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사지 받을때 조심하세요!
작년 언젠가 였던가...
그 어느때 처럼 태국마사지를 받으면서,
마지막에 아줌마와 함께 온갖 꽈배기 놀이를 하던 중...
내 골반에서 두두둑 하는 소리가 났었다.
난...항상 그랬던것 처럼, 그려려니 했었고,
워낙 힘이 셌던 아줌마 였던지라...그냥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통증이 무지 심했고,
견디다 못해 근처에 있는 한의원을 찾았었다.
한의사는 아무렇지 않게 내 허리에 침을 놓았었고...
그렇게 2~3일 치료를 받다보니 낳은 듯 했다.
하지만 난 언제부터인가 그날의 고통 때문에
타이 마사지 보다는 오일 마사지를 선호했었고,
가끔가다 한국에서도 허리가 아프게 되면,
난 항상 내가 가지고 있는 고질병 이려니 하는 생각에
그냥 파스 한두장으로 대충 수습하고 말았었다.
(갑자기 안나수의가 했던 내 무릎에 관한 대사가 떠오른다.
난 타이거 밤도 잘 안듣는다는 말에 안나수이는 말했었다.
"원래 퇴행성은 못고쳐" ㅠ.ㅠ)
그런데 몇일전, 발목 부상과 함께 허리고통 역시 심해졌다.
거기다 우연치 않게 미국에서 공부하고 온 카이로프락틱 전공의를 알게 되었고
그 의사가 있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내 골반이 앞뒤로 틀어져 있다는 거다.
그래서 억지로 잡고 있으려는 신경 때문에 허리가 아픈거고,
발목까지 심하게 아픈거 였다는 거다.
그것도 모자라 오래 나두다 보니
한쪽 다리가 더 짧은 짝다리가 되어가고 있었다는 것!
흐미~~~ㅠ.ㅠ
여러가지 카이로프락틱 교정에, 다시 침 맞고
무슨 재활치료 같은것도 병행하니...
치료비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단다...쩝 -_-+;
암튼, 그 무서운 뼈돌리기 교정을 받으며 난 두가지만 생각했다.
하나...앞으론 마사지 받을때 무조건 Relax하자! 절대 긴장해서 힘주지 말자!
둘...동네 할머니들 침맞으러 다니는 한의원! 내가 다시는 가나봐라!
골반뼈가 틀어져 있는걸 1년을 넘게 모르고 있었다니...ㅠ.ㅠ
여러분들도 태국 마사지 받으면서, 절대 힘주지 마세요!
아줌마들이 꽈배기 놀이 시켜도, 그냥 늘어져 있으세요...
저 처럼...뼈 꽈빼기 되지 마시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