번은 잘 안뽑히는 숫자인데.... ㅋㅋ
드뎌 순위권 발표!!
꽃등심 세트는 주방담당 협력업체분이 타시고 ..
2등 상품권 두장은 " 원조뿜뿌이님!! "
그동안 인테리어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던 뿜뿌이님..
많은 축하와 폭탄주를 받으셨어요 ㅋㅋ
그리고 1등....두둥...
직원분이 번호표함 안에 손을 넣고 휘저으시는데..
로또 뽑는거보다 더 긴장되더군용...
어자피 4번은 잘 안뽑히니까.. 하고 고기랑 회랑 마구 먹고 있는데...
갑자기 1등 4번!!!!!!!! 하고 부르시네요 -ㅁ-;;;;;;;;;;;
정말 고기먹다 뿜을 뻔했어요 ...
제가 평소에 횡재수가 좀 있다지만...
워크샵에서 경품까지 탈줄이야...그것도 1등을 ㅋㅋ
이날 받은 황금열쇠 입니다 .
제가 손이 여자치곤 많이 커서 상대적으로 작아보이지만...
2돈짜리에요 ㅋ ㅋ
얼떨결에 경품을 받긴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난 이회사에 정직원도 아니고 .. 협력업체중에서도 가장 쉬운일을 하는
사람인데...
내가 이걸 받아도 되는건가...
그냥 물러버릴까.. 고민이 되더군요..
근데 ..
방장님 성격상 그런게 어딨냐며 그냥 부담갖고 가지라고 말씀하실게 분명하고..
결국 드는 생각이..
이건 .. 분명 좋은일에 쓰라고 내게 주신거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래서 얼마전에 올렸던 , 제가 봉사 다닌다던 "소년의집"이라는 곳에 회사 이름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발표했답니다..
그랬더니 2등이 되신 원조뿜뿌이님 께서 상품권을 현금 20만원으로 바꾸어 같이 기증하라며 쥐어주시고..
이에 감동한 본사 대표님께서 ..
떡볶이 100인분도 아닌 1천인분을 지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네요 .
그에 더불어 방장님이 적극 나서주셔서 같이 도움주실 직원분들 약속받아 주시고!!!!
뒤늦게 오신 다른 협력업체 사장님께서 이야기를 들으시곤...
월드컵 기념티셔츠를 100장 기증해주신다고 약조 하셨어요!!
요즘 금값이 엄청 올랐지요?
평생 금값과는 상관없을줄 알았는데..
이럴땐 참 도움이 되긴하네요 .
몇일 시세를 보다가..
어제 좀 올랐길래 열쇠 팔았더니.. 1돈에 16만 3천원씩... 2돈에 32만 6천원이네요 .
(이중에 5천원은 공제되는 값이 있다네요 ㅡ,.ㅡ;)
덩달아 제가 가지고 있던 14케이 목걸이도 팔았더니 생각보다 꽤나오고 ㅋㅋ
금판값에 뿜뿌이님이 주신 20만원해서 50만원으로 어떻게 기증을 할까 고민하다가..
거기 아이들은 천명이고.. 50만원해봐야 일회성으로 끝나는건 의미가 없을것이고..해서
저와 함께하고 있는 밴드부에 악기를 사주기로 했어요 .
지금 있는 기타중에 일렉이 .. 아이들이 들기엔 좀 무겁고.. 낡은것이라 그값이면 비싸지 않은것으로 2대정도 살수있다고 하네요 .
그러면 밴드부에 몇대를 이어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것 같구요..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
이로써 5월에 기증될 물품은 일렉기타2개 ., 요런떡볶이 1천인분 , 티셔츠 100벌 이렇게 되네요 .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그리고 요즘 제 용돈통장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때라서..;;
쫌.. 쪼금은... 아쉬운면도 있었지만..
그 아쉬움 하나 떨쳐 버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수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새삼 느끼고 있어요 .
그날 방장님 대표님 ..
여러 협력업체 직원분들 너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되려 제가 감사했네요 .
우리 낀아라이도.. 언제 엠티가야죠?
이거..경품에 한번 맛이 들리니... 거의 중독인데요 . 한번더 했으면 좋겠는데 ㅋㅋㅋㅋㅋㅋ
이번주 일요일에 아이들과 모종심기를 하면서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에요 .
작은 돈이지만 새 기타매고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
저를 초대해주신 방장님과 자연애몸에 감사드립니다 .
글 읽어주신 낀아라이 횐님들께도 저와 같은 행운이 곧 찾아 오리라 믿어요!!!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 강냉이한바가지 , 고구마 한보따리 등등 작은거라도 기증받습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