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버지께서 찾아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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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버지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제온1 7 428

태국서 이넘이 대체 뭘하길래 버티고 있나..
도저히 궁금 + 태국여행이 하고싶으셔서 티켓을 지르셨답니다..;;
부랴부랴 마중나가서 라면 이따시 받고..
월요일부터 개인가이드가 되어서 방콕과 파타야를 누비고 있답니다.. ^^

어릴때야 부모님따라 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생각해보니 철들고 아버지랑 이렇게 오랫동안 다닌적이 처음이네요..
애인이나 친구들과 다니길 훨 좋아했었고..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이젠 늙으셔서 걸음걸이조차 조금 느려지셔서 따라오시는 모습에 가슴이 아릿하더군요....

여기저기 구경시켜 드리고 또 설명드리면 신기해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이 참 좋네요..
같이 밥도먹고 오토바이도 타고 간단히 맥주도 한잔씩 나누고..
왜 이렇게 긴시간동안 아버지랑 다니는 즐거움을 잊고 있었는지..

어제까지 일정을 좀 빡빡하게 돌고 방콕 돌아와서..
오늘부터는 좀 여유롭게 마사지나 싫컷 받게 해드리고 맛난거 많이 사드리고 보내드려야 겠어요..
(첫날부터 현지적응 시킨다고 저녁빼고 30-40밧하는 식사만 제공..;;;;)

아직도 피곤하신지 옆에서 코골며 주무시네요..
깨어나시면 사랑한단 말 한마디 해드려야 겠어요.. ^^

7 Comments
듀금의와꾸 2008.03.27 10:37  
  감동을주는 얘기네여..

좋은구경 마니시켜드리고 좋은추억 만드세여

일어나시면 사랑한단말 꼭 말씀드리시구여

어떻게 생각해보면 참 쉬운말 같아도 어려운 말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사랑한다는 말한마디만큼

좋은건 없다고 봅니다..
annasui 2008.03.27 11:02  
  좋은거 마니 보여드리구.. 맛있는거 마니 드시게하구~~
해피한 추억 마니~ 마니~ 만드세요~ *^^*

나두.. 효도 함 해야는뎅.. ㅠㅠ~~
..Jaff.. 2008.03.27 13:37  
  *^____________^*
푸켓알라뷰 2008.03.27 15:36  
  음하하 글올리시는것마다 골프니 술이니 트랙킹이니 그랬는데 아버지와의 여행 너무 좋네요^^처음으로 제온1님이 부러워집니다.
까꽁이 2008.03.27 17:07  
  정말 소중한 시간보내고 계시네요~ ^^
부러워요~ ^^
쥬피터 2008.03.29 21:30  
  가슴에 남는 여행이 되시겠군요...^^*
제온1 2008.03.30 09:35  
  이 글 쓰고 갑자기 인터넷이 끊기더니..;;
확인해 봤더니 이것들이 낸 돈을 안냈다고 끊었다가 겨우 일요일 오전에 개통을..;;;;
어메이징 타일랜드 입니다.. ㅋㅋ

뭐.. 아침에 글쓰고.. 깨어나셔서 사랑해요~ 라고 했더니..
자다 일나서 문 멍멍이 소리냐는듯이 쳐다보시는 아버지..;;;;
덕분에 카오산이다 뭐다.. 일정 다시 빡빡해졌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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