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주저리 주저리 - 1
1. 박지성을 보다.
어제는...실시간으로 TV에서 박지성을 보았다.
그것도 아주 크게, 자주 모습을 드러내 주었다.
영국에 오기전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었다.
“박지성한테 김밥싸서 가져다 주고 오까?”
그런데 여기와서 알았다. 내가 한 그말은,
한국에서 가수 비 만나겠다고 이야기 한것과
똑같은 거 였다.
항상 우리 나라의 2002년 월드컵때 같은 영국에서
그것두 프리미어 리그의 1위팀인 맨유의 주전 선수를
아무렇지 않게 만나겠다고 하는 내가
이곳 친구들은 의아스러워 보이나 부다.
축구의 나라 영국에서 박지성은...
우리나라의 비 보다도 훨씬 대단한 그런 스타였다.
그가 자랑스럽다.
(축구 보느라 당구장에서 아무도 당구를 안친다 ㅠ.ㅠ)
2. 한국말 가르치기
내가 일부러 한국말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는데도
제이슨이 금방 따라 배운 한국말이 있다.
- 우쒸~
- 에구, 에구, 에구~
- 야!
한국말을 하나도 못알아 듣던 우리집 개시끼 Trigger도
이젠 내가하는 한국말 몇 개를 알아듣는다.
- 야!
- 너 죽어!
3. 신라면과 고추장
한국에서 느끼한거 좋아하기로 유명한 사대.
공항에서 넘 짐이 많아
20키로 오버차지 40만원을 넘게 내야 한다는 대한항공 직원의 말에
왠만한 건 다 집으로 돌려보냈다.
특히 신라면 2박스와 큰 고추장 1개
느끼한 거 좀 참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런데 몇일 있다보니, 우리가 생각하던 느끼함과
이곳 음식의 느끼함은 완전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찾아간 아시안 마트에서 발견한 신라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신라면 2개 + 짜파게티 2개 + 고추장 1개 + 람부탄 통조림 1개
거금 2만 5천원을 주고 구입했다.
내 친구말이 맞았다.
“미친X아! 다른걸 돌려보내더라도, 고추장을 가져 갔어야지!”
4. 느린 인터넷
대한민국이 전세계의 평화를 위해 꼭 해야할 일이 있다.
모든 나라의 인터넷 속도를 한국과 똑같이 맞추는 것!
4M짜리 동영상 올리는데 3일이 걸렸고,
MS Office 다운받는데 속도가 느려, 중간에 끊긴다.
누가 나에게 Nate로 MS Office좀 보내주삼^^
회원 명부를 수정 못하고 있네 ㅠ.ㅠ
이거 만들어서 올리는데 3일 걸린거다. 아우~~~
(내가 사는 동네랍니다. 스카보로...놀러오삼^^)