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은 다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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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은 다잤네요..

유령 31 1393

새벽 두시가 넘었는데..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원인은 얼마전 한 달 여행 사진을 이제야 꺼내보다가...

깐차나부리에서 찍은 콰이강의 다리 야경사진...

그날 야경이 찍고 싶어 숙소를 나와 저녁을 먹고
오토바이를 타고 콰이강의 다리로 갔더랬죠..
약 여덟시쯤..

낮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콰이강의 다리가 밤이 되니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밤에 철로위로 다리를 건너면 위험해서인지 다리위로 올라가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구요..

그래서 다리위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P5011285.JPG

그리고..
다시 오른쪽으로 몇 걸음 가서 다시 한 컷..
사진정보 보면 아시겠지만 불과 십여 초 차이입니다.
분명 사람없는 것 확인했구요..
근데...

P50112861.JPG

오늘 컴터로 보니
너무 선명한 사람 사진...

자꾸 들여다 보고 있으니 여고괴담의 그 귀신처럼
모니터 쪽으로 탕탕탕하고 다가올 것 같네요.

P5011286.JPG

꼭 한쪽다리를 잃고 피흘리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나요...

설령 제가 미처 사람을 못봤다고 해도 불과 몇 초만에 꽤 긴 다리 한가운데 나타난 이 사람이 의아하네요

별 거 아니지만
재미있으시라고 호들갑 한 번 떨어봤습니다.

그래도 전 지금 등골이 오싹해요..^^

31 Comments
로이킴 2008.05.29 04:44  
  졸다가 문득 눈 떠보면  바로 옆에 있을지두...

곁눈질 조심하세요^____^

무서워지면  눈 옆에 붙은 밥풀에도 놀랍니다 . 
유령 2008.05.29 04:59  
  ㅋㅋㅋㅋ
로이킴님 농담이라도 섬뜩해요..

안그래도 푸켓알라뷰님이 피피섬의 제 방에서 동행1인님이랑 같이 술마시다 뜬금없이 웬 남자가 화장실 들어가는 게 선명하게 보인다는 얘길하길래 잔뜩 쫄았었는데...
필리핀 2008.05.29 10:38  
  푸켓에는 쓰나미 이후로 유령들이 많이 출몰한대여...
아마 피피의 그 유령도 쓰나미 희생자일지도...
깐짜나부리의 저 유령은 2차대전 때 희생자일까???
근데 패션감각은 20세기 버젼인데...
그나저나 유령유령 이야기하니까 하나도 안 무섭네... ㅋㅋ
유령 2008.05.29 11:23  
  만약 유령이라면 기차사고로 숨진 희생자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
MIN01 2008.05.29 12:02  
  정말 무서우셨겠어여 -_-::
어두운 곳에선 항상 조심하세요.. 등 뒤에 있을지도 모르닌깐 ㅋㅋ
김우영 2008.05.29 13:04  
  유령님 자체가 유령아닌지요???
마이구미 2008.05.29 14:28  
  간만에 나타나셔서 시원한 글올리셨군요..
오싹하네요..

