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태국 방콕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가던 오리엔트 타이 항공 OX 300편의 탑승객들이 이륙 50분 뒤 엔진에서 불이 난 것 같다며 승무원들에게 회항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 엔진 4개 가운데 한 개가 작동을 안 하는 긴급 상황이라며 극도의 공포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34살 신 모 씨 등 여성 승객 3명이 실신해 간호사인 다른 승객의 도움을 받아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과 항공사 측은 문제의 비행기는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확인 결과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특히, 항공기가 출력을 높일 때 불완전 연소로 가끔 엔진에서 연기나 불꽃이 날 수 있는데, 승객들이 이런 상황을 보고 불이 난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