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죄를 지었나이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열심히 놀면서 번개있다길래
꼭 참석해서 간만에 알콜향을 느껴야 겠다고...
새로운 사람들 보면서 즐겁게 놀아야겠다고...
여하튼 꼭 참석할려고 했는데...
백수한테 갑자기 토욜에 약속이 생겨서
늦게라도 갈려고 했는데...
39살 노총각에게 걸려온 낭자의 전화.
늦장가라두 함 가볼 마음에...
번개냐...여인네냐...
짧은 고민끝에 젊은열정을 과감히 포기하고
어여쁜 목소리의 낭자에게 달려갔건만
꺼이꺼이... 노총각 장가는 언감생심이요.
제대로 바가지 쓰고 왔습니다.
지은죄값을 달게 받은거지요.
죄송합니다. 늦게라도 갈려구 했는데
꼬리 여덟 달린 여우한테 홀려서 그만...이성을 잃고 말았네요.
죽을죄까지는 아니겠지요?
이해해 주시길.
다음 정모때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일욜되시길...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