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하늘에 뚫린 저 구멍이 메워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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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하늘에 뚫린 저 구멍이 메워질까요.

순진방탕고양이 3 1198

비를 좋아하는 순간이 손에 꼽힐 정도로..
평소 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같은 장마철에 극심한 일교차까지...
정겹던 빗소리가 소음 마냥 귀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날은 기분이 우울해지고 몸까지 축나는 듯 합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주 목요일..
그칠 줄 모르는 빗소리에 화가 나 휴가를 쓰고 회사에 가지 않았습니다.

빗소리에 깬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목까지 잠겨있습니다.
병가를 쓰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오후 한 시까지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놈의 빗소리...
그칠 생각을 안합니다.

오히려 더 세차게 내리는 듯 합니다.

집 밖에 나가기도 싫고..
빗소리에 소음 하나 얹기도 싫어서
조용히 "신의 뜻대로" 라는 파키스탄 여행기를 읽었습니다.

책의 뒷쪽에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소개글을 담고 있었는데..
이슬람 문화에 확~ 땡깁니다.

예전에 싱가폴에서 지낼 때
코란 소리가 너무 좋아 모슬림으로 개종할까 생각한 적이 잠깐 있었습니다.

지금 또 그 생각이 듭니다.

"앗살람 알라이 쿰 (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복잡한 머리를 싸매고 사는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정말
이 이슬람의 인사 한 줄이 아닌가 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태원에 꽤 큰 마스지드인 중앙성원이 있습니다.
모슬림들의 예배일은 금요일이라는데..
금요일, 중앙성원을 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금요일 전에 장마비가 그쳐야할텐데....

3 Comments
솜구름 2009.07.14 15:20  
금요일~나도 나도 가고싶다~ㅠㅠ이태원은 클럽만 다녀서....;;
로빈슨2호 2009.07.14 16:11  
아침 점심 저녁 요즘 하루에 5번 이상 일기예보 사이트를 방문합니다
주간 일기예보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금요일 서울은 아직 비이야기는 없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기를 바라며 ...
8월 4,5,6일 잠실에서 LG전 있습니다
휴가와 겹치지 않다면 스포츠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것도 좋을듯 ㅍㅎㅎㅎ
willie 2009.07.17 12:50  
오늘도 구멍이 뚫릴듯...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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