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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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 그때..

먼지바람 2 431

우연찮게 말년 휴가를 신입생 OT에 맞추어 나오게된 김병장

눈치코치 없이... 신입생 OT에 따라가는데...

술은 잘 못먹지만 후배들 보고 픈 욕심에...

미리 복학한 동기넘과 1번 방부터 7번방까지 모두 순방을 계획하고

1번방지나..2번방 지나..3번방...

소주나 맥주병이 있겠거니 했던 그자리 떡하니 버티고 있는 양주병..

대충 뒷모습만 보고는....이거 뭐야.. XXXX 아냐?

(소시적 먹던 싸구려 양주...이름생각안나네요 캡틴큐말고...이구.이구)

사실 그건 말이 양주지 거의 화공약품수준의 독성(?)을 지니고 있던터라..

뭐 주니까..한잔만 마셔야지..하고는 한잔 홀짝...

그러나... 입안을 가득 채우는 그 향과...타는듯한 짜릿한 느낌...

어..이거 뭐지...하고...돌려본 그병...

Remi Matin...VSOP

아부지 몰래 술장에서 꺼내왔다는 어리버리 신입생..

사실 술도 제대로 못먹어본 신입생들에게 40도 짜리 술은..거의 그림에 떡..

원래는 나머지 방을 모두 돌아볼 작정이었으나..

그방에서 둘이 700mm 다 비우고...

그자리에서 K.O..

이른 아침...머리가 깨질듯이 아파도..

내쉬는 숨결에 느껴지는 그향이... 달콤하게 느껴지는...

그때부터...매니아가 되었으나...

비싸서 자주는 몬마시고...

일년에 두세번 마시지만... 그때마다....

좋은 술이다라고 생각하게하는...

아 땡긴다..

2 Comments
먼지바람 2008.10.17 18:36  
  꼬잉님 리플보구 갈라했는데...아직 귀가전이신 모양이군요
잘 되셨길 바라구요...
TGIF입니다...주말들 잘 보내세요^^
꼬잉 2008.10.18 01:07  
  11시 30분 귀가 했답니다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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