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향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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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을 보다가...

순진방탕고양이 5 1546
요즘 너무 글이 안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전설의 고향 시청 후기를 올려봅니다. ㅋㅋㅋ

집에서 뒹굴 거리며 놀다가..
해피 언니의 정말 무섭다는!!! 후기가 생각나 전설의 고향을 보는데..
문득 든 생각이..

정말 천국이 있을까?

전설의 고향 [씨받이]편을 요약해보면..

멀쩡히 살고 있던 부부가 아들이 없어 씨받이를 들였는데
남편이랑 씨받이(계속 호칭이 걸리네여--;; A양 이라고 하지요) 랑 사랑에 빠졌습니다.

A양은 남편의 아들을 낳고 버려졌는데

남편이 계속 몰래 A양을 만나자, 남편의 엄마는 A양을 살해합니다.

부인이 갑작스레 임신을 하자, 부인은 A양의 아들마저 독약을 먹여
살해 음모를 꾸밉니다.

귀신으로 나타난 A양은 남편 가족 모두를 살해합니다.
이렇게 학대 받으며 살 바에 엄마가 지켜줄테니 엄마랑 살자며
아들마저 살해합니다.

남편은 A양 앞에서 스스로를 칼로 찔러 죽으며
이렇게라도 네 한이 풀릴 수만 있다면... 이라며 저 세상에서는 함께 살자며 자살합니다.


여기서..... 후세의 삶이 있다면... 죽고 나서 정말 천국으로 간다면....

남편이랑 A양은 천국에서 만나 사랑을 하겠지요.

그럼 함께 죽은(천국으로 간) 부인은... 그게 천국일까요?
내세에서도 남편의 바람기 땜에 그 고생을 했는데... 천국에서도 그 모냥을 다시 본다면.. 그게 천국일 수 있을까요?


남편 엄마는 바람피는 아들 땜에 내세에서도 글케 속이 썩었는데..
죽은(천국으로 간) 엄마는 대놓고 A양과 만나는 아들을 보고 있자면..
그게 천국일까요?

엄마 배솟에서 태어나지도 못하고
A양에 의해 엄마와 함께 살해된 태아는

천국에서

아빠가 A양과 A양 아들과 함께 오손도손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면..

그게 천국일까요?
자신은 사생아 아닌 사생아가 된건데...

흠...

종교가 없는 저로서는
천국에 대한 의문이 드네요.

(원래 정치얘기랑 종교 얘기는 절대 공론화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제 생각을 풀어 놓은 거니.. 악플은 사절입니다^^;;)

5 Comments
타완 2009.09.01 00:42  
다들 지옥에가서 불구덩이 속에서 살겠지요^^ ㅎㅎㅎ...  종교가 있는 저도 의문스러운데 없는 분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어쩌면 종교란 나약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거짓말일수도~~
리케 2009.09.01 01:06  
A양으로 불리우는 씨받이는 개념은 단지 아기가 없는 경우보다..
대를 이을수 없는 경우, 즉 남자 아이를 낳지 못하여 생긴 것잖아요.. (철저한 남성중심 사회)
그리고 대체적으로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에서 한(恨)은 여성에게 많은 것을 보아서,
그만큼 남존여비 문화에 따라 핍박받은 여성의 고통을 어느정도 반증하진 않나 추측합니다..
- 심지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했었다죠..
흑맥주 2009.09.01 23:27  
천당 못감...10000%임다.
쥬피터 2009.09.02 11:33  
아기들만 천국에갑니다....ㅎㅎ
왓포마사지 2009.09.02 17:08  
어떤 새퀴는 살아서 A,B 둘이나 마누라 얻고 사는데 나같은 놈은 주구장창 솔로니
이건 살아도 지옥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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