그리고 필리핀님의 분석..날카로웠어요 ^^ ㅋㅋ 
오감도 2008.05.29 14:30  
  안그래도 날이 무척더운데 오싹하네요...
민장식 2008.05.29 15:05  
  유령아^^ 몸이 허한것같다.
보약이라도 먹구 푹자라 방콕여행에서 몸이 허약해진것같다.
그리고 사진속남자 너 아니야.....유령......ㅋ ㅋ ㅋ ㅋ
유령 2008.05.29 15:14  
  장식형님땜시
결국 제가 제정신이 아닌 넘으로 결말을 맺고 마는건가효?? T.T
푸켓알라뷰 2008.05.29 15:53  
  민장식님 유령님은 저분처럼 기럭지가 길지않아요^^
19인치화면으로 보니 더 그럴듯하네요..너무너무 이상한게 사람이 너무 커요..제가 본 유령도 정말 사람처럼 선명히 보였었는데..유령님이 본 유령도 아주 선명하네요..아~내가 저기에있었으면 너무 재미었을텐데..아쉽다!!제가 정말 피피섬에서 두명에 귀신을봐서 아는데 실제로 만나면 그리 무섭지않더라구요..아~사람이 아니였구나..!정도?!헤헤헤^^
유령 2008.05.29 15:59  
  기럭지가 긴게 아니라 공중에 살짝 떠있는 거라고 해도...T.T
쥬피터 2008.05.29 16:01  
  자세히도 설명하셨네요...^^;;
간다얌 2008.05.29 16:38  
  형님 음주중에 찍으셔서 몇초인지 잘 모르시는거 아닌가여? 모두들 제말에 동감할듯... ㅋㅋㅋ 지송^^
푸켓알라뷰 2008.05.29 16:46  
  제가 물어봤는데..술 안드셨데요^^
다들 안믿는군요..유령님 나는 믿어!!음 믿고말고!!ㅎㅎㅎ
찍은시간대 같은거 안나와??내건 카메라화면엔 나오던데..아쉽네..
유령 2008.05.29 16:52  
  으으으으...
아무렴 초저녁부터 혼자 술퍼마셨을까요...
사진정보를 보시면 같은 시간, 같은 분대에요.. 초만 틀리지..
드뎌 알콜중독자꺼정...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시점인 거 같슴당... 꺄흐흑...
유령 2008.05.29 17:00  
  사진에 날짜 시간 찍히는 게 싫어서 안나오게 했구요..
아, 축소편집한 사진이라 정보가 안나오나보네요..
푸켓알라뷰 2008.05.29 17:00  
  글게..둘다 7시55분에 찍은 사진이다..헐~
아니 무슨 저 귀신은 초 저녁부터 돌아다닌다니..
필리핀 2008.05.29 17:35  
  어두운 데서는 사람이 서서히 보이는 게 아니라...
갑자기 확 나타나는 거에요...

저 사람... 철교 건너편에서 건너오던 중인데...
어느 순간 시야에 불쑥 나타난 거지요...

저 사람... 저러다가 금방 사라졌죠???

아마 저 사람도 유령님 보고...
유령인줄 알고 겁나서 도망갔을 거에요...

지금 태국의 어느 사이트에...
이와 비슷한 글 올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깐짜나부리에서 콰이강의 다리 만들 때 희생된...
한국인 포로 유령봤다고...
유령 2008.05.29 17:44  
  ㅋ~ ^^
넵.. 걍 제가 아마도 사람이 있었던걸 몰랐거나 기억을 못하는 거 겠죠..
박현명 2008.05.29 20:55  
  유령형~~
어딜가나 형 편이 적은것 같아요......^^&
기운내시고요........밤중엔 혼자 돌아다니지 마세요......
유령도 형님의 미모를 보면 일부러 나타나니까요.......^^&
김우영 2008.05.29 22:05  
  유령님.... 보고싶어요~~~~~ 푸하하하..

한밤에 깐짜나부리에서 소개팅하신건 아니시죠???
까꽁이 2008.05.29 23:25  
  워메;; 무섭잖아요!!!
긍데 어케 귀신이 나와서 처녀귀신이 아니고 남정네가;
annasui 2008.05.30 00:17  
  아~ 무서~~ 모야!!~~
유령 2008.05.30 03:55  
  김우영님, 박과장님..
젊은열정까지 저 게이모드로 끌고 오시면...
진짜 혁띠 풀어버립니다!!!!!!
---------------------절취선--------------------------------
저는 맹세코 사실만을 말했습니당..
하지만 진실은 신만이 아는 일...^^
필리핀 2008.05.30 12:10  
  깐짜나부리에 유령 투어 하나 만듭시다!!!!!!!!!!
가이드는 유령님이 하면 대박인데... ㅎㅎ~
아싸,놀러가자 2008.05.31 16:00  
  유령님 다운 글. ㅋㅋㅋㅋ
근데 살짝 ... 무섭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회원 2008.06.01 22:17  
  유령님  사진  세배로 확대해보니.. 진짜  유령이 맞는듯 합니다..

<img src="https://thailove.net/taesarang/new21/bbsimg/data/linkimg3/K_20080601_220235_2.png">
leeji 2008.06.02 13:38  
  ↑↑↑↑↑↑↑↑↑↑↑↑↑↑

꺄~~~~~~오~~~~~~




 

필립K 2008.06.02 23:37  
  확대사진 보니 진짜 희안하네요.. 헉!!~!!
K. Sunny 2017.08.26 00:15  
와 이 사진 보면서 소름이 다 돋고 있는데
갑자기 문밖에서 엄청나게 큰 "쿵" 소리가 들려서.
깜놀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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