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정말 죽을 맛이네요..
무슨 생각으로 혼자 한 달 동안 돌아다니겠다고..
뭐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T.T
꼬따오, 꼬사무이, 푸켓, 피피, 끄라비..
바닷가만 줄창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아름다운 섬 투어를 나가도 별 감흥도 없고...
이번에 여행가면서 구입한 오리발과 스노클링 장비를 이제 다시는 쓸일이 없을 듯 하네요..ㅋㅋㅋ
아, 그러구 바다속 감상하실분들은 10월 이후 성수기에 떠나세요..
저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끄라비 떠나는 날 끄라비에서 한달 보름을 머물렀다가 떠나시는 부부가 그러던데 2주 전 부터 물속이 확 달라졌다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건기와 우기가 차이 날 줄 몰랐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좋기만 하던데...
오늘 칸짜나부리에서 혼자 쓸쓸히 저녁을 먹고 있는데
푸켓알라뷰님의 번개에 모이신 분들의 전화를 받고
울컥했다는....
세상 그 어느 천국에 혼자 있는 것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동네 구석탱이 소주집 만 할까요..
어느새 일주일 밖에(씩이나.. T.T) 안남았네요
혼자 하는 여행, 그 쓸쓸함에 어느 정도 적응하려니 곧 떠나게 되네요.
그래도 몇 번 와본 태국이 이젠 외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그만큼 태국이 제게 가까워졌다는 의미일까요....
다들 너무 그리워요.. T.T
들어가는데로....
쐬주 한 잔 해요!!!!
-칸짜나부리에서 밤에 혼자 떠도는 유령이 올렸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